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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 후기 - 예매, 응원단, 경기장 뷰

Path Follower 2024. 7. 2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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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기아와 한화의 경기를 보고 왔다. 기아를 응원하기 때문에 3루 원정석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에서 본 야구장 모습과 응원단, 경기장 뷰를 올려본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 예매하기

기아는 KBO에서 인기가 가장 좋은 구단인데다가, 2024년 성적도 좋아서 예매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홈경기 원정경기 가릴 것 없이 예매 전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이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홈경기는 경기 시작 1주일 전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11시가 되기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가 11시가 되는 순간 예매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대기는 500명 이상이었다. 대기 순번이 빠지기를 기다리니 예매창이 열렸고, 빠른 예매를 위해 자동선택을 눌렀다. 자동선택을 통해 얻게 된 자리가 313블록 G열이었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 위치와 뷰, 후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불친절한 야구장이었다. 블록 표시가 잘 되어있지 않아 인파를 해매다가 간신히 예매한 자리를 찾아 앉았더니, 3루 쪽에서는 보문산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야구장이 바로 산 아래에 있는 것 같았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과 314블록이 3루 원정 응원석 명당이었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내가 앉은 313블록 G열은 응원단 무대에서 6번째 자리로 치어리더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 야구장 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 응원단상 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 치어리더 뷰

 

그러나 내야석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외야쪽에 자리가 있어서 야구를 편하게 보기에 적합한 자리는 아니었다. 응원석이기 때문에 원정팀 공격 시에는 일어나서 응원하는게 불문율이라 서서 야구를 보는게 불편한 사람은 313블록에 앉으면 안된다. 앉아서 편하게 관람하고 싶다면 더 내야쪽에 있는 블록으로 가서 앉아야 한다.

 

자리 폭이나 앞뒤 간격도 옛날 야구장인만큼 그리 넓지 않았다. 가방 걸이는 사치였고, 컵홀더가 있음에 만족해야 했다.

 

3루 원정석이라서 해가 질 때 오른쪽으로 햇빛이 비친다. 모자를 쓰거나 선크림을 바르고 오는 게 좋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13블록 응원석 뷰 영상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관람 후기

직접 가본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매우 낡은 야구장이었다. 수도권에 있는 큰 야구장, 비교적 신식인 야구장만 보다가 정말 오랜만에 낡은 야구장에 가보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모습

 

 

우선 신구장 공사 때문에 있는 주차장도 다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야구장 주변에 공터가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지나갈 통로도 좁았다. 무인 티켓 교환기도 단 6대 밖에 없어서 티켓을 뽑는데만 15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참고로 티켓을 빨리 뽑는 팁이 있는데 무인 티켓 교환기 말고 옆에 사람이 있는 부스에서 티켓을 교환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티켓 교환이 가능하며 무인 티켓 교환기보다 줄이 훨씬 짧아서 더 빠르게 티켓을 교환할 수 있다.

대전 신축 야구장 공사 모습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가장 큰 문제는 야구장 내 이동 통로였다. 잠실 야구장이나 대부분의 야구장들은 경기장 바깥 복도에 음식점이나 화장실이 있고, 경기장 내부 이동 통로는 사람들이 좌석을 찾아 이동하는 통로 역할만 담당한다. 반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이동 통로가 경기장 안에만 있었다. 이동 통로의 폭이 매우 좁아서 성인 3~4명만 지나갈 정도였다. 심지어 이 이동통로를 따라서 편의점, 음식점들이 다 모여 있어서 이 이동통로에는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사람, 음식을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 화장실에 가려는 사람 등의 동선이 다 얽혀서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였다.

엄청나게 좁아서 사람이 터져나갔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경기장 내 복도

 

자리에 대한 안내도 부족했다. 313블록 자리를 예매했는데 아무리봐도 자리 블록 안내 표지를 볼수가 없었다. 자세히 보니 난간 아래 쪽에 블록 스티커가 작게 붙어있었다. 다른 야구장들이 큼직하게 블록 안내를 해주는 것에 비해 너무 안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블록 안내판 - 여기에 사람이 서 있으면 찾을 수가 없다.

 

 

2층에서도 관람이 가능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좁기는 매한가지였다. 2층에는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어서 1층의 편의시설을 공유해야했는데, 자연히 1층의 혼잡도는 더 올라가게 된다. 

2층 올라가는 계단. 좁고 위험하다.

 

2층에서 본 야구장 모습

 

한화 영구결번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전광판

 

 

빨리 내년 신구장이 조속히 완공되어, 대전의 한화 팬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보게 되기를 기원해본다.

지금 야구장은 낡아도 정말 너무 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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