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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월드컵 개최 희망국 정리 - 공동개최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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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h Follower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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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의 16강전이 모두 끝났다. 카타르 월드컵도 어느새 8강, 4강, 3/4위전과 결승까지 총 10 경기만 남은 상황이다. 자연히 관심은 다음 월드컵으로 쏠린다. 4년 후인 2026년 월드컵 개최지는 알려진대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북중미 3개국이다. 공식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언론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칭하고 있다. 2026년 월드컵부터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참가국 수의 확대이다. 현행 월드컵 본선은 32개국(4개국씩 8개 조)이 참가하고 있으나, 2026년 월드컵부터는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다(아직 조 편성을 어떻게 할지는 미정). 따라서 경기수도 자연히 증가하게 되고, 한 국가가 온전히 모든 경기를 치르기에는 경기장 비용 등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동개최가 대세가 되고 있다. 차차기 월드컵인 2030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에서도 공동개최의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30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들을 정리해봤다. 참고로 2030 월드컵의 개최국은 2024년 피파 총회에서 결정된다.

 

※ 2023년 10월 15일, 피파는 2030 월드컵을 3대륙 6개국에서 공동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모로코(아프리카)와 스페인, 포르투갈(유럽)이 공식적인 공동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여기에 더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남미의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치르게 할 계획이다. 이는 2030년이 1930년에 처음 시작된 월드컵이 100주년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회 월드컵이 열렸던 우루과이와 주변국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 각각 한 경기씩을 배정했다.

 

2030월드컵은 사실상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이 공동개최를 하고, 개막전 등 3경기만 남미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전에 본적 없었던 파격적인 형식이다.

 

 

중국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숙원으로 가지고 있는 나라다. 13억 인구를 가졌음에도 어쩜 저리 축구를 못할 수 있을까 싶은 신기한 나라다.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경력은 2002년 월드컵 때 단 1번 뿐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축구 발전 계획 및 투자로 발전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중국은 월드컵 단독 개최를 통해 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2년 월드컵이 아시아 카타르에서 열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2030년에 다시 아시아 대륙에서 월드컵을 유치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중국 입장에서는 2030년보다는 2034년 월드컵 개최에 더 노력할 확률이 높다. 중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되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과 기후적으로 유사하다는 점, 시차가 적다는 점이 우리나라에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 뉴질랜드 공동개최

호주와 뉴질랜드도 2030년 월드컵 개최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이다. 두 국가 모두 오세아니아에 속해 있어서 만약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면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게 되는 월드컵이 된다. 호주의 경우 축구 프로리그도 있고 축구 관련 인프라가 꽤나 갖춰진 나라고 돈 많은 선진국이기 때문에 월드컵 개최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반구라는 점이 특이하지만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등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시차가 크지 않은 지역이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개최지이다.

 

 

스페인 - 포르투갈 공동개최

이베리아 반도에 자리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030년 월드컵 개최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2014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적 있으나 러시아에 밀려 탈락한 과거가 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개최를 위한 움직임이 꽤나 적극적인 모습이다. 두 나라가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고 축구 인프라가 훌륭하다는 점에서 월드컵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스페인은 1982년에 이미 월드컵을 개최한 전력이 있으며, 포르투갈은 아직 월드컵을 개최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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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 불가리아 - 세르비아

발칸반도에 자리한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3개국도 2030 월드컵 유치를 위한 공동 유치 활동을 개시했다. 원래 그리스까지 포함한 4개국 공동 개최를 추진했으나, 그리스는 빠졌다.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들의 이름을 보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유럽의 변방에 있는 나라들이라 낯설 수 있다. 만약 이곳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면 가장 생소한 이름의 월드컵이 되지 않을까 싶다.

 

모로코

모로코는 단독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여러 나라와 공동 개최를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되어 단독 개최로 방향을 틀었다. 모로코는 이미 5번이나 월드컵 개최를 신청했을 정도로 월드컵에 진심인 나라다. 또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올랐을 정도로 축구 실력도 상당하다. 아프리카 대륙 동쪽 대서양에 인접한 나라로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꽤나 잘 사는 축에 드는 국가이다. 5만 석 규모 이상의 축구장이 1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른 경쟁국 대비 열악한 경제 사정이 월드컵 개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상황이 괜찮다고 해도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한정된 이야기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땐 여전히 생활이 어려운 편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개최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인당 GDP가 6,000달러 초반 수준인데, 모로코는 이에 절반인 3,400달러에 불과하다.

 

 

우루과이 - 아르헨티나 - 파라과이 - 칠레 공동 개최

2030년 월드컵은 월드컵 100주년이 되는 대회이다. 100년 전 1회 월드컵을 개최했던 국가는 우루과이였다. 따라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여 1회 개최국이었던 우루과이에서 월드컵을 개최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우루과이 단독으로 개최하기에는 위에서 서술한 대로 월드컵의 사이즈가 너무 커졌기 때문에, 우루과이만의 경제력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 주변 우호 국가들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여기에 더해 칠레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남미 공동개최의 약점은 바로 직전 월드컵인 2026년 월드컵이 같은 아메리카 대륙인 북중미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대륙 순환 개최가 기본적인 원칙이기 때문에, 아무리 100주년 명분을 앞세우더라도 대륙 안배라는 더 큰 대의명분 때문에 좌절될 가능성도 있다. 올림픽에서도 그리스가 1996년, 올림픽 100주년을 기념하여 유치를 신청했으나 실패하고 8년 후인 2004년이 되어서야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안 좋아진 아르헨티나의 경제 상황이 월드컵 개최의 발목을 잡을 우려도 있다.

 

 

2030 월드컵 개최 가능성 분석

2000년 이후 월드컵 개최 대륙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아시아(2002) - 유럽(2006) - 아프리카(2010) - 남미(2014) - 유럽(2018) - 아시아(2022) - 북중미(2026)

 

완전히 정확한 루틴은 아니지만, 대륙 순환 개최 원칙이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2030 월드컵이 아시아 대륙에서 열릴 가능성은 우선 가장 낮아 보인다. 남미는 북중미와 다른 대륙으로 본다면 괜찮아 보이나, 만약 같은 아메리카로 묶인다면 확률은 희박하다. 순서대로만 보면 아프리카나 유럽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모로코가 5수 끝에 월드컵 개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아니면 스페인과 포르투갈 혹은 발칸 3개국이 월드컵 개최를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 월드컵 유치 실패를 딛고, 스페인-포르투갈이 공동 개최에 성공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피파가 유럽 판이기도 하거니와, 개최 희망 후보국들 중 가장 선진국이고 인프라도 앞선 편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경쟁자는 월드컵 100주년 명분을 앞세운 남미 4개국일 것으로 보이며, 남미파와 유럽파가 월드컵 유치를 위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피파에서 새로운 대륙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를 원하고 적극적으로 밀어준다면, 호주-뉴질랜드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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