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두 번 정도 에버랜드를 가게된다. 무료로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에버랜드 초청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에도 초청 행사가 있어서 36개월 아기를 데리고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아기가 커갈수록 에버랜드에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더 많아지는 것 같아서 좋다. 이번 글에서는 36개월 아기가 에버랜드에서 탈만한 놀이기구를 정리해봤다. 단, 같은 36개월이라도 아기의 발달 단계에 따라 어울리는 놀이기구는 다를 수 있다. 참고로 우리 아기의 발달은 다소 느린편이다. 먼저 직접 타본 놀이기구 목록을 정리해본다.
10월 마지막 주 할로윈 주말에 에버랜드에는 사람이 정말 많다. 처음 가봤는데 지금까지 에버랜드에 가본것 중 사람이 가장 많은 느낌이었다. 무료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어야 하는데 차가 매우 많았고, 정문 주차장까지 차가 못 들어가서 차들이 밀려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원래 입장 시간인 10시보다 20분 이른 9시 40분에 입장이 시작될 정도였다.
에버랜드 교직원 초청행사가 열리면 예매 티켓 교환처와 멤버스 티켓 교환처에서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2023.10.21 - [생활] - 에버랜드 가을(10월~11월) 교사 무료 이벤트 - 신청 링크와 티켓 수령 장소
에버랜드 가을(10월~11월) 교사 무료 이벤트 - 신청 링크와 티켓 수령 장소
교사를 생각해주는 기업은 삼성밖에 없는 것 같다. 체험학습을 위한 홍보의 일환이기도 하겠지만, 삼성은 꾸준하게 매년 교사에게 에버랜드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봄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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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초청권도 단체이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단체 고객 전용 게이트로 입장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단체 고객 전용 게이트는 사람이 적어서 생각보다 일찍 입장할 수 있었다. 5분 컷으로 끝나는 사파리 스마트 줄서기는 실패했지만, 10분 컷으로 끝나는 로스트 밸리 스마트 줄서기에는 간신히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해 본 놀이기구는 '피터팬'이었다. 다른 놀이 기구는 사람 많을 때 가도 20분 이내면 이용 가능한데, 피터팬은 1시간 줄을 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터맨은 생각보다 빨리 돌고 뒤로도 도는 꽤난 난이도가 있는 놀이기구였다. 아이가 잘 탈수 있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기가 재밌게 탔다.
다음에는 옆에 있는 놀이기구인 '나는코끼리'를 탔다. 나는 코끼리는 보호자도 같이 탈 수 있는 아주 잔잔한 놀이기구다. '피터팬'의 마이너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 놀이기구는 '스카이 댄싱'이었다. 스카이 댄싱도 빙빙 도는 놀이기구인데 안전벨트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그만큼 공간이 넓고 천천히 돈다. 조금 쉰다는 느낌으로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놀이기구이다.
놀이공원에 왔으니 '회전목마'를 안 탈수가 없다. 이른 시간임에도 회전목마에는 사람이 꽤나 많았다. 3번 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회전목마를 탈 수 있었다.
회전목마까지 탄 후 로스트밸리 스마트줄서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다소 이른 점심을 먹었다.
점심 메뉴는 엄마표 볶음밥이었다. 장미정원 위쪽에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실내 공간도 있고 실외 공간도 있는데, 떨어지는 단풍을 맞으며 가을의 분위기를 느끼고자 밖에서 먹었다. 밖에서 아이 밥 먹이는게 조금씩 쉬워지고 있다.
점심을 먹고는 로스트밸리로 출발했다. 에버랜드 가장 깊숙히 있는 곳이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이동해야했다. 로스트밸리는 스마트 줄서기를 해도 20~30분은 기다려야 했다. 로스트밸리는 무조건 왼쪽 자리에 앉아야 한다. 왼쪽 자리에 앉는 게 훨씬 더 많은 동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로스트밸리 관람을 마치고 에버랜드에서 처음으로 리프트를 타봤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20분 이상 기다려야했다. 아기가 처음 타보는거라 잘 탈 수 있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리프트 위에서 여유를 가지고 즐기셨다. 다음에 서울대공원에 갔을 때 리프트를 탈 수 있겠다 싶었다.
마지막으로 아기가 좋아하는 자동차 3종 아기전용 놀이기구를 탔다. 36개월 미만으로 무료 입장한 아기는 별도의 이용권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우리 아기는 36개월이 지나서 입장 시 이용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따로 요금을 내지 않았다.
붕붕카, 로보트카, 자동차왕국 3개의 놀이기구가 있는데, 이 중 인기가 가장 좋은 것은 자동차왕국이었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재미가 있어서 그런가 싶었다. 다른 것들은 대기 없이 탈 수 있었는데, 자동차왕국만 1~2번 기다려야했다. 원하는 자동차를 타기 위한 경쟁이 아기들 사이에서 아주 치열했다.
마지막으로 곤돌라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올라가는 방향에서 곤돌라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건 처음이었다. 정말 사람이 많이 왔구나 싶었다. 기다리면서 마침 지나가는 퍼레이드 행렬을 일부 볼 수 있었다.
오늘의 마무리는 곤돌라였다. 편하게 쉬면서 탈 수 있는 최고의 놀이기구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짧다는 점이다. 쉴라고 하면 끝나있다. 약간 허무하기도 하다. 조금 천천히 가도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빠르게 올라간다.
가을의 에버랜드 모습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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