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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상승세 - 구리 투자의 방법은?(구리 투자 ETF/관련주 소개)

투자 일기/원자재 정보

by Path Follower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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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요즘 핫하다는 구리에 대해 써보자고 한다.

 

구리가 가진 특징, 산업과의 관련성, 수요와 공급 예상, 구리 관련 ETF와 관련 회사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뉴스들이 보인다.

 

 

원자재의 종류에는 곡물(옥수수, 콩, 밀), 원유, 철광석, 비철금속(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나는 구리에 관심이 갔다. 왜냐하면 구리가 쓰임새가 많고 요즘 뜨는 산업에 특히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구리의 가격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구리(cu)의 특징

구리라는 광물의 특징은 구리가 왜 현대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광물인지를 말해준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이 현존하는 모든 금속 중에 두 번째로 높다(가장 높은건 은이다).

 

전성, 연성이 뛰어난(그냥 쉽게 말하면 잘 늘어난다는 뜻)금속이라 가공이 쉬워 청동기시대부터 사용되어 왔다.

 

산성이나 염기성에 대한 내구성도 높은 편이며 열전도율이 매우 높은게 특징이다. 열전도율이 높아 요리 기구에도 쓰일 때가 있는데 구리로 만든 요리 기구는 가격이 비싸다.

 

구리는 향균 속성도 있어 요즘 엘리베이터에 붙이는 향균 필름의 주 재료로 쓰이고 있다.

비철금속들과 가격을 비교해보면 금이나 은에 비하면 싸지만 철, 알루미늄, 아연, 납보다는 비싸다.

이런 특징들로인해 구리는 철과 알루미늄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구리 생산량의 1/3이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다.

구리는 지표에 매우 흔한 금속이지만 채취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구리는 재활용이 용이하여 채굴된 구리의 80%는 재활용이 되고 있다.

 

구리와 산업과의 관계

 

전선에는 반드시 구리가 있고 탄피와 탄두를 감싸는데도 구리가 들어간다.

구리 생산량 = 세계 산업생산 경기지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업 전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구리 박사(Doctor, Copper)라는 타이틀도 있다. 따라서 구리 가격 추이가 경제 전반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구리가 구리 박사라고 불리는 이유

 

구리의 수요처는 기존의 수요처인 전선(약 60%), 송수관과 지붕 재료, 반도체 칩, 탱크, 모터, 변압기 등에 더해

최근 떠오르는 탄소 중립 기조의 전기차 사업, 친환경 전기 인프라 사업에 까지 무궁무진하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의 친환경, 디지털로의 전환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구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의 원인

 

최근의 구리 가격 상승의 원인은 수요의 증가와 공급의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1. 수요의 증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구리의 수요는 코로나19가 회복되는 시점에 더해 친환경 정책 기조로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가 매서운데 자동차와 가전 부문의 회복, 부동산 시장의 강세(집을 짓는데도 구리가 많이 필요하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이 중국에서의 수요를 뒷받침 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은 전세계 구리의 50%정도를 소비하고 있다. ㄷㄷ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끈다면 구리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주자인 태양광과 풍력에 구리(전기동)가 특히 많이 쓰임을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 발전 설비의 증가 속에 구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역시 구리를 많이 쓰는 분야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전기차에 들어갈 구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해질 듯 싶다.

 

2. 공급의 감소

 

세계 구리 공급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남아메리카의 주요 생산국의 공급 감소가 구리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리 광산의 노동자들이 작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칠레의 경우 구리 광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구리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출처 - 파우스 블로그

 

이런 환경에서도 대형 구리광산 업체들이 올해 공급 확대를 예고한 것은 구리 공급에 고무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급 확대는 예고했으나 공급 확대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리 투자 ETF 및 구리 관련주 소개

 

국내 시장에서 구리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ETF, ETN들이 나온다.

 

 

분류를 해보면

구리 선물, 선물 레버리지, 선물 인버스, 실물 이렇게 4분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리 선물 관련

- KODEX 구리선물(H)

- 신한 구리 선물 ETN(H)

구리 선물 레버리지 관련

- 신한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

-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구리 선물 인버스 관련

- 신한 인버스 구리 선물 ETN(H)

- 신한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

- 삼성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

구리 실물 관련

- TIGER 구리실물

※ (H)는 환율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환헷지가 들어간 상품이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상품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KODEX 구리선물(H)이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다고는 하나 6억원 밖에 안된다. 전반적으로 구리 관련 ETF나 ETN의 규모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운용사는 삼성, 신한, 미래에셋대우가 있다.

실물보다는 선물이, ETF보다는 ETN이 더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ETN은 채권이니 논외로 하고 ETF를 분석해보자.

KODEX 구리선물(H)

 

미국의 S&P GSCI North American Coper Total Return 지수에 맞춰 움직이게 설계되어있다.

구리의 현물이 아닌 선물, 즉 약정된 특정 날짜에 구리를 살 수 있는 권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선물은 특성상 롤오버라고 해서 월말이 끝나면 가지고 있던 선물을 처분하고 다시 선물을 사야하는 과정에서 다소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롤오버를 해야하는 이유는 선물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나에게 구리 실물 덩어리가 배송되기 때문이다. ㄷㄷ

차트는 주식 차트와 비슷하게 코로나19이후 계속 상승 국면이다. 저점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TIGER 구리실물

 

미국의 S&P GSCI Cash Copper Index 지수를 추종하게 설계되어있다.

선물이 아닌 실물, 즉 진짜 구리에 투자한다. 구리가 보관된 창고에서 발행하는 창고증서가 주된 투자 대상이다. 선물이 미래의 가격에 투자하는 것임에 비해 실물은 현재 거래되는 구리의 가격이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물은 선물과 달리 롤오버가 없는게 장점이다. 그러나 이 상품이 위의 선물 상품에 비해 보수가 0.25%가 비싸다. 이는 적지 않은 차이다.

코로나 저점에 비해 오르긴 했으나 상승폭이 선물에 비해 작다.

 

이구산업

오늘(2/16) 상한가를 친 이구산업이다(아 포스팅 하루 먼저 할걸 ㅠ).

매출구성과 기업 소개를 보면 알겠지만 동판(구리판) 제조와 판매를 하는 회사이다.

신동산업의 뜻은 구리를 가공하여 이것 저것 제품을 만든다는 뜻이다.

3일 연속 엄청 오른 차트를 확인할 수 있다.

구리가격 최고치란 소식에 시장은 반응했다.

실적이 동반되지 않은 테마 이슈로 인한 상승이라 적당히 탈출 타이밍을 잘 보는게 중요하다.

실적을 살펴보면 상한가가 나올만큼 매출 증대가 나오지는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매출액은 2029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당기순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하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한다.

 

풍산

풍산도 이구산업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구산업만큼 가지 않은건 이구산업은 시총 1000억대의 비교적 가벼운?! 회사임에 반해 반해 풍산은 9000억대로 규모가 있는 회사라 움직임의 폭이 작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풍산 역시 이구산업처럼 구리를 가공한 소재 가공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며 여기에 더해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산업 부문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방산주로 묶이기도 한다.

 

구리 가공과 방산 산업의 비율은 2:1 정도이다.

 

재무제표를 살펴보니 이구산업보다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리

 

코로나19가 끝나고 각 나라가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여러 산업에 집중 투자할 확률이 크다.

그러면 이에 따라 구리의 수요는 증가할 확률이 높다. 수요 증가는 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킨다. 충분한 공급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언제나 문제는 지금 가격이 이미 고점인가의 문제이다.

구리의 가격은 이미 많이 올라있다.

 

코로나19 이전의 가격은 물론이고 근 5년 중 최고 가격을 갱신중이다.

앞으로 더 오를 확률도 있지만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는 평가도 가능한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10%정도, 못해도 톤당 9,000달러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다.

구리는 친환경 발전, 전기차 배터리에 반드시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에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건 공급인데 가격이 올라갈수록 공급의 속도는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적정 가격에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그 가격이 9,000~10,000달러 정도가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예상만 해본다.

(근거가 빈약한 비전문가의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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