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당첨을 위한 깨알 팁 3가지
최근 강남과 잠실 지역을 중심으로 로또 청약이 많이 나왔다. 기본 안전마진이 5억인 말 그대로 로또였다. 청약 당첨은 가점도 중요하지만, 운과 전략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가점이 높은게 가장 확률이 높지만 가점이 높은 사람은 많지 않다. 낮은 가점 속에서도 청약 당첨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팁들을 소개한다.
아파트 청약 당첨을 위한 첫 번째 전략 - 틈새 전략
청약 당첨을 위한 첫 번째 전략은 틈새 전략이다. 청약은 아파트 단위가 아닌, 아파트의 평면 단위로 진행된다. 틈새 전략은 이 지점을 노린다. 틈새 전략이란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것 같은 평면을 공략하는 것이다. 일종의 '역으로 가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역으로 가는 것이 틈새 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상식과 철저히 반대로 선택해야 한다.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비선호 타입, 낀 평형, 각이 진 타입, 무늬만 판상형인 평면을 우선적으로 신청하는 게 틈새 전략이다.
1. 비선호 타입
아파트는 정형화 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청약에서 선호되는 타입이 있다. 판상형, 전용 59와 전용 84, 환금성이 좋은 세대수가 많은 평형이 그 주인공이다. 따라서 이와 반대로 가야 경쟁을 줄일 수 있다. 타워형, 중대형, 세대수가 적은 평형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2. 낀 평형(전용 70㎡ 대)
전용 59㎡(24~25평), 전용 84㎡(33~34평)은 전용 72~78㎡(29~30평)에 비해 인기가 많다.
흔히 아파트 시세를 이야기 할 때에도 전용 84와 59가 대표로 어급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29~30평 매물은 수도 적고 인기가 떨어진다.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29~30평인 아파트를 '낀 평형'이라고도 하는데, 인기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당첨될 확률이 높다.
3. 각이 진 타입
집 구조에서 각이 진 타입은 선호도가 낮아 공략해 보면 좋다. 좋은 평면을 고르는 게 아니다. 당첨을 위해 최선의 확률을 찾는 과정이라는 점을 잊지 마라.
4. 무늬만 판상형
주방에 창이 없어 맞통풍은 안 되지만, 그만큼 당첨 확률은 올라간다.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판상항이라고 속기도 쉽다. 아래는 4베이 판상형처럼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주방에 창이 없는 무늬만 판상형 구조이다. 주방에 창이 없기 때문에 맞바람이 치기 힘든 구조다.
청약 당첨을 위한 두 번째 전략 - 분산 전략
청약은 대학 입시와 비슷한 점이 있다. 눈치 싸움이 중요하다는 점이 공통점 중 하나이다.
여러 단지가 청약에 나서는 때를 공략하면 좋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거나 비슷한 시기에 여러 개의 단지가 분양하다면 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서로 다른 아파트에 중복 청약하면 무효가 된다. 이 때문에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아파트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인기 아파트 A와 상대적으로 비인기 아파트인 B의 당첨자 발표일이 같다면, 사람들이 A로 몰릴 것이기 때문에 B에 청약하는게 청약 당첨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청약 신청자가 분산되면 당첨 확률은 올라간다. 아래 예시로 든 두 아파트는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11월 20일로 동일하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아파트에 청약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청약 당첨을 위한 세 번째 전략 - 차선 전략
스타벅스, 맥도널드 같이 해당 분야에서 탑인 매장이 근처에 있다면 생활편의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좋은 입지를 인정 받을 것이고, 청약 시 인기도 좋을 것이다.
스타벅스가 없다해도 메가커피가 있다면, 맥도널드가 없다해도 롯데리아가 있다면 그 나름대로 괜찮은게 아닐까?
최선만을 찾다가는 청약 시장에서 계속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최선이 아닌 차선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입지를 구성하는 교통, 일자리, 교육, 자연, 생활편의, 호재 등의 요소 중 전부가 아닌 일부만 만족하더라도 배제하지 말고 도전해보자. 첫 술부터 배부르기는 힘든 법이다.
강남이 아니라면 잠실로, 분당이 아니라면 수지로 가는 것처럼 차선을 찾는 연습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