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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학생 수 적은 초등학교 TOP10

학교 일기/교육 이슈

by Path Follower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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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서울에서 가장 학생 수가 많은 초등학교를 살펴봤고, 이번에는 서울에서 가장 학생 수가 적은 초등학교 10곳을 살펴보려고 한다(2021년 4월 데이터 기준). 서울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초등학교의 자치구별 분포를 보면 강서구, 강남구 각 2곳, 동작구, 용산구, 금천구, 중랑구, 노원구, 마포구, 은평구, 광진구 각 1곳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공동 10위가 3곳이라 총 12개교). 초등학생 수 하위 10개교의 특징을 찾아본 결과 주변에 임대 아파트가 있거나 초등학교가 밀집된 지역이거나, 언덕 지형이거나, 학교 주변에 취학 아동이 적은 지역들이었다.

 

서울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초등학교 10개교

10. 서울중현초등학교 / 서울수서초등학교 / 서울창천초등학교

세 학교 모두 전교생이 150명이다. 한 학년에 25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한 학년에 2반 남짓되는 학교들이다.

중현초의 경우 초등학교와 같은 블록에 있는 하계5단지아파트가 임대아파트이다. 한 블록 너머에 있는 용원초등학교 쪽으로 학생들이 다소 몰리는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용원초와 같은 블록에 있는 SH공릉1단지 아파트도 같은 임대아파트이다. 마찬가지로 학생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강남구에 있는 수서초등학교의 경우 분당수서로와 탄천, 밤고개로 등으로 막혀있어 다른 지역에서 통학이 쉽지 않은 위치이다. 블록 안의 학생들만 통학이 가능한데 수서 1단지와 수서 5단지는 임대아파트이다. 수서초 학군지역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수서초보다는 근처의 왕북초나 대모초를 가는 듯한데 이 두 학교는 모두 규모가 상당히 크다.

 

창천초등학교는 길만 건너면 신촌 상권이다. 주변에 집들이 많지 않고 대부분 상업지역임을 알 수 있다. 자연히 학교 근처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신촌그랑자이라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서 현재 학생수가 유지되고 있는 듯싶다. 신촌그랑자이 커뮤니티를 보니 입주민들이 초등학교 빼고 다 좋은 아파트라고 부르고 있었다.

 

9. 서울금천초등학교

서울금천초등학교는 전교생 145명이었다. 이 학교가 전교생이 적은 이유는 주변에 초등학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신흥초, 시흥초, 탑동초, 사립인 동광초까지하면 반경 500m 이내에 초등학교가 4곳이나 존재한다. 이렇게 되면 학교들 중 교통이 가장 좋지 않은 학교로 학생을 보내는 경우가 줄어든다. 그리고 한 번 인원이 적어진 학교는 계속 기피 대상이 된다. 분반이 의미가 없고 규모가 너무 작으면 교육 활동을 하는데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10년 내로 없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학교로 생각한다.

 

8. 서울면북초등학교

서울면북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42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학교 역시 근처에 망우초와 면일초 등 대체할수 있는 초등학교가 있어서 학생수가 적은 편이다. 다른 학교들은 평지에 있는 반면 면북초는 다소 언덕, 구석진 곳에 위치해 통학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밀려 학생수가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7. 서울대청초등학교

학군이 좋은 강남구라고 모든 학교가 크지는 않다. 대청초등학교도 강남에 있으나 전교생이 132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학교의 전교생이 적은 이유는 주변에 거주하는 학령기 인구가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같은 블록에 수서1단지 아파트 말고는 전부 빌라들이 자리하고 있다. 대청역 옆에 있는 영희초등학교 역시 학생수가 많지는 않았다.

 

6. 서울북한산초등학교

위성지도를 보면 서울에서 학생수가 가장 적은 학교가 되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학교이다. 서울북한산초등학교는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학교로 주변에 아파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위치에 자리한 학교다. 조금만 가도 경기도 고양시인,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경계에 자리한다. 몇 년 전까지 서울에서 유일하게 교사들이 전입하고 3년만 지나도 전보가 가능했던 학교였다(지금은 다른 학교들처럼 똑같이 5년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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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울용암초등학교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에 자리한 학교다. 전교생은 127명이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없고 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학교가 언덕 위에 있으며 통학로가 그리 평탄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태원 주변이라 학령기 아동을 둔 부모들이 그리 선호하는 주거지역은 아니다. 따라서 학생수가 많지 않다.

 

4. 서울화양초등학교

건대입구역 역세권에 자리한 전교생 117명의 화양초등학교다. 화양동 일대는 건대입구 상권이 자리한 곳이라 그런지 학교 주변이 매우 번잡스럽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절대 살고 싶지 않을 것 같은 주변 환경을 가져서 인지 학생수가 적은 편이다. 건대입구역 주변이 조선족 밀집 거주지인 것도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결국 화양초등학교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폐교되는 초등학교가 되었다.

 

3. 서울본동초등학교

동작구 노들역 주변에 자리한 서울본동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09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학교의 학생수가 적은 이유로는 입지가 산과 언덕으로 둘러싸여 다른 지역에서 통학이 쉽지 않은 게 대표적인 이유로 추측된다. 거의 파란원 안의 지역의 학생들만 학교에 다니는 듯. 주변의 다른 학교들(영본초, 강남초)은 학생수가 많은 편이다.  

 

2. 서울개화초등학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개화초는 전교생이 101명뿐이다. 인구대비 동네에 초등학교가 많은 게 원인으로 추측된다. 개화산역 남쪽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방화초등학교를, 방화역 근처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은 치현초등학교에 가게 되고 그 사이 빌라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개화초에 입학을 하는 것 같은데 그 수가 적어 보인다. 이 학교도 10년 이내에 폐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 서울등명초등학교

서울등명초등학교는 전교생 90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학생 수가 적은 초등학교이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교생이 100명도 되지 않는 초등학교이다. 공교롭게도 학생수가 적은 초등학교 1,2위가 모두 강서구에 있고, 지난 2020년 서울에서 최초로 폐교된 염강초등학교도 강서구에 있었다. 강서구는 서울에서 인구가 많은 동네임에도 규모가 작은 초등학교들이 존재하는 중이다. 등명초등학교와 같은 블록에 있는 등촌주공 4단지 아파트는 임대아파트이다. 이 때문인지 학생들이 주변 등현초나 등원초로 가는 듯싶다. 그런 걸 고려하더라도 반경 500m 이내에 초등학교가 4개나 있다는 건 조금 과하지 않나란 생각이 든다(북쪽에 등양초라고 하나 더 있음). 수년 안에 등촌동 일대도 초등학교가 통폐합으로 몇 개 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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