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월배당 주는 국내 상장 ETF 분석(ft. 커버드콜 ETF의 원리)

투자 일기/세모이(세상의 모든 ETF)

by Path Follower 2022. 8. 17.

본문

반응형


월급처럼 매월 분배금(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가 생겨나고 있다. 원래 월배당은 미국 주식이나 ETF에서만 볼 수 있던 풍경이었는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면서 최근 국내 장에서도 월배당 ETF가 속속 생겨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에 상장된 ETF 중 월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ETF를 정리해봤다.

SOL 미국 S&P 500

반응형

미국의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S&P 500 지수는 미국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04개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는 지수다. 즉 이 ETF는 미국 S&P 500 지수가 오르면 같이 오르고, 내리면 같이 내린다고 볼 수 있다. 환헤지가 들어가지 않은 ETF이며 따라서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더 커질 수도, 손실이 더 극대화될 수도 있는 리스크가 있다.

2022년 6월 21일에 상장된 갓 나온 ETF다. 7월 27일까지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주당 11원씩 첫 번째 월분배금이 지급되었다. 배당시즌이 아니어서 분배금이 적은 편이었고, 배당시즌에는 더 큰 분배금이 기대된다. 현재 주가가 11,365원이니 11원이면 0.096%의 배당율이다. 단순하게 1년 계산으로 12배를 하면 배당률이 1.16%밖에 되지 않으나 배당 시즌에는 더 많은 배당이 지급될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배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역시 최근 미국장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하는 모습이다.

TIGER 미국다우존스 30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 중 우량 주식 30개를 골라 구성된 지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기술주 비중이 낮고 섹터 비중이 고르게 분산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30개 종목에 대해 균등한 비율로 투자되어있으며 환헤지가 되어있지 않은 상품으로 환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2016년 상장 이후 지속적인 우상향 모습을 그리고 있는 ETF이다. 2022년 7월부터 분기별로 분배금을 지급했던 것에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MSCI US REIT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원래 분기별로 분배금을 지급하였으나, 2022년 7월 말부터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환헤지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리츠이니만큼 미국의 여러 부동산에 투자되어있다. 2013년부터 운영되어 온 꽤나 역사가 깊은 ETF이며, 최근 주가 흐름이 무너지긴 했으나 지속적인 우상향 모습을 보여왔다. 오늘 소개하는 ETF 중 가장 큰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TIGER 200 커버드콜 5% OTM


위 종목들과 다르게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ETF이다. KOSPI200 커버드콜 5% OTM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KOSPI200 커버드콜 지수는 KOSPI200과 똑같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매수하면서, 동시에 행사 가격이 현재 주가 수준보다 높은 콜옵션을 지속적으로 매도하여 콜옵션 프리미엄을 꾸준히 확보하는 전략을 활용해 주가 하락 위험을 부분적으로 방어하면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뒤에 붙은 OTM 5%는 Out The Money Option(외가격옵션)을 의미하는데 콜옵션 행사 가격을 현재 주가보다 5% 비싸게 책정한다는 의미이다. OTM은 옵션 가격을 비싸게 책정한 만큼 옵션 프리미엄이 낮게 매겨진다. 옵션 프리미엄이 낮아 옵션 프리미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현물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OTM은 완만한 상승장에서 유리하다. 위에서 소개한 ETF들처럼 월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걸로 변경되었다.

단, 장기투자시 수익이 크지 않고 ETF의 규모와 거래량이 매우 적다는 단점이 있다.

※ 커버드콜 원리 설명

파생상품 시장에서 콜옵션을 매도한다는 뜻은 하락에 배팅한다는 말과 같다. 만약 콜옵션을 매도한 상황에서 주식 가격이 오르면 하락에 배팅했기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내가 가진 주식 가격은 올랐기 때문에 손실이 만회되며 약간의 상승 차익만 누릴 수 있다(옵션에서의 손실로 수익이 고정되어버림). 반대로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내가 가진 주식 가격은 떨어지지만 콜옵션 매도로 인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커버트콜 상품이 가장 큰 수익을 안겨주는 시기는 주식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하는 시기이다. 이 경우 콜옵션 매도에 따른 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확보하게 되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TIGER 200 커버드콜 ATM

KOSPI200 커버드콜 ATM은 KOSPI200 커버드콜 ATM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다. OTM과 ATM은 둘 다 콜옵션 매도를 통한 전략을 활용한다는 점은 공통점이지만, OTM이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옵션을 정한다면 ATM은 At The Monet Option(등가격옵션)으로 현재 주가를 옵션 가격으로 정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옵션 가격이 현재 가격이기 때문에 ATM이 OTM보다 옵션 프리미엄이 크다. 따라서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낼수 있는 횡보장에서 ATM의 수익률은 극대화된다.

이 상품 역시 커버드콜 OTM 상품과 마찬가지로 장기투자시 불리하며 ETF의 규모와 거래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정리

월배당 ETF 상품은 매월 현금 창출이 필요한 은퇴자나 연금생활자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다. 매월 배당금을 받기 때문에 복리 효과를 누리기 좋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월배당에도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따라서 배당소득세 감면 혜택이 있는 연금계좌나 ISA 등을 통해 투자하는 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