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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분기배당 여부 및 배당시기 정리(ft. 은행별 분기배당, 중간배당 여부 분석)

투자 일기/주식 정보

by Path Follower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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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연말에 한 번 배당하는 종목이 많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분기별 배당을 하는 것에 비하면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ESG가 강조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개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움직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여러 기업들, 특히 은행주를 중심으로 분기배당이나 중간배당을 실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 상장된 은행주들의 배당 유형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국내 코스피 상장 은행주 확인하기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은행주는 아래와 같이 10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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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배당 방법 살펴보기(분기배당 여부)

시가총액 순으로 은행들의 배당 방법을 살펴봤다.
은행별 배당 방법을 한 줄로 정리하면 4대 은행(KB, 신한, 하나, 우리)들은 1~2년 전부터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반면 아직 지방은행들은 중간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1. 카카오뱅크(시총 - 약 24조)

2022년 3월 21일 기준 은행주 시가총액 1위인 카카오뱅크는 상장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배당을 할만큼 이익을 크게 남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배당 지급 내역이 없다. 은행주가 배당이 없다니... 그저 안습이다.

 

※ 2023년 8월 기준, 2022년에 카카오뱅크도 소액이지만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배당금은 주당 80원이었으며, 시가배당률은 0.3%였다. 참고로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2022년 3월 약 24조에서 2023년 8월 약 13조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2. KB금융(시총 - 약 23조 6천억)

KB금융의 경우 2020년까지는 연 1회 연말 배당을 실시하였고 작년인 21년에 중간(반기)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려고 계획중이다.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승인되면 올 3, 6, 9, 12월에 분기별로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고로 올해 1분기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3월 31일까지 KB금융 주식을 매수해야한다.

 

3. 신한지주(시총 약 19조 7천억)

작년인 2021년부터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해오고 있다. 아마 올해도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기배당이라고 해서 한 번에 전체 배당금의 25%씩의 배당금을 지급하는건 아니고 1~3분기에는 15%, 마지막인 4분기에 나머지 비율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4. 하나금융지주(시총 - 약 14조 2천억)

2020년부터 중간(반기)배당을 실시해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올해부터 분기배당 정례화를 논의중이라고 한다.
전기(6월) 배당액이 후기(12월) 배당액보다 작음을 알수 있다.
2021년의 경우 단순 합산으로 6.9%에 이르는 높은 배당을 지급했음을 알수 있다.

 

※ 하나금융지주는 2023년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5. 우리금융지주(시총 - 약 10조 6천억)

우리금융지주는 작년인 2021년부터 중간(반기)배당을 실시했다.
마찬가지로 전기 배당금이 후기 배당금보다 낮음을 알수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같이 6.9%의 높은 배당율을 기록했다.

 

※ 우리금융지주도 2023년 2분기부터 분기배당 실시를 공식화했다.

 

6. 기업은행(시총 - 약 7조 8천억)

기업은행은 2021년까지 연말배당만 실시하고 있다.
2021년 시가배당율 7%라는 어마무시한 배당율을 보여줬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7. BNK금융지주(시총 - 약 2조 5천억)

BNK금융지주 역시 연말배당만 실시하고 있다.
3년 연속으로 배당율이 오르고 있다는게 인상적이다.

 

8. JB금융지주(시총 - 약 1조 6천억)

JB금융지주 역시 연말배당만 실시하고 있다.
BNK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3년 연속으로 배당율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9. DGB금융지주(시총 - 약 1조 5천억)

지방 은행들은 아직까지 중간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 없어보인다.
DGB금융지주 역시 작년까지 연말배당만 해왔다. 배당율은 5~6%로 안정적이다.

 

10. 제주은행(시총 - 약 2천억)

코스피에 상장된 은행 중 유일하게 2020년 대비 2021년 배당율이 줄어든 은행이다.
은행주 치고 배당율이 낮은 편에 속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최근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록이 없다.

 

정리

3월에 열리는 각 금융지주 주총에서 올해 배당 방법이 확정된다.
은행주들이 돈도 역대급으로 벌고 있고, 주주 친화적인 흐름이 가속화 되고 있는만큼 4대 은행을 중심으로 분기배당이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주가는 그렇지 못하다.
은행 대장주 KB금융의 차트인데 2월 중순까지 흐름이 좋다가 최근 20% 이상 급락 후 반등하는 모습이다.

은행주가 금리 인상의 호재가 있음에도 힘을 못 쓰는 이유로는 최근 코스피의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안 좋은 점, 당국에서 은행에게 배당 제한을 거는 점, 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을 늘리라는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진짜 이 나라의 관치금융은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IMF의 망령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있다.
관치금융이 끝나는 날이 우리나라 은행주가 재탄생하는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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