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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하프마라톤 대회 - 참가비와 기념품, 코스 후기

생활/생활정보

by Path Follower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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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10km 마라톤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하프 코스까지 뛰고 싶지만(풀 코스는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10km 대회를 다니고 있다. 이번에 다녀온 마라톤 대회는 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였다. 수원하프마라톤 대회 참가비, 기념품 관련 내용과 직접 참가해 본 후기를 남겨본다.

 

 

수원국제하프마라톤 - 개요

경기신문과 한국실업육상연맹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이다. 나름 세계육상연맹에서 인증하는 대회라서 이 대회의 기록을 공식 인정받을 수 있다. 실제로 달리면서 보니 엘리트 경주에 참가하는 전문 육상 선수(흑인도 있었음)가 있었다. 진짜 자전거 타는 속도로 달리는 걸 보고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수원국제하프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 인증 대회다.

 

 

대회 참가비는 10km 기준 4만 5,000원이었다. 하프 코스도 동일하고, 5km 코스는 기록칩이 없어서 조금 더 저렴한 3만 5,000원이다. 기념품과 번호표 및 기록칩, 완주메달과 간단한 간식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기념품의 퀄리티에 비해 참가비가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원국제하프마라톤 참가비

 

수원하프마라톤 10km 코스는 아래와 같다.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북수원 지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중간 중간 작은 오르막이 있고, 반환점 지점에 꽤나 긴 업힐 구간이 있었다. 차로 다녔으면 안 보였을 것 같은데 직접 달려보니 오르막과 내리막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대회 참가 후기

대회 기념품과 배번표, 기록칩은 대회가 열리는 주중에 집으로 배송되었다. 수원하프마라톤 기념품은 하늘색 험맬 기능성 반팔티 한 벌과 두꺼운 스포츠 양말이었다. 옷은 색깔이 예뻐서 자주 입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대회장에 가니 옷을 입고 온 참가자가 많이 보였다. 한 겨울에 반팔이라니 대단하다 싶었다.

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 기념품

 

 

마라톤은 아침 이른 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집에서 새벽 같이 나와야 한다. 오늘도 6시 20분에 집을 나섰다. 밖에는 눈이 오고 있었다. 마라톤 대회 날 눈이라니, 날씨가 조금 아쉬웠다. 눈은 하루 종일 조금씩 비가 되기도 하면서 계속 내렸다.

 

 

수원하프마라톤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도착하니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마라톤은 8시부터 엘리트 선수들의 출발과 함께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작 시간보다 훨씬 더 미리 와서 짐을 맡기고 몸을 풀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러닝 크루나 지역 마라톤 동호회에서 단체로 참가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이들을 위한 부스도 운동장 옆쪽으로 마련되어 있었다. 짐을 맡기는 곳은 운동장 제일 안쪽에 있어서 찾아가기 쉽지 않았다.

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 모습

 

 

늦게 도착했지만 간신히 짐을 맡기고 준비를 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고 출발 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10km 참가자는 수가 많아서 1차와 2차로 나눠서 출발했다. 어차피 net time 측정 방식이라 일찍 출발하든, 늦게 출발하든 큰 문제는 없다. 단, 진짜 잘 뛰어서 시상권에 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맨 앞에서 출발하는 게 유리하다. 뒤에 서면 속도가 느린 사람들 때문에 주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같은 초보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 여유 있게 출발을 기다렸다.

 

이번 대회 기록칩은 배번표에 붙어있지 않고, 따로 신발에 부착하는 형태였다. 

 

 

출발 점을 지날 때 기록 측정을 시작하는 "삐삐" 소리가 경쾌하게 울렸다. 출발 지점 옆에는 대회 관계자와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등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나와 있었다. 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이런 대규모 체육대회에 정치인들이 빠질리 없었다.

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 출발점

 

 

작년 가을에 오산 독산성 마라톤 대회를 다녀왔는데, 그 대회보다 참가자가 훨씬 더 많았다. 족히 두 배는 되는 느낌이었다. 참가자가 많아서 그런지 도로도 전체 통제를 하는 구간이 많았다. 일요일 아침이라 통행량이 많지는 않았으나, 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도로가 마라톤 코스여서 버스들이 지나가지 못하고 대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교통 통제를 하는 경찰에게 일반 운전자들이 큰 목소리로 항의하는 소리도 들렸다. 대회 교통 통제 안내가 잘 안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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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한 대도 없는 왕복 4차선 ~ 6차선 도로를 마음껏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마라톤은 아스팔트 위를 뛰어야 제맛인 것 같다. 나름 열심히 뛴다고 뛰었는데 신발이 비에 다 젖어 발도 무겁고 겨울이라 연습을 많이 못해서인지 기록은 지난 대회보다 더 나쁘게 나왔다. 

 

완주를 하고 대회장에 들어가니 기념품을 받기 위한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런데 줄을 관리해주는 담당자가 한 명도 없어서 사람들이 우왕좌왕했다. 본의 아니게 새치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회 관리자들은 많이 보였는데 왜 질서 유지에는 한 명도 없었는지 의문이었다. 먹거리도 어묵 트럭 하나가 전부여서 다소 아쉬웠다. 참고로 지난번에 다녀왔던 오산 독산성 마라톤 때는 두부 김치, 수육 등 먹거리가 정말 풍부했었다. 심지어 참가비도 더 저렴했다. 비교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2023.10.24 - [생활] - 오산 독산성 마라톤 10km 코스 참가 후기(feat. 참가비와 코스)

 

오산 독산성 마라톤 10km 코스 참가 후기(feat. 참가비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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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대기 줄 ㄷㄷ

 

 

한 10분을 기다려 받은 기념품은 메달과 빵, 초코파이, 단백질 우유였다. 안 받으려다가 참가비도 아깝고 배도 고파서 받았다. 덕분에 오는 길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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