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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초등교사 세후 소득 계산해보기 - 5,000만원 up or down?

학교 일기/교육 이슈

by Path Follower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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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발령 10년 차를 보냈다. 꽤나 오래 한 것 같은데 앞으로 정년까지 3분의 1도 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의 경우 세전 소득과 세후 소득의 차이가 큰 편이다. 다른 회사원들처럼 건강보험, 소득세 등을 제외하고도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으로 기준소득월액 기준 9%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기 때문이다. 일반 회사원들이 4.5%의 국민연금을 제하는 것과 두 배 차이이기 때문에 세후 소득은 유의미하게 차이가 난다. 이번 글에서는 10년 차 초등교사의 세전 소득과 세후 소득을 비교해 보고 교사의 세전, 세후 소득 차이가 얼마나 큰지 정리해 봤다.

 

참고로 글쓴이가 남자이기 때문에 경력이 10년 차이긴 하지만 호봉은 군경력 인정으로 2호봉이 가산되어 있음을 참고하자. 여성의 경우 같은 10년차여도 이보다 적을 수 있다.

 

 

10년차 초등교사(21~22호봉) 세후 소득 - 5,227만원

여기서 말하는 세후 소득의 기준은 내가 2023년 한 해 동안 받았던, 말 그대로 내 월급통장에 꽂혔던 금액들을 모두 더한 것이다. 1년 동안 학교나 교육청에서 들어온 금액을 모두 더해보았더니 약 5,177만원이 나왔다. 교직원공제회에 납입하는 3만원과 교총 회비 1만 2,000원이 빠지기 때문에 이 돈을 더하면 총 5,227만원이다. 여기에는 월급, 각종 수당, 성과급, 보결수당, 출장비, 점프업(보충학습) 수당, 육아휴직 복직 수당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2022년에 육아휴직을 6개월 사용해서 육아휴직(6개월) 복직 수당 약 180만원이 더해졌지만, 반대급부로 전년도 성과급을 50%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돈이 그 돈이다. 올해 통장에 입금된 순서대로 정리해 본다.

 

10년차 초등교사 세전 소득 계산

 

 

보기 힘들어서 수입별로 분류해 봤다.

10년차 초등교사 세전 소득 구성

 

순수 월급 자체는 세후로 3,7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상여금과 정근수당, 성과급(B기준)을 더하면 1,000만원이 조금 넘었다. 만약 성과급으로 S를 받았다면 1,200만원까지는 가능했다. 전년도 세금에서 170만원 정도를 환급받았는데 세금 환급이 없었으면 5,000만원에 턱걸이하는 수준이 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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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과 복지포인트를 제외하면 4,950만원 수준으로 5,0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아마 1,2월에도 담임을 했고 보직교사를 해서 보직교사 수당을 받았다면 5,000만원은 간신히 넘겼을 것이다. 담임과 보직교사로 몸을 갈아 넣어야 10년 차가 되었을 때 간신히 실수령 5,000만원을 넘길 수 있다.

 

 

10년 차 초등교사 세전 소득 - 6,080만원

명세서에 적힌 급여총액과 급여총액에서 누락된 성과급, 명절상여금을 받은 달에 더해서 계산한 세전 소득 금액은 약 6,080만원이었다. 실수령 금액이 약 5,220만원이었으니 비율로 따지면 약 85.9% 정도이다. 100만원을 받는다고 했을 때 실제로는 85만 9,000원 정도가 내 손에 쥐어진다는 의미다.

10년차 초등교사 세전 소득 내역

 

 

80% 초반 대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높았다. 아마 연말정산과 복지포인트를 실수령액에 포함해서 비율이 올라간 듯싶었다. 실제로 복지포인트와 연말정산을 제외하면 세후 소득 대비 세전 소득 비율이 81.4%까지 떨어지게 된다. 연말정산 세금 환급을 위해 목숨 걸고 전략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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