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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도계 나무나라 방문 후기 - 33개월 아들과 함께하는 여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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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로 삼척 일대로 여행을 떠났었다. 무엇을 할지 찾아보다가 숙소와 가까운 곳에 '도계 나무나라'라는 곳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도계 나무나라는 태백과 삼척을 잇는 38번 국도변에 있다.

 

 

입장료 및 운영 시간

삼척 도계 나무나라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었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고, 6세 초과 어린이는 1,000원이다. 입장료 중 1,000원은 삼척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니 실질적인 입장료는 2,000원이다. 옆에 있는 도계 유리나라와 함께 보려면 통합권을 구입하면 된다. 통합권의 가격은 성인 기준 10,000원이었다.

삼척 도계 나무나라 입장료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고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관람 - 전시실

삼척 도계 나무나라는 나무로 만든 대표적인 캐릭터인 피노키오가 주된 테마 중 하나다. 건물에도 피노키오 모형이 전시 되어 있고, 건물 앞 정원에도 피노키오 모형이 많다. 바로 옆에 있는 도계 유리나라와 관련된 유리 세공 제품도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삼척 도계 나무나라 전경

 

건물은 2층이고 1층은 전시실과 도서관, 놀이터, 2층은 목공 체험실로 되어 있다. 목공 체험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직접 도마나 책꽂이, 우체통과 같은 물품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작해볼 수 있다. 우리는 아이가 너무 어려 하지는 않았는데, 같이 놀러온 가족이 체험을 신청하는 모습을 봤다.

 

1층 전시실은 나무와 숲, 임업, 강원도와 삼척의 나무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많은 나무들의 껍질, 나뭇결의 모습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으며 향나무, 소나무, 편백나무는 직접 나무의 향을 느껴볼수도 있었다. 나무 종류별로 무게가 다르다는 것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나무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는 것도 직접 쳐보면서 알 수 있게 되어있다. 나무를 기르고 베고 가공해서 활용하는 과정도 디오라마를 통해 실감나게 표현해놨다. 지게차, 트럭 등 특수차가 등장해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가장 관심있게 본 부분이기도 하다.

삼척 도계 나무나라 전시실 모습
삼척 도계 나무나라 전시실 모습 - 나무가 활용되는 과정

 

삼척 도계 나무나라 전시실 모습 - 소나무, 향나무, 편백나무 비교

 

삼척 도계 나무나라 전시실 모습 - 소리 체험

 

 

관람 - 도서관 및 실내 놀이터

1층 다른 한 쪽에는 작은 도서관과 실내 놀이터가 있다.

작은 도서관은 교실 한 칸쯤 되는 크기인데 대출은 안 되고 열람만 가능한 곳이다. 나무와 숲과 관련된 책, 피노키오 책, 그 외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책들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이 몇 권 있어서 30분 정도 같이 읽어보았다.

 

실내 놀이터는 일반적인 키즈카페 같은 곳인데 놀이기구나 놀잇감은 좀 부족한 편이다.

삼척 도계 나무나라 실내 놀이터 모습
삼척 도계 나무나라 실내 놀이터 모습

 

나무나라 답게 나무로 만든 미끄럼틀과 계단, 의자가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나무 모형, 트램벌린, 블럭, 퍼즐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꽤나 넓은 공간이라 아이가 맘 놓고 뛰어다니고 구르고 할 수 있어 좋았다. 평일에 오니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거의 전세낸 듯이 놀 수 있었다. 단 주방 세트는 있는데 그릇이나 식기, 음식 모형 등이 하나도 없어서 할게 없었다는 점, 책꽂이는 넓은데 안을 채우고 있는 장난감이나 다른 것들이 하나도 없었다는 게 다소 아쉬운 점이었다. 세 돌 이전의 아이라면 재밌게 놀만하지만, 그 이상 아이라면 할 게 없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코드가 맞았는 지 30분 이상을 정말 재밌게 놀았다.

 

 

정리

태백과 삼척 일대로 어린 아이를 데리고 관광을 왔다면 가볼만 한 곳이다. 삼척 시내에서는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일부러 들릴 필요는 없지만, 태백과 삼척을 오가는 길에 있으니 여행 경로가 일치한다면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람료도 저렴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고 나무를 직접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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