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 3세대의 출시가 내년으로 다가왔다. 트래버스는 쉐보레의 준대형 SUV로 넓은 실내와 훌륭한 퍼포먼스로 인정받은 차이다. 쉐보레 고유의 다소 뒤처진 실내 디자인으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올해 7월 공개된 차기 3세대 모델에서는 최신 차 다운 디자인을 채택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트래버스와 동급인 준대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이다. RV인 카니발을 제외하면, 이 분야에서 적수가 없다. 트래버스가 출시될 경우, 과연 팰리세이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쉐보레 3세대 트래버스 풀체인지 모델과 같은 등급의 현대 팰리세이드를 크기, 연비, 편의기능, 가격 등의 요소를 통해 비교해 본다.
자동차의 크기는 현재 2세대 트래버스도 팰리세이드보다 크다. 3세대 트래버스는 휠베이스를 제외하면 2세대 트래버스보다 더 커질 예정이라, 팰리세이드와의 크기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전장은 240mm, 전폭은 37mm, 전고는 71mm, 휠베이스는 170mm 더 3세대 트래버스가 팰리세이드보다 높거나 길다. 자동차 크기에서 이 정도 차이면 한 급 이상을 뛰어넘는 굉장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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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스는 현재 가솔린 엔진 모델이 판매 중인데, 3세대에서는 디젤 엔진이 주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차의 성능 차이는 엔진을 제외하면 크지 않다. 트래버스가 차가 더 크고 무거운 만큼, 더 성능이 좋은 엔진이 들어가 있다. 엔진의 배기량도 높고 마력도 높지만 대신 최대 토크는 동일하다. 변속기와 흔히 쇼바라고 불리는 현가장치, 제동장치에도 큰 차이가 없다. 두 차의 승차감과 핸들링 차이는 결국 엔진의 성능과 기본 세팅값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2024 트래버스가 아직 한국에서 정식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방식으로 측정된 연비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에서 기반한 정보로 연비를 추정해 본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2세대 트래버스의 연비는 아래와 같다. 단, 2세대 트래버스는 가솔린 모델만 판매 중이다.
2세대 트래버스와 같은 가솔린 엔진으로 비교해 본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3.8L 엔진, 자동 8단 변속기 사륜 구동, 7인승, 20인치 타이어 모델의 연비는 아래와 같다.
연비는 전체적으로 팰리세이드가 매우 우수하다. 현재 판매 중인 2세대 트래버스와 비교하면 복합연비에서 리터당 0.2km 정도 차이가 난다. 차량의 크기와 무게를 고려하면 적당한 차이로 보인다. 아직 3세대 트래버스의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그렇다고 해도 공차 중량이 더 가볍고 크기도 더 작은 팰리세이드가 트래버스보다 연비는 다소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래버스의 디자인은 2세대와 3세대가 매우 차이가 많이 난다. 외관은 그렇다 쳐도, 실내 디자인 차이가 넘사벽이다. 직접 확인해 보면 무슨 말인지 바로 알 수 있다. 2세대 트래버스가 2010년 초반 차량 디자인 같다면, 3세대 트래버스는 확실히 최신 디자인의 흐름을 반영한 것처럼 보인다. 가운데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별로 안 커 보이지만 사실 17인치나 될 정도로 거대한 화면이다.
실내 디자인에 비하면 변화의 폭이 작지만, 외관도 상당히 바뀌었다. 크기는 더 커졌지만 디자인은 더 날렵해졌다.
팰리세이드는 2025년도에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2024 모델은 2023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실내 디자인은 버튼식 기어가 탑재되었고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 난다.
두 차량만이 가진 주요 특징들을 살펴본다. 전체적으로 보면 3세대 트래버스에서 편의사항이 많이 추가되었다고 해도, 팰리세이드의 편의사항과 옵션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느껴진다. 현대차가 주행 성능은 몰라도 편의사항과 옵션과 관련해서는 해외차에 비해 확실히 강점이 있다.
트래버스의 미국 판매 가격은 39,000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달러 환율로 1,350원을 적용할 시 5,265만 원이다. 3세대 트래버스는 전량 GM의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운반비와 통관비, 기타 비용과 마진 등이 더해져 국내 시장에서는 이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23 트래버스의 국내 가격은 최하 트림인 LT트림이 5,640만 원, 가장 고급 트림인 High Country가 6,615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우려해서 3세대 트래버스의 가격은 최하 트림은 6,000만 원 미만으로, 고급 트림은 7,000만 원을 전후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최하 트림인 익스클루시브 트림 디젤의 가격은 4,044만 원이다. 최고 트림인 캘리그래피의 가격은 5,254만 원이다. VIP 패키지, 액세서리 옵션, HTRAC(4륜)+험로주행모드, 빌트인캠 등을 추가할 경우(풀옵션) 6,203만 원이 된다.
두 차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트래버스가 차량이 더 커서 그런지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 풀체인지 전 모델인 2세대 트래버스도 최하 트림으로 비교해 봤을 때 1,500만 원이나 더 비싸다(물론 현대의 옵션질은 감안해야 한다). 트래버스 3세대가 출시되더라도 가격 메리트는 여전히 팰리세이드가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트래버스와 팰리세이드를 여러 각도에서 비교해 봤다. 비교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아래와 같다.
위 내용에 비춰보아 내년에 3세대 트래버스가 국내에 출시되더라도, 팰리세이드가 지배하고 있는 국내 준대형 SUV 시장에서의 패권을 찾아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좋아지긴 했지만 가격과 편의성 면에서 충분한 메리트를 보여주기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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