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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33 레고 프렌즈 핫도그 푸드트럭 - 42개월 아이 조립 후기(가격 및 듀플로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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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에 사는 아내 친구 아들과 주말에 시간을 보내기로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파토가 났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일정 취소는 흔한 일이라 그러려니 하고 위례 주변에서 갈만한 곳을 찾아보던 중, 위례 스타필드가 가장 나아 보여서 가기로 했다. 위례 스타필드는 규모는 다른 스타필드에 비해 작지만, 아이를 위한 별마당 도서관도 있고 장난감 가게, 의류 매장 등이 많아서 아이들에게는 참 좋은 공간인듯 싶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이어서 스타필드에 있는 토이플러스를 구경했다. 42개월 아이에게 레고 듀플로를 졸업시키고 다른 시리즈로 넘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아이가 레고 프렌즈 시리즈 중 하나를 마음에 들어해서 사왔다. 오늘의 주인공은 레고 프렌즈 42633 핫도그 푸드트럭이다.

 

 

42633 레고 프렌즈 - 핫도그 푸드트럭

가격

스타필드 토이플러스에서 산 레고 프렌즈 42633의 가격은 29,900원이었다. 다른 시리즈의 레고 제품은 인터넷 판매가와 스타필드 판매가의 차이가 10% 남짓 있었는데, 이 제품은 인터넷 판매가와 스타필드 판매가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더 구매에 망설임이 없었다.

 

구성

레고 42633은 브릭수 총 100개의 제품이다. 피규어가 두 개 들어있고 핫도그 트럭과 간이 자판 2개, 미니 의자를 만들 수 있는 브릭으로 구성되어 있다. 1번 봉지와 2번 봉지 두 개로 나뉘어 있으며 1번 봉지에는 핫도그 트럭 부품이, 2번 봉지에는 핫도그 트럭 주변을 장식하는 음료수 기계 탁자와 핫도그 탁자, 작은 의자를 만들 수 있는 부품이 들어 있었다.

 

레고 프렌즈 42633 구성

 

 

레고 프렌즈에 나오는 피규어는 나름 이름도 있다. 핫도그 푸드 트럭은 레오와 카야가 주인공이다.

레고 프렌즈 친구들 - PC를 잘 반영한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특징

42633의 단점은 피규어 두 명의 머리카락이 너무 잘 빠진다는 점이다. 머리카락 끼우는 곳이 깊숙한 곳에 있어서 끼우는 게 쉽지 않은데, 힘들게 끼워놓아도 조금만 힘을 주면 머리카락이 바로 빠져버린다. 그래서 아이가 본의 아니가 탈모와 대머리라는 단어와 개념을 알게 되었다. 피규어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야", "대머리다"라고 하기 시작했다. 아들에게 자기는 대머리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아니고 머리카락이 많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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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33은 디테일한 묘사가 인상적인 레고였다. 빨강, 노랑, 검정 소시지가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고 소시지가 들어갈 수 있는 빵도 신기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음료수 통도 귀엽고 소시지를 넣어놓을 수 있는 투명 냉장고도 있다. 포스기도 있고 돈도 있고 작은 프라이펜도 있어서 정말 요리하고 계산하는 상황극을 해볼 수 있다. 레고는 이렇게 디테일한 부품들이 있어서 상황극을 하기 좋은 것 같다.

 

 

후기

레고 프렌즈 브릭 크기는 레고 시티나 일반적인 레고 브릭의 크기와 동일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피규어의 모습이었다. 일반 레고의 피규어보다 프렌즈의 피규어는 팔과 다리가 더 얇고 길어서 키가 큰 사람처럼 보였다. 레고 프렌즈의 브릭은 듀플로보다는 확실히 크기가 작아서 아이가 끼우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긴 했다. 그래도 올초에 다이소에서 싸구려 경찰차 브릭 장난감을 하나 사준적 있는데, 그 때 브릭을 만지던 솜씨보다는 훨씬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다이소 브릭이 싸구려라 잘 안 껴진건지, 아니면 손 협응력과 소근육이 발달해서 다 잘해진 건지, 둘 다인건지는 모르겠다. 40개월이 넘어가면 레고 듀플로에서 벗어나 클래식 레고 사이즈로 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레고와 레고 프렌즈 시리즈의 피규어 모습 - 비율과 팔다리의 모습이 다소 다르다

 

 

핫도그 푸드트럭 만들기에서 바퀴와 바퀴 휠을 끼우는 데는 큰 힘이 들어가서 이 것만 도와주었고, 나머지는 42개월 아들이 대부분 혼자 할 수 있었다. 설명서가 친절하게 나와 있어서인지 설명서만 보고도 혼자 조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몇 개 정도 방향이 틀리거나 했는데 전체 조립에는 문제가 없어서 그냥 두었다. 혼자 설명서를 보고 브릭을 맞춰가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레고 프렌즈 혼자 조립하는 모습

 

 

핫도그 푸드트럭을 다 만드는 데 20분 남짓이 걸린 것 같다. 부모가 더 많이 도와줬으면 더 빨리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아이 혼자 브릭을 조립하는 과정이 공부라고 생각한다. 아이에게는 빠른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고 경험이 중요하니까. 아이는 자기가 만든 핫도그 트럭을 보고 굉장히 좋아했다. 핫도그를 피규어에 쥐어주기도 하고, 피규어를 의자에 앉히기도 하고 음료수 기계에서 주스르 따르는 모션을 하기도 했다. 자기 혼자 완성된 레고를 가지고 상황극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레고 프렌즈 시리즈를 처음 사봤는데, 42633은 부담 없는 가격에 레고 듀플로를 졸업하는 시기의 아이에게 적당한 레고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완성된 핫도그 푸드트럭의 모습 - 무슨 색 핫도그가 가장 맛있을까?

 

레고 프렌즈 42633의 씬 스틸러인 고양이 피규어 - 아이가 매우 좋아했다

 

수금하는 카야의 모습 - 사실 저 하얀 통은 금고가 아니라 냉장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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