아이가 어린이날 선물로 대형 레고 두 가지를 받았다. 레고를 조립할 때는 좋았는데 문제는 보관이었다. 누군가가 레고의 끝판왕은 넓은 집 마련이라고 했다. 레고를 원없이 즐기려면 그만큼 보관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가뜩이나 수납공간이 부족한 우리집인데 새로 들어온 레고까지 수납하려니 공간이 남아나질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대책이 레고장을 새로 들이는 것이었다. 가구가 필요한 우리는 이케아로 향했고 괜찮아 보이는 물건을 찾게되었다.
주말에 이케아 기흥점에 다녀왔다. 이케아는 우리도 그랬지만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손님이 대다수였다. 아이가 많이 와서인지 아이 전용 귀여운 유아용 카트를 만들어 놓았다. 아이 친화적인 이케아 마케팅 전략이 느껴졌다.
이케아는 쇼핑을 위해서 반강제로 쇼룸을 모두 돌아야 한다. 이케아 기흥점은 넓디 넓었다. 넓은 곳을 알차게 꾸며서 빈공간 하나 없이 쇼룸으로 쓰고 있었다. 이케아가 가구만 파는 곳인줄 알았는데 가구는 거들 뿐 온갖 생활 잡화 품목에 먹을 것까지 팔고 있었다. 이쯤되면 이케아가 '스웨덴의 다이소'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덕분에 아이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이방인처럼 이케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체험하고 만져보고 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라했다.
쇼룸 초입에서 레고장으로 쓸만한 이케아 아이템을 발견했다. 우리집에는 큰 공간이 없다. 그래서 한 칸짜리여야 했고 폭이 지나치게 깊지 않아야했다. 조건에 맞는 아이템은 바게보(BAGGEBO)밖에 없었다. 바게보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 두 가지로 압축되었다.
하나는 바게보 4단 책장이었고, 다른 하나는 바게보 3단 메탈 선반이었다.
높이는 바게보 책장이 40cm 가량 더 높았고, 너비는 바게보 메탈 선반이 10cm 더 넓었다. 재질은 목재와 메탈로 상이했다.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레고 장식장으로 두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해야했다. 가격은 비슷했고, 우리가 생각한 각각 제품의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았다.
물건을 고르는 곳까지 뭘 살지 고민하다가 결국 바게보 책장이 들고가거나 차에 싣기에 너무 무거워서 바게보 메탈선반으로 결정했다. 우리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훌륭했다.
아들이가 산 레고는 북극탐험배 60368 모델로 배 길이만 71cm에 달하는 대형 레고이다. 바게보 책장을 샀으면 좌우가 막혀 있어서 전시가 안 됐을 텐데, 바게보 메탈선반은 좌우가 열려있어서 전시가 가능했다. 레고 여객기 60367 모델도 50cm가 넘는 큰 모델이라 공간 제약 없는 바게보 메탈선반이 더 나았다.
바닥에 구멍이 있지만 다행히 레고 피규어가 떨어질 정도로 구멍이 크지는 않아서 레고를 전시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전시장이 뚫려있어서 먼지는 타겠지만, 먼지털이로 잘 털어주고 꾸준히 관리해주면 좀 나을거라 생각한다.
이케아에서 가성비 레고장을 찾는다면 바게보 메탈선반 제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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