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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 목록 정리(feat.대학병원이지만 상급종합병원은 아닌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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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h Follower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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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라고 해서 다 같은 병원이 아니다. 종합병원과 대학병원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대학병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더라도 병원의 급과 위상은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병원을 크게 1차, 2차, 3차 세 가지 분류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병원을 나눠놓은 이유는 큰 병원으로의 환자 집중을 막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 병원의 분류 기준을 먼저 살펴보고,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의 리스트를 정리해 본다.

 

 

우리나라 병원 분류기준

병원을 분류하는 여러 기준이 있는데 1차 / 2차 / 3차 병원 분류, 병원 / 종합병원 / 대학병원 분류로 살펴본다.

 

1차 / 2차 / 3차 분류

병원의 크기나 진료가 가능한 과의 수에 따라 1차, 2차, 3차 의료기관으로 나뉜다. 이렇게 병원의 급을 나눠서 환자를 받는 것을 의료전달체계라고 하는데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과 함께 실시되었다. 원칙적으로는 1차 의료기관, 2차 의료기관을 거쳐 3차 의료기관까지 가게 되어 있다. 보다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의사가 발급한 진료 의뢰서가 필요하다. 진료 의뢰서만 있다면 1차에서 바로 3차로 갈 수도 있다. 진료 의뢰서가 없다고 하여 3차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거부되는 것은 아니나, 경증으로 방문한 경우라면 비싼 치료비와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한다.

 

1차 의료기관

1차 의료기관은 우리가 동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동네 병원이나 의원들이다. 동네 병원에는 주로 입원실이 없지만, 입원실이 있어도 29 병상 이하라면 1차 의료기관으로 분류된다.

 

 

2차 의료기관

2차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은 고도의 의료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1차 의료기관(동네 병원)에서 받기 힘든 전문적인 치료나 외과적 수술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2차 의료기관은 30 병상 이상으로 병원 또는 종합병원으로 분류되는 의료기관 중 3차 의료기간이 아닌 병원들이다.

 

 

3차 의료기관

3차 의료기관은 2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면서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매년 3년마다 보건복지부에서 정밀한 심사를 통해 지정하고 있으며, 3차 의료기관을 다른 말로 상급종합병원이라고도 한다. 최상급 병원인만큼 갖춰야 할 조건이나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다. 병원 중의 병원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많은 대학병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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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병상도 대학병원 기준 500 병상 이상, 대학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은 700 병상 이상인 상당한 규모를 갖춰야 하며, 진료 과목도 최소 9개(내과, 소아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등)과가 있어야 하며 각 과에는 3년 차 이상의 레지던트가 있어야 한다. 수술실도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춰야 하고 CT나 MRI 같은 주요 장비들도 법적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병원 규모면이나 인력의 수준면에서 확실히 기준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 / 종합병원 / 대학병원

병원

병원은 아파서 방문하는 의료기관을 통칭하는 명칭이다. 클리닉, 의원 등의 이름과 같이 사용되기도 한다.

 

 

종합병원

종합병원이 되려면 아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 병상이 100개 이상이어야 하며, 진료 과목의 구성 요건은 300 병상을 기준으로 다르다.
  • 100 병상부터 300 병상 이하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중 3개 진료과목,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또는 병리과를 포함한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춰야 하며 필수로 갖춰야 하는 진료과목은 전속하는 전문의를 두어야 한다.
  • 300 병상을 초과하는 경우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또는 진단검사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를 포함한 9개 이상의 진료과목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9개의 필수 진료과목에는 전속하는 전문의가 있어야 한다.

2차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들은 거의 모두 종합병원에 해당한다.

관악구 남부순환로에 있는 양지병원 - 비대학병원 치고는 꽤나 큰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대학병원

대학병원은 이름처럼 각 대학교의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에 속해있는 병원이다. 의대생이나 간호대학 학생들의 실습과 의사 및 연구진들의 임상연구, 교육훈련과 연구를 목적으로 하면서 병원 본연의 기능인 의료서비스 제공, 전공의 수련 등의 기능도 하는 병원이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이지만, 2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도 있다.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유명한 대학병원들로는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상계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분당차병원, 대전을지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이 있다. 위 병원들은 명성, 규모나 시설면에서는 당연히 상급종합병원 같지만 지정되었다가 탈락한 병원도 있고, 조건은 충분하지만 권역 내에 있는 다른 병원에 밀려서 지정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 2,800병상 이상 규모의 국내 최대 대학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 목록 - 2026년까지

이번에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의 유효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이다.

전국적으로 47곳의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었다. 상급종합병원은 전국을 11개의 진료권역으로 나눈 후 배정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에 14개, 경기남부권에 5개, 경기서북부권에 4개, 강원권에 2개, 충북권에 1개, 충남권에 3개, 전북권에 2개, 전남권에 3개, 경북권에 5개, 경남동부권에 6개, 경남서부권에 2개가 지정되었다. 제주도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 서울권(14):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한양대학교병원
  • 경기서북부권(4):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학교병원
  • 경기남부권(5):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 강원권(2): 강릉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 충북권(1): 충북대학교병원
  • 충남권(3): 건양대학교병원, 단국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 전북권(2): 원광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 전남권(3):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 경북권(5):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 경남동부권(6):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울산대학교병원
  • 경남서부권(2):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 삼성창원병원

 

2024 ~ 2026 상급종합병원 명단

 

 

지정되는 병원 개수는 발표 때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큰 변화는 없는 편이다. 2021~2023년도에 지정된 병원들과 목록을 비교해 보면 탈락된 병원이 1개, 재지정되거나 처음으로 지정된 병원이 3개이다. 탈락 후 재지정되기는 정말 어렵다고 하는데 고신대병원이 큰 노력을 한 듯싶다.

 

  • 탈락 후 재지정된 병원 : 고신대학교 복음병원(경남동부권)
  • 새로 지정된 병원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경기남부권), 건양대학교 병원(충남권)
  • 지정에서 탈락한 병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충남권)

 

 

정리 - 아프면 서울로, 부동산은 병세권으로

의대도 그렇고, 상급종합병원도 그렇고 서울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급종합병원의 수와 병원 이름들만 봐도 아프면 서울로 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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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심해지면서 아마 서울 상급종합병원 14개나 경기남부권 5개 병원 근처의 괜찮은 아파트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이제는 초품아, 학세권을 찾기보다 병세권을 찾는 게 더 나은 투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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