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인근 갈만한 곳 -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키즈 북 라운지와 교보문고 나들이(로봇 비트 카페 커피 가격)
주말을 맞아 46개월 아이를 데리고 가든파이브에 있는 현대아울렛에 다녀왔다.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은 현대 시티몰이라고도 불린다. 가든파이브는 8호선 장지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자차가 없어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가든파이브는 건물이 크게 4개로 나뉘어 있는데, 현대아울렛은 몰관과 아울렛관에 있다. 우리가 간 곳은 몰관과 아울렛관 사이 4층 연결통로에 있는 키즈 북 라운지였다.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키즈 북 라운지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 키즈 북 라운지 위치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몰관 4층에 아동과 유아용 코너가 있다. 그리고 아동용 코너와 남성패션 코너를 이어주는 통로에 키즈 북 라운지가 있다.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에도 주말이어서 사람이 많았다. 우리가 간 키즈 북 라운지에도 많은 아이들이 이미 와 있었다. 키즈 북 라운지는 일종의 휴식 공간으로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거나, 간단한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고 편하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되어있었다.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 키즈 북 라운지 모습
키즈 북 라운지는 북 라운지라는 이름답게 책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7가지 마음의 모양이라는 주제로 감정과 관련된 책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었다. 2016년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진행한 전시를 그대로 전시해놓고 있었다. 약 450여 권의 책이 책꽂이에 예쁘게 꽂혀서 아이들이 읽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키즈 북 라운지 안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의자와 책상, 나비와 감정 엽서카드에 색칠할 수 있는 색칠 도구가 준비되어 있었다. 감정 엽서카드는 슬픔, 사랑, 화남 같은 감정별로 디자인이 다르게 되어있었다. 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준비된 엽서카드에 색칠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키즈 북 라운지에는 책 이외에도 긴 스티로폼으로 꽃을 만드는 코너도 있었고 고추와 고구마, 당근 같은 작물 인형을 심고 뽑을 수 있는 텃밭도 있었다. 하트 모양 자석을 이용해서 꽃을 표현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여러가지 색깔의 꽃 인형이 있는 코너였다. 같은 색 꽃 인형을 바구니에 담는 활동을 하는 곳이었는데, 인형마다 색깔이 두 가지가 있어서 색깔을 바꿀 수 있게 되어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텃밭 코너에 있는 당근이나 고추를 여기에 가져다 놓았는데, 아들이는 이걸 원래 자리로 갖다 놓는 놀이를 매우 좋아했다.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후기(ft. 로봇 비트 카페)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키즈 북 라운지는 따로 돈을 받고 운영하는 곳은 아니지만, 관리하시는 분이 상주해있었고 관리도 잘 되어있는 편이었다. 다만 강렬하게 흥미를 끌만한 아이템은 없기 때문에 만 4세 이상 아이들은 지루해 할 가능성이 높다. 만 3세인 우리 아들이는 30분 ~ 40분 정도를 책도 읽고 색칠도 하고 여러 놀이도 하면서 보낼 수 있었다.
키즈 북 라운지 바로 앞에 로봇 혼자 커피와 음료를 만들어 파는 비트(b:eat)라는 이름의 로봇 카페가 있었는데 매우 신기했다. 로봇 팔 하나가 커피 머신에 종이컵을 올리고, 커피 머신에서 커피가 다 나오면 컵을 들어서 고객이 가져갈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고, 일을 안할 때는 인사도 하고, 액정으로 표시되는 표정도 바뀌어서 보는 맛이 있었다. 그러나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3,000원, 음료류가 4,000원으로 로봇이 만드는 것 치고는 다소 비싸게 느껴졌다
이곳만을 방문하기 위해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에 오는 것은 무리고 필요한 옷이나 물건 쇼핑도 하고, 지하 1층 푸드코트에서 밥도 먹고, 같은 층에 있는 교보문고에서 책도 좀 사고, 돌아다니다 출출하면 간식도 먹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주말 반나절은 어렵지 않게 보낼 수 있다.
가든파이브 현대아울렛 키즈 북 라운지는 송파구나 위례, 구성남이나 분당에 사는 사람들이 아이를 데리고 한 번쯤은 다녀올만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