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즈 스카이라인2 - 그래픽 옵션 설정 팁과 불편한 점(프레임에 영향 주는 옵션)

 

시티즈 스카이라인2가 한국 시간으로 2023년 10월 25일 새벽 1시에 드디어 출시되었다. 비선호 장르인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이 비선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스팀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꽤나 이슈를 끄는 모습이다. 이번글에서는 기대 끝에 출시된 시티즈 스카이라인2를 플레이 해보고 느낀 후기와 그래픽 옵션 설정 꿀팁 등을 정리해본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 실행

스팀에서 시티즈 스카이라인2를 설치하려고 하니 용량이 무려 56기가였다. 다운 받는데만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렸다.

 

오랜 시간 다운로드를 받고 드디어 플레이 버튼을 눌러 게임을 실행한다.

출시 전부터 악명 높은 사양으로 이름이 높았기에, 과연 실행이 될지 긴장되기도 했다.

 

다행히 실행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1보다 훨씬 깔끔해지고 모던한 느낌이 나는 메인 화면이 참 마음에 들었지만, 예상대로 스팀 창작마당 메뉴가 없다는 건 아쉬웠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 그래픽 옵션 설정 꿀팁

시티즈 스카이라인2의 그래픽 옵션은 꽤나 디테일한 편이다. 설정할 수 있는 항목이 매우 많다. 그러나 이중 게임 속도와 프레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그래픽 옵션 3가지가 있다.

 

• 피사계 심도 품질
• 모션 블러
• LOD

 

특히 피사계 심도 품질은 뭔지도 잘 모르겠는 옵션임에도, 활성화 시 RTX 4090 그래픽 카드를 쓰는 컴퓨터도 프레임을 절반 이상으로 떨구는 옵션이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3개 옵션 모두 그래픽에 큰 영향을 없으니 이왕이면 비활성화하거나 매우 낮음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그래픽 옵션 설정 팁

 

고급 옵션에서는 동적 해상도 스케일 품질을 설정하고, 안티앨리어싱 방식을 TAA로 하는 게 좋다.

 

 

반응형

 

동적 해상도 스케일은 확실히 해상도 품질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반응 속도나 프레임은 상승한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그래픽 옵션 설정 팁

 

 

시티즈 스카이라인2 - 플레이

사용하고 있는 CPU(라이젠 5 3600)와 그래픽 카드(지포스 1660)가 좋지 않아서 그런가 새도시를 로딩하는데도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다. CPU가 좋다면 로딩 속도는 시티즈 스카이라인1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르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로딩 화면

 

게임 중간 중간에 그래픽이 뭉개지는 모습이 있었다. 도로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차도 그렇고 아직 그래픽 상황이 정상은 아닌 것 같았다. 추후 패치를 통해 개선되기를 바라본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그래픽 뭉개짐

 

튜토리얼 중 갑자기 일본어가 등장했다. 이건 단순 오류인 것 같고 조만간 개선될 것 같다. 게임을 플레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완성도가 아쉽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일본어 오류

 

주거 지역에 건물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단독주택임에도 고가의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건설하는 플렉스를 보여준다.

 

아래는 그래픽 품질을 최저로 했을 때 모습과 최고로 했을 때의 모습을 비교한 것이다.

최고가 당연히 그래픽 품질은 더 좋지만, 대신 인구 300명도 안되는 도시임에도 말도 안되는 끊김과 버벅거림을 보여주었다.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의 끊김이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최저 옵션 화면

시티즈 스카이라인2 최고 옵션 화면

 

시티즈 스카이라인1이 건물 입구에서 업무를 해결했던 것과 달리, 시티즈 스카이라인2에서는 작업차량이 집 안까지 들어가서 업무를 해결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2 - 불편한 점

아직 플레이를 1시간 밖에 하지 않았지만, 전작에 비해 시티즈 스카이라인1에 비해 불편해진 점을 정리해본다.

 

1. 단축키 부족

시티즈 스카이라인2에 단축키가 없는 건 아니지만, 게임 운영에 관한 단축키만 있을 뿐 구역 설정, 도로나 전기, 수도, 관공서를 건설하기 위한 단축키가 아예 배정되어 있지 않다. 마우스 클릭을 계속 해줘야 해서 매우 불편하다. 도로 건설을 할 때 습관적으로 R을 누르는데 도로 건설은 안 되고 카메라 포커싱만 된다.

 

2. 끝 맞추기 어려움

표현하기가 다소 어려운데 도로의 끝이나 수도관의 끝을 마무리 할 때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작처럼 딱 끊어지는 느낌이 아니고 조금 풀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바둑판식 도로를 만들 때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3. 버벅거림

내 컴퓨터가 성능이 좋지 않은게 가장 문제이지만, 그럼에도 게임의 요구 사양이 너무 높다. 하긴 개발자가 30프레임을 목표로 개발했다니 얼마나 사양이 높은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게임을 실행하는 순간 본체에서 팬 돌아가는 소리가 달라졌다. 마치 살려달라는 아우성 같았다. 게임이 꺼지니 다시 본체는 평온을 찾는다.

 

4. 자잘한 타일

타일을 수 백개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되었지만, 타일 한 개 한 개는 크키가 참 작다. 구역 확장을 자주 해줘야해서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5. 추가 건물 이동 불가

시티즈 스카이라인2에는 관공서 건물에 애드온 기능이 생겼다. 물펌프를 업그레이드해서 성능을 더 좋게 만드는 방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애드온을 붙인 건물은 이동이 되지 않는다. 애드온을 부시고 이동하거나 아예 새로 다시 건설해야한다. 돈이 많은 후반에는 모르겠지만, 예산 압박이 강한 초반에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다.

 

6. 초반이라 모드, 에셋 없음

시티즈 스카이라인2에서는 스팀 창작마당을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패러독스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모드와 에셋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러나 아직 게임이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게임 플레이를 더 수월하게 만들어줄 모드는 보급되지 않았다. 40만 개가 넘는 에셋과 수 천 개의 모드에 익숙해진 기존 시티즈 스카이라인1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모드와 에셋들이 나오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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