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투넘버 서비스(넘버플러스2) 표시 변경(듀얼 유심과의 차이)
직업 상의 필요로 투넘버 서비스를 10년 정도 쭉 이용하고 있다. 투넘버 서비스는 핸드폰 하나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이다. SK, KT, LGT에서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 비슷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SK텔레콤에서 투넘버 서비스 번호 표시가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이번 글에서는 SK텔레콤 투넘버 부가서비스 표시 변경 내용을 살펴보고, 투넘버 서비스와 듀얼 유심과의 차이점을 정리해 봤다.
투넘버 서비스 표시 변경 내용
투넘버 서비스 표시 내용 변경은 전화에만 해당한다. 문자는 지금처럼 메시지 끝에 [M1]이 붙어서 표기된다.
변경 내용
투넘버 서비스로 전화가 온 경우, 기존에는 상대방 번호와 내 플러스 번호가 표시되었다. 문제는 내 플러스 번호가 작게 보여서 구별이 잘 안 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변경 후에는 상대방 번호 앞에 *281이 붙어서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적용되는 방식은 스마트폰 OS가 안드로이드인지, iOS인지에 따라 다소 다르게 적용된다.
변경 전
- 안드로이드 : 상대방 번호와 플러스 표시
- iOS : 상대방 번호 또는 번호와 레터링 함께 표시
- 기타 자급제폰 등 : 상대방 번호만 표시
변경 후
- 안드로이드 / 기타 자급제폰 등 : 상대방 번호 앞에 *281 표시
- iOS : 상대방 번호 앞에 *281 표시 또는 *281+상대방번호+레터링 함께 표시
변경 시기
2023년 11월 15일 수요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투넘버와 듀얼 유심과의 차이점
최근 국내에 도입된 듀얼 유심도 핸드폰 하나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지만, 듀얼 유심은 부가서비스가 아니라 새로운 요금제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메이저 통신사의 경우 아무리 저렴한 요금제의 요금도 투넘버 서비스의 부가서비스 요금보다 비싸기 때문에, 단순히 두 개의 번호만을 사용하는 게 목적이라면 비용상으로는 투넘버 서비스가 낫다(SK텔레콤 기준 듀얼요금제 8,800원 vs 투넘버 부가서비스 3,850원).
단, 투넘버 서비스는 부여받은 번호로 본인 인증이나 카카오톡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없고 사용에 다소 번거로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특히 아이폰에 조금 더 번거로운데, 상대방 번호를 주소록에 저장했을 때 플러스 번호 구분이 따로 되지 않고 가끔 투넘버가 적용되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투넘버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은 통화나 문자 발신 시 기존 번호 앞에 *281을 붙여야 한다는 점이다(넘버플러스2 전용 어플을 실행해서 하면 따로 붙이지 않아도 된다). 만약 *281을 붙이지 않으면 원래의 번호로 통화나 문자가 발신된다. 사용 초기에는 붙이는 걸 까먹고 그냥 보내서 "누구세요?"라는 답장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적응하면 실수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