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대란 - 일반인 할인 혜택과 최대 할인 금액, 구입 방법 정리

 

전기차의 수요 감소와 테슬라의 가격 할인에서 시작된 전기차 가격 인하 흐름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기아는 올해 출시한 준대형 전기차 SUV인 EV9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기아나 현대차그룹 임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수요 감소와 판매 부진으로 EV9 재고가 5,000대 이상 쌓이면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파격적인 프로모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V9 카페에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후기가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기아 EV9이 파격적인 할인을 해야 팔릴만큼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와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기아 EV9 일반인 할인 혜택을 정리해 본다.

 

 

기아 EV9 - 판매 부진 이유

기아 EV9, 출처 - 기아

 

기아 EV9은 출시 전만 해도 사전 예약이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이슈가 있었던 차였다. 그러나 막상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판매량은 2023년 10월 국내 기준 5,000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아 EV9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지나치게 비싼 가격

국내에서 고급차로 여겨지는 제네시스의 차량 가격이 6,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선이다. 그러나 EV9의 가격은 7,728만 원부터 시작한다. 고급 세단도 아닌 차가 거의 8,000만 원에 가까운 가격이라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숙해지기 어려운 가격이다. 전기차가 배터리 가격 때문에 내연기관 차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고, EV9이 준대형 SUV이니만큼 그만큼 가격이 더 비싼 걸 감안하면 가격 자체는 합리적일 수 있으나 절대적인 가격 자체는 비싼 게 맞다. EV9이 전기차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가격이면 독삼사 세단에 괜찮은 수입 SUV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EV9 구매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2. 가격대비 만족스럽지 못한 2열, 3열 승차감

승차감은 개인적인 느낌이라 객관적이지는 못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EV9의 가격과 차급을 고려할 때 승차감(특히 2열 이상)이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멀미가 심하게 난다는 이야기까지 자동차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패밀리카로 EV9을 고려하던 소비층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

 

기아 EV9 실내 모습, 출처 - 기아

 

3. 출시 1년도 안되어 리콜 실시

출시 이후 일부 EV9 차량에서 주행 중 동력이 상실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동력 상실의 원인은 후륜 모터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인한 통신 불량이었다. 기아는 전량 리콜을 실시했다.

 

4.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감소

위의 내용이 차량과 관련된 이슈라면, 마지막 이유는 차량 외적인 이유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차량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도 얼리어댑터층이 구매를 마친 이후 배터리 안전성 문제 등이 주기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추가적인 수요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오히려 요즘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보다 가격은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모습도 갖춘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 기사, 출처 - 이뉴스투데이

 

 

기아 EV9 - 할인 혜택

EV9 대란으로 많은 카페와 커뮤니티에서 EV9 할인 계약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여러 글들을 종합해 봤을 때, EV9의 할인 금액 폭은 적게는 1,000만 원에서 최대 2,6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추측된다. EV9의 차량 가격이 8,000만 원 전후이니 할인 혜택을 받으면 5,000만 원 후반에서 6,000만 원 중반 대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율로 따지면 25%에 달하는 파격 세일이 아닐 수 없다.

 

EV9 대란 견적 예시1

EV9 대란 견적 예시2

EV9 대란 견적 예시3

EV9 대란 견적 예시4

EV9 대란 견적 예시5

 

할인이 들어가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재고차 할인

          - 5~6월 생산된 차량 : 900만 원 할인

          - 7월 생산된 차량 : 600만 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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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가차 : 약 700만 원 할인(옵션별로 상이)
• 전시차 : 300만 원 할인(감가차와 중복 불가)
• 전기차 보조금 : 지역별로 다름(300만 원 ~ 800만 원)
• M포인트 : 최대 200만 원까지 가능

 

이를 종합해 보면 최대 900만 원 + 700만 원 + 800만 원 + 200만 원 = 2,600만 원이라는 할인 폭이 나오게 된다.

 

이는 최대폭 할인이며 지자체별로 지원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다르기 때문에 위의 다양한 견적처럼 할인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만약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떨어져 지원받을 수 없는 지역이라면, 기아에서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을 대신 지급해준다고 한다. 

 

 

기아 EV9 대란 구입 방법

기아 홈페이지에서는 할인이 반영된 가격 안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공식 이벤트 글에도 EV9을 할인 판매한다는 글은 없는 상황이다(충전 컨시어지 서비스만 제공한다고 안내중이다). EV9 대란에 참여하려면 기아 카마스터를 통해 희망하는 트림과 색상, 옵션이 있는 재고차를 조회한 후 계약해야 한다.

 

만약 EV9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기존에 알고 있던 기아 카마스터에게 연락을 해보거나, 집이나 회사 근처에 있는 기아 지점이나 대리점에 가서 카마스터를 만나 상담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파격적인 할인 판매로 5,000여 대의 재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