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에 쓴 글을 이제야 업로드해본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전교 어린이회의가 모두 끝났다. 9월부터 매주 짝수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했다. 총 8번의 회의를 진행했고 오늘이 그 마지막 시간이었다. 마지막 회의 때는 무엇을 할까 하다가 한 학기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아침부터 눈이 많이 와서 출석률이 높지 않았다(아침 회의를 할 때 생기는 단점이다).
학생들에게 A4용지를 한 장씩 나눠 주었다. 4등분 하라고 한 뒤 각 부분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써보라고 안내했다.
10분 정도 쓸 시간을 주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했으나 4,5,6학년들이 서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도 발표하려하지 않았다. 결국 전교 회장, 부회장들이 나와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듣고 고생한 전교 임원들과 각 학년 학급 임원들을 위해 박수를 쳐주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시간이니만큼 특별 간식을 준비해서(1봉지에 1,000원) 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 스탠리스 텀블러도 준비했는데 품절로 배송이 늦어져 주지 못했다. 방학전에 오면 따로 각 교실로 보내는걸로... 간식까지 다 나눠주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2022학년도 마지막 전교 어린이 회의를 마무리했다.
학생들이 가고 나서 학생들이 쓴 종이를 보니 성실하게 쓴 학생들도 있었고, 장난스럽게 쓴 학생도 있었고, 아무 생각없이 쓴 학생도 있었다. 대부분 학생들이 좋았던 일보다는 힘들었던 일의 내용이 더 많았다. 역시 임원 활동은 쉽지 않다는걸 학생들이 배워간 것일까? 학급 자치 업무를 하는 교사도 업무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아래는 학생들이 쓴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나도 위의 4가지를 생각해본다.
학생들이 본인이 원했던 활동이 아니었음에도, 비교적 성실히 참여해줘서 좋았고 고마웠다. 특히 전교 임원들이 음악방송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활동해준게 인상적이었다.
음악방송이 시끄럽다, 왜 트냐 등의 민원아닌 민원이 들어왔을 때 짜증났었다. 열심히 하는 학생도 있는 반면 불성실하게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학생들이 방과후에 너무나도 바빠서 제대로 임원 활동을 시키기 어려웠다.
아침 영하 15도 날씨에 학생들이랑 학교 주변 환경미화했던 일. 혼자 전교생 간식 550개 학급별로 소분했던 일.
학생 자치 업무가 정도가 없는 업무라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적당히 힘빼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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