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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전교 어린이 회의 운영 - 마지막 회의(소감 정리와 임원 선물)

학교 일기/전교 어린이회 업무

by Path Follower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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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에 쓴 글을 이제야 업로드해본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전교 어린이회의가 모두 끝났다. 9월부터 매주 짝수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했다. 총 8번의 회의를 진행했고 오늘이 그 마지막 시간이었다. 마지막 회의 때는 무엇을 할까 하다가 한 학기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마지막 어린이 회의 주제 - 한 학기 활동 정리하기

아침부터 눈이 많이 와서 출석률이 높지 않았다(아침 회의를 할 때 생기는 단점이다).

학생들에게 A4용지를 한 장씩 나눠 주었다. 4등분 하라고 한 뒤 각 부분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써보라고 안내했다.

 

  • 임원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일
  • 임원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일
  • 임원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
  • 임원 활동을 하게 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10분 정도 쓸 시간을 주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했으나 4,5,6학년들이 서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도 발표하려하지 않았다. 결국 전교 회장, 부회장들이 나와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를 듣고 고생한 전교 임원들과 각 학년 학급 임원들을 위해 박수를 쳐주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시간이니만큼 특별 간식을 준비해서(1봉지에 1,000원) 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 스탠리스 텀블러도 준비했는데 품절로 배송이 늦어져 주지 못했다. 방학전에 오면 따로 각 교실로 보내는걸로... 간식까지 다 나눠주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2022학년도 마지막 전교 어린이 회의를 마무리했다.

개별포장 간식 - 인터넷에서 많이 판다

 

학생들이 가고 나서 학생들이 쓴 종이를 보니 성실하게 쓴 학생들도 있었고, 장난스럽게 쓴 학생도 있었고, 아무 생각없이 쓴 학생도 있었다. 대부분 학생들이 좋았던 일보다는 힘들었던 일의 내용이 더 많았다. 역시 임원 활동은 쉽지 않다는걸 학생들이 배워간 것일까? 학급 자치 업무를 하는 교사도 업무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아래는 학생들이 쓴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나도 위의 4가지를 생각해본다.

  • 좋았던 일

학생들이 본인이 원했던 활동이 아니었음에도, 비교적 성실히 참여해줘서 좋았고 고마웠다. 특히 전교 임원들이 음악방송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활동해준게 인상적이었다.

  • 힘들었던 일

음악방송이 시끄럽다, 왜 트냐 등의 민원아닌 민원이 들어왔을 때 짜증났었다. 열심히 하는 학생도 있는 반면 불성실하게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학생들이 방과후에 너무나도 바빠서 제대로 임원 활동을 시키기 어려웠다.

  • 기억에 남는 일

아침 영하 15도 날씨에 학생들이랑 학교 주변 환경미화했던 일. 혼자 전교생 간식 550개 학급별로 소분했던 일.

  • 후임자에게 하고 싶은 말

학생 자치 업무가 정도가 없는 업무라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적당히 힘빼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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