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시리즈가 괜찮게 나왔길래 4년 쓴 스마트폰을 보내주고 S23 플러스를 새로 구입했다. 삼성에서 원가 절감 차원에서 기본 필름도 안 붙여주고 실리콘 케이스도 넣어주지 않았다. 삼성디지털플라자 같은 오프라인 구매처에서는 젤리 케이스는 서비스로 주는 것 같았는데 온라인으로 사서 그런지 별다른 혜택이 없었다. 워낙 고가의 핸드폰인 만큼, 5년을 쓰자라는 각오로 개통도 전에 케이스와 필름부터 찾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링케라는 회사에서 만든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구매하게 되었다. 디자인이나 성능, 가격이 괜찮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링케 S23 플러스 케이스와, 보호필름에 대한 후기를 남겨본다.
링케 케이스는 싸구려 젤리 케이스처럼 쉽게 휘어지지 않는다. 꽤나 단단하지만 그렇다고 탄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모서리 부분에는 쿠션이 들어가 있고, 위 아래로 조금씩 돌출되어 있어 핸드폰 뒷면과 앞면이 바닥에 직접 닿지 않게 해 준다. 다른 브랜드들도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링케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모서리 범퍼와 돌출된 부분이 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장지를 뜯으면 케이스 안쪽, 바깥쪽에 보호 비닐이 붙어있어서 이걸 뜯고 끼워야 한다. 끼워보니 핸드폰 크기와 케이스 크기가 잘 맞다. 이격도 없고 투명하기 때문에 핸드폰 고유 색깔을 잘 살려준다. 케이스는 참 예쁘고 흠잡을 곳이 없다. 다만 그래도 단점을 찾자면, 일반 젤리 케이스보다는 다소 무게가 나간다. S23 플러스도 그리 가벼운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케이스 무게까지 더하면 꽤나 무게감이 있다.
문제는 보호필름이다. 지금까지는 얇은 일반 보호 필름만 쓰다가, 이번에 강화유리 액정보호필름을 처음 사봤다. 강화유리라고 해서 엄청 두껍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게 두껍지는 않았다. 기존에 쓰던 일반 필름보다 조금 두껍긴 하나,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에는 힘들 정도다.
붙이는 것도 정말 쉽다.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스마트폰에 있는 usb포트와 간단한 플라스틱 키트를 활용해 필름 붙이는 위치를 정확히 맞게끔 해놨다. 구멍에 맞춰 필름을 꼽고, 필름 안쪽의 스티커를 제거해서 액정에 붙이고, 구멍과 연결된 필름 바깥쪽 스티커를 제거하면 끝이다. 지금까지는 계속 조금씩 비뚤어져서 다시 붙이고를 반복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먼지가 들어가 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링케 필름은 신세계였다.
터치감도 좋고 강화유리라 그런지 표면에 먼지나 지문이 많이 묻지도 않았다. 실제 액정을 문지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지문인식이었다. 보안을 위해 지문을 인식시키려 하는데 지문 인식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필름을 제거하고 지문은 인식시켜야했다. 지문 인식 후 다시 필름을 붙이고 지문인식을 시켜봤는데 이번에도 잘 되지 않았다.
링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도 나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다행인건 하루가 지나 다시 해보니 지문인식이 되긴 되었다는 것이다(나처럼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나 이틀 정도 뒤에 다시 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처음 지문을 등록할 때 온 손가락을 필름에 거의 비비다시피 해서 간신히 등록을 시켜놓으니, 조금 세게 누르는 느낌으로 터치를 시키면 인식이 되었다. 돈 날린 줄 알았는데 그나마 인식이 되어 다행이다. 링케 액정보호필름을 사실 분들이라면 지문 인식이 잘 안 될 가능성을 염두해 사기를 안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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