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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표 영어의 시작 - 자기 전 영어 동화책 읽기(ft. Rain, Bear Hunt)

육아 일기/아빠표 영어

by Path Follower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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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된 아들이를 대상으로 아빠표 영어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블로그에 아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영어 관련 활동들을 정리해서 올려본다.

오늘은 그 첫 시작이다.

 

우리 아들 똥강아지의 언어 발달 특성

우리 아들이(태명 - 똥강아지)는 언어 발달이 느린편인듯 하다.

언어가 빠른 아이들은 돌이 지나면 여러가지 단어를 말할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우리 아들이는 엄마 정도만 제대로 소리를 내고 아빠, 까까, 발, 빵빵 정도의 단어는 듣고 싶은대로 들으면 들리는 수준이다. 18개월이 될때까지 말할수 있는 단어가 2~3개는 되어야한다고 하는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천천히 지켜보고있는 중이다.

 

 

지금까지의 영어 관련 활동

14개월이 된 똥강아지에게 지금까지 투입한 영어 인풋은 영어 동요 들려주기가 전부이다.

블루래빗에서 나온 영어동요(6곡 수록)을 처음에 들려줬는데 6곡만 계속 듣다보니 부모가 지겨워서 스마트베어에서 나온 영어동요 백화점(30곡 수록)을 사줘서 같이 들었다. 들으면서 부모가 계속 따라 불러주고, 자기 전에도 불러주고 했다.

(덕분에 영어 동요를 꽤나 많이 알게 되었다)

 

이외에는 돌이 지난후부터 핀덴베베에서 나온 책들에 들어있는 영어 챈트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책마다 책의 이야기를 영어 노래로 만들어놨다. 핀덴카라는 도구로 책 뒷면을 쓱~ 긁으면 영어 노래가 나온다. ㅎㅎ

영어 노래 가사가 부모 입에 익으면, 아이와 함께 이야기 책을 보면서 영어로 읽어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처음에 영어 노래가 진짜 귀에 안들어 왔는데 계속 듣고 또 듣다보니 멜로디가 마음에 드는 곡들부터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제는 한글 노래보다 더 익숙해지는 영어 노래도 생기게 되었다(물론 정이 안가는 노래는 끝까지 정이 안가서 잘 안듣게 된다).

 

정리하면 14개월까지 똥강아지에게 투입한 영어 인풋은 영어 동요와 노래가 전부다.

효과는?? 알수 없다. 한글도 제대로 못하는데 영어 동요를 들려주는게 맞나 싶으면서도 아기들의 언어 발달 능력(결정적 시기)과 촘스키의 LAD(언어습득장치)를 믿어보기로 했다.

 

 

영어 동화책 읽기의 시작

영어 동화책을 읽어보자고 결심한건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라는 책을 읽고나서다.

 

이 책의 저자가 추천한 방법 중 하나가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었다.

 

영어 동화책을 읽다보면 부모도 영어 동화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게 되고 이를 일상 표현으로 사용하면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인풋을 제공할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자기 전에 취침등을 키고 영어 동화책 읽기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책들은 이 두 권이다.

 

 

Rain (by Robert Kalan, Donald Crews)

Rain은 한 페이지에 한 단어, 한 문장만 들어있는 글밥이 적은 영어 동화책이다.

비 내리는 모습을 Rain이 내리는 모습으로 표현한 표지와 그림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로버트 카란, 도날드 크루(맞나) - 레인

 

아래는 Rain의 첫 장면이다. 양쪽 페이지에 푸른 하늘이 그려져 있고 쓰여있는 단어는 Blue sky가 전부다.

이후 파란 하늘이 흐려지고, 해가 보이지 않게 되고, 잔디 위에, 빨간 차 위에, 하얀 집 위에 비가 온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간단한 영어와 책의 색감이 조화된 책이었다.

로버트 카란, 도날드 크루(맞나) - 레인

핵심 문장

 - Rain on the green grass.

 - Rain on the red car.

...

 

 

Bear Hunt (by Anthony Browne)

앤서니 브라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외국의 그림책 작가인듯 하다.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 능력자다. 몇 년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관련 전시회도 했어서 보러간 기억이 있다.

잔잔한 감동과 위트,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그의 작품 세계는 책을 읽을 때마다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앤서니 브라운 - 베어

 

Bear Hunt는 곰사냥이라는 말 그대로 두 명의 사냥꾼들이 귀여운 곰(정말 귀엽다)을 사냥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곰도 곰이지만 곰 뒤로 펼쳐지는 배경에 등장하는 식물들이 더 인상적이다. 자세히 보면 눈도 보이고 신발도 보이고 뱀도 보이고 그렇다. 

 

귀여운 우리 곰은 사냥꾼들이 자기를 잡으려고 할때마다 his own pencil을 꺼내서 사냥꾼들을 물리친다.

Bear's pencil은 신기한 마술연필로 그리는 족족 현실이 된다. 우리의 Bear가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는지 책을 읽고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문장도 단순하고 그림도 예뻐서 사고 싶은 충동이 드는 책이었다.

앤서니 브라운 - 베어

기억에 남는 문장

 - One day Bear went for a walk

 - Hunters were left behind far far away

 - Look Out Bear!!

 - Out came Bear's pencil

 

 

정리

앞으로도 매일 똥강아지가 잠들기 전 한 번이라도 영어 동화책을 읽혀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부디 바쁘고, 힘들고, 별로 효과가 없어보여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수 있는 힘이 나에게 남아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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