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스카이워크 - 입장료, 주차, 풍경 모습(ft. 서천사랑 상품권)
여름을 맞이하여 충남 서천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로 다녀온 장항 스카이워크의 입장료와 주차 가능 여부, 입장료, 관람 후기를 남겨본다.
장항 스카이워크 - 입장료, 주차 가능 여부
장항 스카이워크는 서천군에서 건설한 시설이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 유료시설이다. 8월 10일까지는 성인 기준 1인 2,000원이다. 8월 11일부터 4,000원으로 인상된다고 한다. 입장권을 사면 2,000원을 지역 화폐인 서천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서천사랑 상품권은 서천 시내 마트나 카페,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사실상 무료라고 볼 수 있다.
장항 스카이워크 관람을 위한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씨큐리움 주차장에 주차하고 씨큐리움에서 장항 스카이워크를 갈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더 많이 걸어야 한다. 씨큐리움에서 차를 타고 장항 스카이워크 주차장으로 이동한 후 장항 스카이워크를 체험하는게 시간이 덜 걸린다.
장항 스카이워크 - 체험
바닷가 마을에서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 소금기 섞인 바람을 막기 위해 해안가에 키가 큰 소나무를 심었다. 장항 스카이워크는 이렇게 조성된 해송 숲속에 있다. 소나무 숲속에 있기 때문에 얼핏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계단을 타고 스카이워크에 올라가면서 관람은 시작된다. 입장료가 있음에도 엘리베이터는 없다. 건물 5층 높이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강한 바닷바람과 해송 소나무 위에서 바다를 보는 것 같은 시야를 얻을 수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들과 출렁이는 바닷물을 볼 수 있다. 석양이 질 무렵에 갔다면 해가 지는 일몰 장면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장항 스카이워크의 남쪽으로는 높은 굴뚝 하나가 외롭게 서있었다(궁금해서 찾보니 LS 제련공장에서 쓰는 굴뚝이었다).
장항 스카이워크의 구불구불한 길을 끝까지 따라 가면 망원경이 있는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거리는 약 200m이다. 스카이워크에는 그늘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여름이라면 양산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신 바람이 강하니 양산이 날아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또 하나, 장항 스카이워크는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는 구간이 절반 가까이 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라오지 않는게 좋다.
전망대 앞 쪽으로 기벌포 해전 기념비가 세워져있었다. 서천과 장항은 금강 하구 지역인데 신라와 당나라가 해전을 벌였던 기벌포가 금강 하구 일대라고 했다. 기벌포 해전은 3차까지 진행되었는데, 육지에서 있었던 매소성 전투의 승리와 함께 신라가 당나라의 간섭에서 벗어나 진정한 삼국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정리
입장권을 사면 2,000원의 서천사랑상품권을 주기 때문에 관람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요금이 오르면 2,000원을 실질적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다소 고민이 될 것 같다. 장항 스카이워크를 둘러보는데는 10분 ~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시원하고 탁 트인 서해 바다의 풍경을 보고 싶다면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