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이번 정부 들어 국군의 날이 오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예산이 80억 원정도 든다고 하던데 국방 의식 고취와 국방 홍보 등의 목적으로 1~2년에 한 번 정도는 쓸만한 예산이지 않나라고 생각해본다. 아침에 비도 오고 오후에 일정도 있어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직접 볼 수 없었다. 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CCTV로 국군의 날 시가행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대로 CCTV로 국군의 날 시가행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지도 어플의 도로 CCTV 기능으로 확인한 국군의 날 광화문 시가행진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출발한 탱크들의 시가행진 경로와 모습을 정리해본다.
먼저 이번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위해 통제된 도로 구간을 확인해본다. 네이버 지도 어플에서는 도로 통제시 해당 통제 구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대왕판교로, 헌릉로, 양재대로, 중앙로, 과천대로, 동작대로, 한강대로, 세종대로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도로가 통제되었다. 위 도로를 따라 서울공항에서 행사를 마친 탱크, 자주포, 장갑차, 미사일 이동차들이 광화문으로 이동했고 나는 그 모습을 도로 CCTV를 통해 구간마다 확인할 수 있었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서울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 서울공항을 나온 탱크와 장갑차 행렬이 가장 먼저 찍힌 곳은 세곡동 사거리였다. 이곳을 통과한 시간은 약 2시 30분이었고, 남대문에 도착한 시간은 약 3시 30분이었다. 신호 대기 없이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신호는 없었지만 탱크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시간이 꽤나 걸렸다.
다음은 헌릉로와 분당내곡고속화도로와 만나는 내곡 IC에서 바라본 시가행진 모습이다. 많은 시민들이 다리 위에서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가행진에서 가장 훌륭한 관찰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가행진의 다음 경유지는 염곡사거리이다. 정체로 명성이 높은 곳인데, 국군의 날 시가행진 때문에 시행한 도로 통제로 반대편 도로 정체 상황은 굉장히 심각한 모습이다. 바로 앞 신호를 놓쳐서 10분 이상을 대기해야했기 때문에 급한 일이 있는 운전자들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다.
코스트코와 이마트로 들어가는 초입인 민마루 고개 CCTV 모습이다. 약간의 오르막이라 탱크들의 이동 속도가 다소 떨어졌었다. 반대편 도로는 교통 통제 때문에 완전 주차장이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 탱크 행렬이 서울을 지나 과천에 들어선 모습이다.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와 만나는 선암IC CCTV로 본 모습이다.
시가행진 행렬은 선바위역과 관문사거리, 남태령을 지나서 서울로 다시 넘어가게 된다.
시가행렬 탱크들이 서울과 과천의 경계 지역인 남태령을 넘어가는 모습이다. 원래라면 자동차와 버스로 꽉 차있어야 할 도로인데 텅 빈 도로 위를 탱크들이 지나가니 신기할 따름이다.
남태령을 넘어 사당역을 지나고 있는 시가행진 탱크 행렬의 모습이다.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시가행렬을 지켜보고 있다. 지나가는 탱크를 보고 손을 흔들어주는 시민들이 많았다.
사당역 사거리를 지나 이수역 사거리를 지나는 모습이다. 이곳에도 역시 많은 시민들이 서서 시가행진 행렬을 구경하고 있다.
시가행진 탱크 행렬이 이수교차로에 진입하고 있다. 양방향 통제를 시키고 탱크들이 좌측 통행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수교차로를 지나 현충원 정문 앞을 지나는 모습이다. 현충원에 잠들어있는 호국영령들이 시가행진하는 탱크와 장병들을 보며 흐뭇해했을 것 같다.
드디어 시가행진 탱크 행렬이 한강을 건넌다. 탱크들은 한강대교를 통해 광화문으로 향하게 된다. 탱크들이 한강을 건너는 모습을 보니 영화 '서울의 봄'에서 봤던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한강을 건너 삼각지, 숙대입구를 지나 서울역 앞에 도착한 시가행진 탱크 행렬 모습이다. 만약 시가행진이 아니고 진짜 실제 상황이었다면 오금이 저리고도 남을 공포스러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도착한 탱크와 장갑차, 자주포, 차량 등이 남대문 인근에서 오와열을 맞춰 광화문 시가행렬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탱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을 때가 또 있을까 싶다.
4시가 좀 넘은 시간, 준비된 행렬이 본격적인 행진을 하기 시작했다.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국군의 날 시가행진 행렬을 맞이해주었다. CCTV로 봤기 때문에 어떤 음성도 들을 수 없었고, 사람들의 표정도 볼 수 없었지만 시가행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벅찬 마음은 느낄 수 있었다.
광화문 앞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시작 시간은 4시였다. 3시 50분까지만해도 아래처럼 광화문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CCTV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4시 즈음해서는 아래 위치의 CCTV를 확인할 수 없었다.
원래 보였어야 할 광화문광장 위와 의정부터 앞에 있는 CCTV 2개가 지도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나고 나니 다시 CCTV를 볼 수 있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행사에 참여한 VIP들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CCTV를 차단한게 아닌가 싶다.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CCTV로 본 시가행진 중 가장 멋있었던 장면 사진 하나를 남겨본다. 경찰 오토바이가 줄을 맞춰 한강대교를 건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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