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중에는 효과와 효능이 잘못 알려진 경우들이 있다. 다이어트에서도 다이어트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이어트에 크게 방해가 되는 음식들이 있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졌지만 알고 보면 '당', 즉 탄수화물이 많아서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식품 5가지를 정리해본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은 단순히 열량이 높은 음식이 아니고, 탄수화물 성분이 많은 음식이다.
한 연구에서 열량을 제한한 그룹과 열량 대신 탄수화물을 제한한 그룹을 비교했는데 열량을 제한한 그룹은 평균적으로 체중이 1.9kg 줄었으나, 탄수화물을 제한한 그룹은 5.8kg이 줄었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열량 그 자체보다는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일단 우선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없다. 모든 음식은 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당분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들이 있다.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이 함유되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주는 음식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과당과 포도당, 설탕도 못지 않게 들어있다. 과일에서 단맛이 나는 이유는 과일이 특별해서가 아니고 과당과 포도당이 과일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과일처럼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으면서 당분은 적은 식품이 있다. 바로 채소이다. 채소는 비타민, 무기질이 많지만 과당이나 포도당 같은 당은 적어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선식은 미숫가루처럼 곡물을 잘게 가루로 만든 형태의 식품을 말한다. 선식은 베이스 자체가 곡물이기 때문에 영양소 중 단백질이나 지방보다 탄수화물 비중이 높다. 게다가 가루로 갈았기 때문에 흡수율은 높지만 포만감은 낮다. 큰 얼음보다는 잘게 간 얼음이 더 잘 녹는 것처럼, 덩어리보다 작은 가루 형태가 소화도 빠르고 소화도 잘 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문제점도 있다.
음식을 씹는 과정은 뇌 건강에도 좋고, 턱 건강에도 좋고, 심리적으로도 좋고, 영양학적으로도 좋다. 가루 형태의 선식 섭취는 탄수화물을 짧은 시간에 때려 넣는 섭취 방식이라 다이어트는 고사하더라도 건강한 방식이라 보기는 힘들다.
우유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물과 다르게 단백질과 칼슘이 있기는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다. 우유에 탄수화물이 있는 이유는 우유에 '유당'이라는 당분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우유에서 단맛이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엄연히 당분이 있는 식품이다.
유제품의 효과는 누리면서 유당으로 섭취하는 당분을 줄이려면, 우유 외에 요구르트나 치즈, 버터 같은 식품이 낮다. 물론 버터는 지방이라 열량 자체는 우유보다 훨씬 더 높다. 순전히 탄수화물, 당의 섭취 관점에서는 우유보다 낫다는 의미다.
다이어트 식품처럼 판매되는 체중 관리용 시리얼 제품은 같은 양의 밥이랑 비교하면 당질이 더 많다. 다이어트 식품임에도 당 성분이 더 많은 모순적인 상품이다. 심지어 이 시리얼을 유당 성분이 포함된 우유와 함께 먹는다. 시리얼은 다이어트 관점에서도, 건강한 식생활 관점에서도 좋지 않은 식품이다.
시리얼 대신 플레인 요구르트에 견과류를 섞어서 먹으면 맛은 비슷하면서도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 될 수 있다. 플레인 요구르트에는 당분도 적고, 견과류는 탄수화물은 낮으면서 비타민이나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광고하는 시중의 에너지바는 기본적으로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데, 여기에 제품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올리고당이나 조청 같은 당분이 많은 재료가 추가로 사용된다. 에너지바 자체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식사 대용으로 출시된 상품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기본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주식은 곡류니까).
에너지바에 촘촘하게 박혀있는 견과류는 열량도 많이 내면서 탄수화물 함량은 낮다. 탄수화물과 당분 성분이 덕지덕지 붙은 에너지바보다는, 그냥 견과류를 먹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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