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 월급과 수당 종류 정리(ft. 세전 1억 넘을까?)
교장은 일반적인 초등교사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이다. 교장은 학교를 관리, 운영하는 최고책임자자리로 4급 상당에 해당하는 꽤나 높은 자리다. 교장의 역할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교장의 책임은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 학교에 다니는 수백 명의 학생과 학생의 학부모, 근무하는 교사와 교육행정직, 교육공무직 등 직원들을 모두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서 직업 만족도 1위로 초등학교 교장이 뽑혔는데, 교장 재직 중에도 명예퇴직을 하는 교장도 있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봐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초등학교 교장의 월급과 수당 등을 정리해 봤다.
초등학교 교장 본봉
초등학교 교장은 초등학교에서 유일하게 상하관계가 존재하는 자리이다. 법적으로는 교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교감 포함)이 업무상 협조 관계로 상하 관계가 아니다. 그러나 월급 계산은 교장이라고 특별할 게 없다. 일반 공무원들이 급수에 따라 적용되는 호봉이 달라지는데 반해, 교사는 단일 호봉제를 사용하고 있다. 교장이든, 교감이든, 수석교사든, 일반 평교사든 직급에 상관없이 하나의 호봉표로 적용된다.
따라서 교장이든, 교감이든, 평교사든 호봉이 같다면 본봉은 동일하다. 작년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올해는 호봉이 같다면 교장이 교감과 평교사보다 본봉이 더 적다. 2023년에 교장은 공무원 임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40호봉이라고 가정하면 교장은 5,584,300원, 교감이나 일반 평교사는 5,679,200원으로 교장보다 94,900원 더 많이 받는다.
초등학교 교장 수당 - 종류와 금액
그렇다고 교장이 교감이나 평교사보다 월급이 적다는 의미가 아니다. 본봉은 적지만, 교장이 받을 수 있는 수당은 교감이나 평교사보다 많다. 정근수당, 정근수당가산금, 정근수당추가가산금, 교직수당, 정액급식비, 교원연구비, 명절휴가비, 성과급 같은 수당은 일반 교사와 동일하게 교장도 받는다(다른 수당 액수는 동일하나 교원연구비가 75,000원으로 다름). 단, 기관장인 교장은 시간외근무수당은 수령이 불가능하다. 교장은 여기에서 추가로 아래와 같은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 4급 직급보조비 : 40만 원
- 관리업무수당 : 본봉의 7.8%
- 직책급업무수행경비 : 25만 원 + 12 학급 초과 시 학급당 3,000원
- 보전수당 : 7만 원
- 교직수당(가산금 7) : 10만원(병설유치원장을 겸한다면)
위 수당들을 감안하면 교장이 일반 평교사에 비해 한 달에 100~120만 원 정도 더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초등학교 교장 연봉 계산해 보기
위와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교장의 세전 연봉을 계산해 보자.
병설유치원장을 겸하고 있는 24 학급 규모 학교의 근 4호봉(36년 경력) 교장을 대상으로 해보자.
- 본봉 : 5,584,300원 + 74,100원 * 4 = 5,880,700원(2023년 근가 1호봉 당 74,100원)
- 정근수당가산금 : 100,000원
- 정근수당추가가산금(25년 이상 시 지급) : 30,000원
- 교직수당 : 250,000원
- 정액급식비 : 140,000원
- 교원연구비 : 75,000원
- 4급 직급보조비 : 400,000원
- 관리업무수당 : 435,560원
- 직책급업무수행경비 : 286,000원
- 보전수당 : 70,000원
- 교직수당(가산금 7) : 100,000원
합계 : 7,767,260원
여기에 매월 나오지는 않지만 연봉에는 포함되는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성과급도 추가해 본다.
- 정근수당 : 5,880,700원
- 명절휴가비 : 7,056,840원
- 성과급 : 5,000,000원(추측)
월급과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성과급을 다 더해서 연봉을 계산해 보면 111,144,660원으로 약 1억 1,140만 원 정도가 나온다. 물론 세전이다. 여기에서 기여금이랑 건강보험료와 소득세가 제외되어야 한다. 기여금과 건강보험료, 소득세 등을 제외하면 실수령으로 연봉 8천 ~ 9천만 원 사이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