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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로 보는 코로나19가 성적에 미친 영향

학교 일기/교육 이슈

by Path Follower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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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나 각 시도교육청에서 기초학력 강화를 목표로 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기초학력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과 언론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학생들이 학교를 안 가니 공부량이 줄었고, 원격수업을 하긴 했지만 대면 수업보다 효과가 좋지 않아 학습량과 질에서 차이가 났을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저하에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말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나온 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해본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개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매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중 일부(약 3%)를 대상으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2021년에도 전국의 중3과 고2 학생 중 약 23,000명을 대상으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었다. 평가 과목은 중학교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 고등학교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가 실시되었다. 학생들의 평가 결과는 1수준, 2수준, 3수준, 4수준으로 분류되어 분석되었다. 1수준은 미달, 4수준은 우수함이라고 보면 된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성취수준

 

코로나19 팬데믹이 국어, 수학, 영어 성적에 미친 영향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020년과 2021년의 성적이 국어, 수학, 영어 모든 과목에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저하는 특히 국어 교과에서 심각했다. 고2의 경우 2년 연속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3수준 이상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감소했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증가했다.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의 증가폭이 가파랐다. 고2의 경우 2020년에 2019년 대비 국어, 수학, 영어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고2 영어의 경우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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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과 여학생의 성적 차이

국어와 영어 같은 언어 교과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성적이 우수하다는 편견 아닌 편견이 퍼져있다. 이 편견은 사실일까? 적어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는 사실이었다. 중3과 고2 모두 국어와 영어 교과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역시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적게는 10%p에서 많게는 20%p이상 여학생의 도달 비율이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3과 고2 모든 과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통계적으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공부를 못하는게 증명된 것이다. 수학보다는 국어와 영어 같은 언어 교과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와 읍면지역간 성적 차이

남성과 여성의 성별 차이 외에 지역별로도 성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지역의 학생 성적이 읍면지역 학생의 성적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3수준 이상 학력 비율이 중3 모든 과목, 고2 수학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도시지역이 더 높았다.

 

그렇지만 1수준(기초학력 미달) 차이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별 차이처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많이 없었다. 중3 수학 교과에서만 대도시 지역 학생 미달 비율이 읍면 지역 학생 미달 비율보다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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