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도별 초등 임용시험 경쟁률 분석

2023년 초등 임용시험 원서 접수가 마무리되었다. 임용시험은 시도교육청별로 공고를 내고 원서 접수를 받은 후 시험을 진행한다. 2023년 지역별 초등임용시험 경쟁률을 살펴보고 분석해봤다.

 

2023년 초등 임용시험 경쟁률

총 경쟁률

2023년 초등 임용시험의 전국 경쟁률 평균은 2.23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2022년 경쟁률인 2.20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경쟁률이 올라가고 있는데 최근의 티오 감소 추세와 정부의 공무원 동결 기조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경쟁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 경쟁률 분석

2023년 초등 임용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광주였다. 광주는 모집 인원이 5명으로 가장 적은 지역이기도 하다. 7.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뒤를 이어 서울 4.75대 1, 세종 3.67대 1, 강원 2.97대 1, 대전 2.89대 1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전반적으로 도지역보다는 특별시, 광역시 지역의 경쟁률이 높은 임용시험의 전통적 경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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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경쟁률 차이가 가장 큰 지역

광주가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작년 경쟁률이었던 9.6대 1보다는 많이 낮아진 경쟁률이다. 작년 대비 경쟁률이 낮아진 지역은 광주를 비롯하여 대전, 충남, 전남, 울산, 인천 6곳이 있었다. 나머지 11개 지역은 작년 대비 경쟁률이 올랐다. 가장 경쟁률이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와 서울이었다. 두 지역의 공통점은 모두 티오가 작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서울은 201명에서 107명으로, 대구는 46명에서 27명으로 감소했다. 무엇보다 서울의 티오 감소세가 충격적이다. 10년 전만 해도 천 명 가까이 뽑는 지역이 서울이었는데 이제 100명대로 티오가 줄어들었다. 아마 10년 전에 누가 "10년 뒤에 서울 티오가 울산보다 적어질 거야"라고 이야기했다면 교대생들한테 제정신이냐고 돌을 맞았을 것이다. 대구 역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티오가 감소세이다. 

 

※ 같이보면 좋은 글

2022.09.22 - [학교 일기/교육 전반] - 서울 초등교사 임용티오 통계와 티오 폭망의 이유 분석(2010년 ~ 2023년도 서울티오 정리)

서울 초등교사 임용티오 통계와 티오 폭망의 이유 분석(2010년 ~ 2023년도 서울티오 정리)

 

마지막 희망 - 경기도

다른 지역들의 초등 티오는 줄어들거나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오직 이 지역만큼은 예외다. 이 지역은 2021년부터 3년간 티오가 늘었다. 이 지역은 바로 경기도다. 올해 전체 초등 임용 응시자의 40%가 경기도에 지원했다. 초등 임용시험의 마지막 보루, 블랙홀 같은 지역이다. 경쟁률 역시 많은 티오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는 2점 초반을 유지 중이다. 초등 임용시험의 진정한 재앙은 경기도마저 티오가 감소하기 시작할 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