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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환율 하락 이유 찾아보기(ft. 차이나 런 자금 유입)

투자 일기/주식 정보

by Path Follower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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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8일 오후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이 무너지고 1,300원대로 접어들었다. 2주 전만해도 환율이 1,450원을 목전에 두고 곧 1,500원에 갈거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 것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갑자기 환율이 왜 하락세로 반전되었는지 여러가지 이유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들을 종합해서 정리해봤다.

 

환율 하락 이유 찾아보기

1.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미채권 매도

주요국들이 환율 방어를 위해 미국채를 대량으로 매도한 결과 최근 환율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미국채를 판다는 것은 미국채를 매도한 국가로 달러가 유입된다는 뜻이고, 이는 해당 국가의 달러 공급을 늘려 환율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건 중국과 일본 이야기고, 당장 어제 오늘 발생한 우리나라 환율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보기는 힘들어보인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중국과 일본의 환율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이는 다른 나라 통화와는 다른 원화만의 인비져블 썸띵이 있다는 이야기다.

 

2. 차이나 런(바이 차이나) 자금의 유입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고 최고위직에 시진핑의 최측근만을 앉힘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정치적 안정감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했다. 이에 홍콩 항셍지수는 나락으로 갔다가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화 기대 등의 이유로 다시 반등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정치 체제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고 중국 내부의 부동산 부실 문제 등도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 펀드나 패시브 자금들이 보다 안전한 시장인 코스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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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려면 외화를 원화로 환전해야 한다. 원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이야기고 이는 원화 가치의 상승을 이끈다. 원화 가치가 올라간다는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다는 이야기니 최근의 환율 하락을 설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새 외국인들의 코스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수도 약 10%나 상승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환율 하락의 가장 타당한 근거라고 생각되는 요인이다.

출처 - 한국일보

 

3. 정부의 환율 방어

정부가 환율에 대놓고 개입할 수는 없으나, 개입을 하고 있다는건 확실하다. 일본은행도 그렇고 그 어느 나라 중앙은행도 환율을 손놓고 바라보고 있지만은 않는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필요할 때면 환율 방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환율 방어는 외환보유고를 동원해야하는만큼 자주 일어나지는 않으며 고점을 뚫고 올라가는 상황도 아닌 상황에서 굳이 한국은행이 지금 시점에 환율 방어를 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4. 미 연준과 주요 중앙은행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

이번 11월 미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 전, 호주나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예상보다 낮은 기준금리 인상을 보여주었다. 미 연준에서도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주요국들이 미국의 기준금리와 차별성을 두고 자국의 상황에 맞게 금리를 결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각 국가들의 경기와 신용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미연준과의 통화정책 동조화 현상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다. 물가상승률 정점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더 이상 미 연준의 금리인상 스텝을 따라가야 할 이유가 약화되고 있다는게 그 이유다. 미국 달러 지수도 최고점 114에 비해 약 4% 하락한 110정도를 나타내고 있어서 이와 같은 주장에 근거를 더한다.

 

정리 - 안심은 금물

요며칠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내려갔으나 환율 하락 추세가 이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인것 같다. 공화당의 승리가 예상되기는하지만, 미국 중간선거 변수도 남아있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잠잠하긴 하나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반구가 겨울로 들어가는 시점에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에 큰 변동이 생길수도 있고 약화된 채권 시장에서 폭탄이 터질 수도 있다. 글로벌적으로 불안한 경제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방향은 쉽게 내다보기 어려워보인다. 분할 환전, 분할 매수, 인버스 등을 활용한 적절한 헤지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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