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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 에너지(Vertex Energy, VTNR) 실적, 투자 전망과 가치 분석

투자 일기/주식 정보

by Path Follower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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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주가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을 보던 중 Vertex Energy라는 종목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름에 에너지가 들어간걸로 봐서는 요즘 핫한 에너지 섹터 기업인듯 싶은데 정확히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지는 몰라 찾아봤다.

 

Vertex Energy 개요

Vertex Energy는 UMO(Used motor oil, 중고 엔진 오일)나 Black oil 등 이미 사용한 기름을 수거하고 이를 재가공해서 저유황유, 기유 등으로 만들어서 다시 판매하는 미국기업이다. 나스닥에 VTNR로 상장되어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일종의 기름 재활용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할까?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크게 4가지 영역의 사업을 하고 있다.

Black oil division은 black oil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부, Refining & marketing division은 정제와 마케팅 사업으로 외주 시설에 gasoline blendstock, pygas, cutter stock 등의 생산을 맡기고 판매하는 일을 하며 Refining technologies는 버텍스 에너지가 가진 여러 재활용 기술들을 라이센스로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시가총액은 6억 달러 수준으로 7,0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며 올해 1월 1일 주가와 비교하면 109%나 올랐음을 알수 있다. 소형주라 그런지 주가 변동성이 꽤나 큰 주식이다. 52주 신고가는 14.32달러이며 52주 신저가는 1.26달러이다. 격차가 매우 커서 타이밍만 잘 잡았으면 10배가 넘는 수익도 낼수 있었던 종목 중 하나이다.

 

아래 차트를 보면 알수 있듯이 21년 중반에 크게 한 번 올랐다가 이후 주춤한 후 다시 요즘 상승한 주식임을 알수 있다.

 

Vertex Energy 실적

이 회사의 실적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분기별 자료인데 일단 21년 4분기는 거의 다 적자임을 알수 있다.

총수입, 영업이익, 세전이익, 순이익 등이 다 적자 투성이이다.

출처 - CNBC

 

그래서 annual도 살펴봤는데 역시나 적자 투성이다...

일단 실적으로는 믿을만한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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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같은 내용을 다룬 Vertex Energy의 21년 4분기 실적 프리젠테이션 자료이다.

여기서도 분명 Net income은 적자인데 기적의 계산법?!으로 Adjusted EBITDA를 흑자로 만들어버린다.

일단 EBITDA는 세금, 이자,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금액임으로 이것들을 빼서 적자 액수를 확 줄여버리고 추가로 자산 손실, 파생상품 가치 관련 손실, Shell 인수 비용 등을 일시적인 비용이라고 치부해서 빼버리니 조정 EBITDA가 흑자가 나와버린다. ㄷㄷ;; (이렇게 계산해도 되는건가..??)   

출처 - Vertex Energy

 

Vertex Energy 투자 전망, 가치

이제부터 철저한 나의 뇌피셜의 세계다. Vertex Energy의 사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친환경이 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친환경을 더더욱 강조하고 있다.

주가 역시 바이든의 당선(2020년)이후 본격적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친환경보다는 유가 상승이 더 가까운 요인이라고 본다.

유가가 오르기 때문에 유가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인 재생 오일도 그만큼 사업성이 높아진 것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유가가 싸다면 환경적인 규제나 강제가 아닌 이상 굳이 재생 오일을 쓰려는 수요는 많지 않을테니 말이다. Vertex Energy에서 생산하는 기름 중 하나인 저유황유는 배의 연료로 주로 쓰이는데 환경규제 때문에 수요가 있는 편이다.

 

위의 이유라고해도 갑자기 2021년 중반에 주가가 확 튀어오른건 설명이 안된다.

주가가 급격이 올랐던 2021년 중반으로 되돌아가보자. 이 회사의 이벤트성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 인수합병건이다.

 

Vertex Energy는 글로벌 정유사 중 한 곳인 Shell로부터 Mobile Refinery를 2022년 4월 1일 기준으로 인수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게 저 무렵이고 그래서 주가가 팝콘처럼 튀어 올랐다. 

 

이 소식이 호재였던 이유는 Vertex Energy가 Mobile Refinery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수익이 상당하다고 발표됐기 때문이다. 버텍스 에너지는 인수한 모바일 리파이너리를 재생 가능한 디젤 연료 생산시설로 만들기 위한 수소화분해 장치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23년에는 30억 달러의 수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미 만들 디젤을 어디에 팔지도 정해졌다. 앞으로 5년간 Idemitsu Apollo에게 재생가능한 경유를 판매하기로 공급 계약도 맺었다.

 

현재 시가총액이 7,000억원 정도인데 30억 달러의 수익이 난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할수 있다.

물론 판단할수 있다는 것이지 위의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주가가 무조건 싸다고는 볼수 없다. 실적을 살펴봤지만 당장 돈을 잘 버는 회사는 아니지 않은가.

 

Vertex Energy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자기들이 스스로 장기 가치에 잠재력이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회사가 보기에도, 내가 보기에도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 유망한 회사이지 현재 가치가 유망한 회사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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