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좌충우돌 아빠의 육아휴직

남한산성 계곡 카페 개울 테라스 - 오픈 시간, 주말 주차(주차비), 준비물

Path Follower 2024. 8. 22. 00:39
반응형

방학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가는 방학이 아쉬워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 광복절 공휴일을 맞아 다녀온 곳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있는 개울 테라스이다. 이 카페가 유명한 이유는 커피를 마시고 빵을 먹으면서 남한산 계곡에서 놀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계곡이 평상에서 백숙을 시키고 먹으면서 노는 개념이었다면, 최근 계곡은 세련된 테이블에서 커피와 빵을 시키고 먹으면서 노는 느낌으로 변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계곡 카페인 개울 테라스의 공휴일 주차 상황 및 주차비, 인파, 계곡 상태 등에 대해 정리해 본다.

 

 

개울 테라스 - 공휴일, 주말 주차 상황과 주차비

개울 테라스는 남한산 계곡에 있기 때문에 자차 없이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위치에 있다. 카페에서도 이를 아는지 상당히 큰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공휴일이나 주말 등에는 이를 넘어서는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것이다. 주차장은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입장은 9시부터 가능했는데, 우리가 도착한 9시 50분 무렵에는 2구역까지 주차장이 모두 차고 남은 3구역에 주차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10시 이후에 온다면 주차를 바로 하기 어려워 보였다.

공휴일의 주차장 모습 - 오픈 이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 찼다

 

개울 테라스는 최대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무료 주차 2시간 이후 10분당 2,000원이라는 살인적인 주차비를 부과하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2시간만 있다가 가라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가장 저렴한 메뉴인 아메리카노가 7,000원씩이나 하는 카페인데 고작 2시간이라니, 다소 야박하게 느껴졌다.

 

핵심은 입장이 시작되는 9시에서 10시 사이에 가야 무리 없이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이후에 가면 앞서 온 사람들이 빠져야 그 자리에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대기 시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개울 테라스 - 벌써 차량 대기줄이 생긴 모습

 

 

개울 테라스 - 이용 수칙

카페에서는 이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었다.

 

반응형

 

  • 음료 or 식사 이용시에만 개울테라스의 매장과 계곡, 야외 테이블 이용이 가능하다
  • 1인 1음료 주문 부탁드립니다(외부 음식 반입 금지)
  • 매장 내 전 좌석은 금연입니다.
  • 반려동물은 계곡 쪽 야외 좌석과 2층 루프탑 좌석 입장 가능합니다.

개울 테라스 이용 수칙

 

 

개울 테라스 - 의자와 테이블 확보

개울 테라스 전면, 후면 모습

 

개울 테라스는 위에서 말한 대로 계곡에서 놀면서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페가 계곡 바로 옆에 위치한다.

카페에를 지나 돌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남한산 계곡이 나온다.

 

개울 테라스 카페 건물에서 내려다 본 게곡 모습

 

 

 

카페에서는 손님들이 앉아서 계곡을 보며 쉴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해 놓았다. 단 비치만 해놓았지 배치는 해놓지 않았다. 손님들이 자신이 원하는 위치까지 옮겨서 사용해야 한다. 야외가 아닌 카페 건물 안에도 자리가 있다. 단, 실내 자리는 건물 크기가 그리 넓지 않고, 주문하려는 고객들로 붐벼서 그리 쾌적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의자와 테이블의 수가 카페에 입장하는 손님 수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늦게 도착할 경우 의자에 앉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돗자리를 챙겨 와야 한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 빈 곳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의자나 테이블보다 돗자리가 더 나은 경우도 있으니 개인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는 돗자리보다는 의자와 테이블이 인기가 좋았다.

 

 

개울 테라스 - 계곡 모습

가장 중요한 건 개울 테라스에서 놀 수 있는 계곡 모습일 것이다. 계곡이 아니라면 이곳까지 올 일도 없을 것이며, 7,000원씩이나 주고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개울 테라스의 계곡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즐길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컸고 넓었다. 

 

전반적으로 성인 기준 발목 높이 정도의 낮은 수심이었으나, 수심은 깊은 곳은 50cm 이상 되는 곳도 있어서 튜브를 가지고 와서 탈 수도 있었다. 수량이 많아서 물장구를 치기에도 충분했다. 수질 역시 훌륭했다. 투명한 물속으로, 큰 돌 밑으로 물고기들이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뜰채를 가지고 온 아이들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탈의실까지는 없지만, 계곡 놀이를 마치고 발을 가볍게 씻을 수 있는 시설까지는 마련되어 있었다.

자세히 보면 물고기가 있다!!

 

계곡 모습과 맑은 물

 

 

주의해야 할 것은 돌 표면에 이끼가 붙어있어서 미끄러울 수 있다는 점이다. 계곡의 돌 중 날카로운 돌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못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었다. 돌 표면의 이끼 정도만 제외하면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계곡이었다. 

 

 

개울 테라스 - 커피와 빵, 요리

계곡을 즐기는 게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커피나 빵, 요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메리카노 맛은 그래도 맛이 나쁘지 않았다. 양도 조금 많아 보였다. 빵은 장사가 어찌나 잘 되는지 오픈한 지 3시간이 지나자 재고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였다. 커피 가격 못지않게 빵 가격이 비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팔려 나갔다(작은 단팥빵 하나가 3,500원이었다). 피자와 같은 요리를 주문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이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리를 하는데 최소 30분 이상 걸리는 것 같고 질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울 테라스의 커피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커피와 빵의 가격은 매우 비싼 편이었다 - 비쌈에도 빵은 매우 잘팔려서 재고가 없었다

 

 

어차피 주차 요금 때문에 거의 2시간 이용이 강제되기 때문에 오전에 집중해서 놀고 점심은 은근 남한산성의 식당이나 하남 스타필드 등으로 이동해서 해결하는 게 낫다.

 

경기광주 남한산성면에 있는 계곡 카페 개울 테라스는 사람은 정말 많지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 근교에서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