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중 버텍스 에너지란 종목이 있다. 정제한 기름 또는 중고 엔진 오일 등 이미 사용된 폐기름을 수거하고 이를 재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름으로 바꿔서 판매하는 일로 수익을 주로 내는 회사다. 에너지 관련주이면서도 친환경주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버텍스 에너지의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가 나와서 정리해봤다.
2022.05.02 - [투자 일기/주식 정보] - 버텍스 에너지(Vertex Energy, VTNR) 실적, 투자 전망과 가치 분석
일단 어닝 미스가 났다. 미스가 상당히 크게난 모양새다.
2분기에 순이익이 아닌 순손실이 났다. 순손실 규모는 6,380만 달러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다. 문제는 적자폭이 4배 가까이 커졌다는 데 있다. 매출총이익은 2,880만 달러로 1,1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에 비해 배 이상 상승했으나 손실이 이보다 훨씬 더 증가했다.
가용현금(Cash and availability)도 지난 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9,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차입금(Net debt)은 이 보다 다 큰 폭으로 증가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버텍스 에너지의 이번 실적에서 특이한 점은 미실현 상품 파생상품(unrealized commodity derivative) 손실로 4,690만 달러, 백워데이션으로 인한 중개 계약(intermediation agreement due to backwardation) 손실로 2,320만 달러, 현물 파생 상품(realized commodity derivative) 손실로 4,610만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어떤 파생상품에 투자를 했길래 분기에 총 1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냈는지 의문이다.
엄청난 손실을 냈음에도 적용 EBITDA(Adjusted EBITDA)는 흑자로 발표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손실을 본 내용들이 적용 EBITDA에서는 제외되는 일회성 항목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눈 가리고 아옹??).
어닝 미스가 크게 나서인지 버텍스 에너지의 주가는 44% 폭락했다. 말 그대로 폭락이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버텍스 에너지는 올해 4월에 인수한 모바일 정제소의 수소화분해 장치를 재생 가능한 디젤 연료를 생산할 수 있게 전환하는 작업이 2023년 1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고 중고 엔진 오일 사업은 매각할 기회를 찾고 있으며 1년 내에 매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쉘한테 인수한 모바일 정제소에 대한 기대감이 큰만큼 내년 실적이 기대되기는 하는데 이번 분기 손실이 너무 크긴 컸다. 흑자로 전환하는 타이밍이 중요해 보인다.
※ 번역 및 해석 과정에서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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