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날 큰잔치 참가 후기 - 주차와 인파, 체험 부스 종류, 문제점
54개월 남자 아이 한 명과 함께 성남시청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인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에 다녀왔다.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 모습과 문제점, 후기에 대해 남겨본다.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 개요
- 행사명: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
- 날짜: 2025년 5월 3일 토요일
- 시간: 10시 ~ 15시
- 장소: 성남시청 광장 및 공원, 성남시 육아종합지원센터
- 내용: 60여 개 부스 운영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 - 주차
행사 당일 오전에 비가 왔다. 다행히 오후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우리는 비를 피해 오후 1시 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예상했던대로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성남시청 주차장은 평소에도 그리 크다고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런 대규모 행사에는 역시나 취약했다. 성남시청 인근 이면도로도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로 끝이 없었다. 성남시청 앞 여수동 일대 골목길도 주차된 차들로 원만한 차량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한 10분 쯤 주차 자리를 찾아 돌다보니 시청앞 도로변에 빈자리가 있어서 간신히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에 차를 가지고 오려면은 행사 시작 전에 미리 오거나,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성남시청이 지하철역과 좀 멀다는 단점은 있지만 버스정류장이랑은 가까운 편이라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나쁘지 않다.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 문제점 - 에어바운스
아이와 아이 엄마를 먼저 내려주고 주차를 마치고 찾아간 행사장은 인산인해였다. 비가 안 왔으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왔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솜사탕 하나를 먹기 위해서 20분 동안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아이는 에어바운스가 재미있어 보였는지 에어바운스에 줄을 서 있었다. 에어바운스는 대형 두 개가 운영 중이었는데 한 번에 15~20명 가량이 들어가서 10분 동안 놀고 나오는 형태로 운영되었다. 하나는 신발을 신고 들어갔고 하나는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아이도 40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에어바운스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에어바운스 사용 연령을 제한하지 않아서 덩치가 두 배나 되는 아이들과 함께 에어바운스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아이는 밀리고, 치이고, 떨어지는 어떤 누나 엉덩이에 깔리는 등 만신창이가 되었다.
다음 행사때는 사용 연령을 정해달라는 민원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에어바운스 용량 대비 너무 많은 아이를 넣는 것도 문제였다. 에어바운스 위에 상주하는 안전요원이 없어서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았다.
이래저래 경험한 에어바운스 중 최악의 에어바운스였다.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 문제점 - 빠른 운영 종료
행사 안내에는 분명 3시까지 운영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1시가 좀 넘어서 도착해도 제대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오전에 사람들이 많이 왔는지, 애초에 준비한 수량이 부족했는지는 몰라도, 에어바운스를 기다리며 시청광장 주의를 둘러보니 상당수의 부스는 이미 활동이 종료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면 시간을 3시까지 잡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늦게 와서 주차도 힘들었고, 기다리는 것도 힘든데 아예 문을 닫은 부스를 보니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성남 어린이날 큰잔치 - 다양한 체험
성남시가 4차 산업혁명을 기치로 내세우는 도시인만큼, 체험부스 중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부스가 많았다.
VR체험, 메이커 스페이스, 드론축구체험, 배틀 로봇 체험, 인공지능 강아지, 반딧불이 진동로봇 만들기, 스마트 모션인식 등 과학과 기술 관련 체험이 인상적이었다.
아이 두뇌상태 확인해보기, 카네이션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전통과자 만들기, 부채 만들기, 타투, 안전체험, 티니핑 등의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