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성별/연령/직업별 복권 구매 비율 - 통계로 보는 복권
소득이 낮은 계층과 소득이 높은 계층 중 어떤 계층이 복권을 더 많이 살 것이라 생각하는가? 나는 별생각 없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인생 역전을 꿈꾸며 복권을 더 많이 살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는 다소 다른 통계가 나왔다. 소득과 성별, 연령, 직업별로 복권 구매 비율을 정리해 봤다. 결과부터 먼저 이야기하면 복권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소득 계층은 소득이 낮은 하위층이 아닌, 5분위중 4분위(상위 20% ~ 40%)였다.
소득별 복권 구매 비율
- 상위 0% ~ 20%(5분위), 월 674만 원 이상 - 10.9%
- 상위 20% ~ 40%(4분위), 월 674만 원 미만 ~ 466만 원 이상 - 39%
- 상위 40% ~ 60%(3분위), 월 466만 원 미만 ~ 317만 원 이상 - 26.5%
- 상위 60% ~ 80%(2분위), 월 317만 원 미만 ~ 월 189만 원 이상 - 17.7%
- 상위 80% ~ 100%(1분위), 월 189만 원 미만 - 3.3%
복권 구매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건 4분위 소득 구간(월 466만 원 ~ 월 674만 원)이었다. 전체의 40%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2분위와 1분위를 합친 비율인 21%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통계를 해석해 보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복권을 구매할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상황에서 복권 구매에 쓸 돈이 없는 것이다. 다소 살만한 사람들이 인생 역전을 꿈꾸며 복권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별별 복권 구매 비율
- 남성 - 55.2%
- 여성 - 44.8%
복권은 여성보다 남성이 조금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와 관련된 상품인 프로토를 복권이라고 가정한다면 큰 무리가 없는 통계로 보인다.
연령별(20대 ~ 60대 이상 세대별) 복권 구매 비율
- 20대 - 12.8%(인구 비중 12.5%)
- 30대 - 15.2%(인구 비중 12.9%)
- 40대 - 22.1%(인구 비중 15.7%)
- 50대 - 22.5%(인구 비중 16.7%)
- 60대 이상 - 27.4%(인구 비중 26.2%)
60대 이상의 복권 구매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인구 비율을 고려한다면 20대와 60대는 별 차이가 없었던 반면, 30대, 40대, 50대는 인구 비중에 비해 복권 구매 비율이 높았다. 특히 40대와 50대가 인구 비중에 비해 7%p 정도 복권 구매 비율이 높아 복권을 많이 사는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복권 구매비율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직업별 복권 구매 비율
- 사무직(화이트칼라) - 32.1%
- 자영업 - 20.2%
- 전업주부 - 18.9%
- 생산직(블루칼라) - 17.9%
- 무직 or 은퇴자 - 5%
직업별 취업자 비율은 검색하기 어려워서 가장 비슷한 자료와 가져와서 비교해봤다.
제조업과 자영업의 경우 취업자 비율과 복권 구매 비율이 비슷한 듯싶었다. 전업주부의 복권 구매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게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