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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무서운 성장 - 웹툰 시장과 전망/관련 기업 분석(ft. 대원미디어, 디앤씨미디어, 키다리스튜디오)

투자 일기/주식 정보

by Path Follower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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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 인기다.

 

더불어 웹툰 관련 회사의 주식들도 화제다. 오늘은 좀 주춤했지만 연일 날아다니며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오늘은 요즘 핫한 웹툰 시장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웹툰이란? 웹툰과 웹툰 시장의 구성

웹툰은 웹(web)과 만화(cartoon)의 합성어로 PC나 모바일 전용으로 제작된 만화를 말한다.

5~10분 이내에 소비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텍스트나 이미지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효과를 넣어 제작하기도 한다. 웹툰 산업에는 크게 웹툰 플랫폼과 웹툰 콘텐츠를 제공하는 CP(Content Provider)사로 이루어진다.

 

웹툰 플랫폼에 대해 먼저 알아보면 웹툰 플랫폼은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서 또는 CP사와 계약을 체결해서 콘텐츠를 공급한다.

플랫폼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 자연스레 CP 배분액이 증가하여 성장하는 구조다.

또한 웹툰 산업의 성장으로 CP사 본래의 역할인 플랫폼향 유통뿐 아니라 작품 제작에 대한 개입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으로는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라는 대형 공룡과 레진코믹스, 코미코, 올레웹툰 등이 있다.

 

웹툰의 수익 모델은 콘텐츠 유료 결제, 광고 삽입, IP(지적재산권) 등이 있는데 이 중 주로 유료 결제 모델이 최초에 시장 성장을 자극했고 여전히 웹툰의 가장 큰 수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 외 다수 플랫폼에서 거래액의 약 90% 이상이 유료 판매로부터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웹툰의 인기와 글로벌화에 힘입어 당분간은 이와 관련된 수익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웹툰 시장의 규모는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0년 1,0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이 10년 만에 10배가 성장한 것이다. 굉장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웹툰 플랫폼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국 웹툰 거래액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향후 현지 작품, 현지 작가 발굴을 통해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북미, 남미, 유럽 등의 세계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웹툰 사용자의 연령이 낮은 편이라는 점도 웹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근거 중의 하나이다.

 

해외 웹툰 시장 진출

큰 만화 시장을 가진 일본과 미국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

 

일본의 만화 시장은 2023년까지 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일본은 종이 만화가 전체 시장의 48%를 차지할 정도로 인쇄 만화책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 다른 쪽으로 말하면 아직 디지털화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 현재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가 일본 디지털만화 App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원래 라인망가가 1위였는데 지금은 픽코마가 1위인 상황.

특히 인상적인건 픽코마에 있는 작품 3만여개 중 K-웹툰은 1.3%에 불과하지만 이 1.3%의 웹툰이 전체 거래액의 35~4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K-웹툰의 파워를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점이다.

 

미국

 

미국 디지털 만화 시장은 2023년까지 1,32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미국에 진출해서 스마트폰 특화 웹툰으로 시장을 개척 중이고 네이버에서는 웹툰 작가 육성 플랫폼인 '캔버스'도 운영중이다.

 

 

웹툰이 돈이 되더라 - 웹툰의 산업화

사실 처음 웹툰의 시작은 미약했다.

웹툰으로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는 다음이나 네이버의 웹페이제 사람들을 접속시키고 묶어놓으려는 목적이 더 컸다.

 

그러나 이제 웹툰은 돈이 되는 사업이 되었다.

그 중심에는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이 성공했다는 것과 웹툰의 IP가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 있다.

 

먼저 웹툰은 세로 스크롤, 요일제 연재 시스템, 미리보기 유료화, 웹툰 간접광고 등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여 수익을 내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 사업을 진작에 네이버웹툰으로 분사하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로 노력중이며 조금씩 그 효과가 나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P비즈니스는 요즘 뜨고 있는 사업으로 글로벌 OTT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더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OTT의 경쟁은 결국 콘텐츠 경쟁인데 웹툰의 IP가 이런 콘텐츠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실제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 중에 성공한 드라마들이 꽤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성공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웹툰의 IP는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으로 옛상된다. 아직까지는 웹툰 플랫폼이나 CP사에 분배되는 수익 규모는 적은 편이지만 IP의 파워가 입증된다면 수익 배분이 다소 개선되지 않을까 한다.

디즈니가 마블 등의 콘텐츠를 인수하며 강력한 IP를 확보한 덕에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가는데 도움을 받지 않았나. OTT들은 디즈니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웹툰 관련 대표 종목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웹툰 관련 기업들을 살펴보자

 

대원미디어

 

최근 너무나도 핫한 주식이다.

자회사인 대원씨아이(지분 80% 보유)를 통해 웹툰 사업을 하고 있다. 약 60여편의 웹툰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아래는 2월에 나온 대원미디어에 대한 증권사 레포트이다.

 

출처 - IBK투자증권

종이 출판 사업 쇠퇴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와 작년, 닌텐도 판매 호조와 디지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 특히 디지털 비중이 25%에서 45%까지 확대되었다는게 웹툰 시장이 커지는 지금 시점에서 인상적인 변화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이 점에 주목한게 아닐까 싶다.

 

최근 주가를 보면...

음... 주주님들 축하드립니다. 돈 복사 성공하셨습니다. ㅎㅎ

 

나는 본 작품이 하나도 없지만 대원미디어에서 나온 인기 웹소설, 웹툰이라고 한다.

 

디앤씨미디어

 

웹툰/웹소설/장르문학 CP사다. 주로 로맨스, 판타지, 라이트노벨 장르의 웹툰을 제작하고 있으며 제작한 콘텐츠를 출판 및 플랫폼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아래는 작년 11월에 나온 증권사 리포트의 일부다.

마지막 문단이 최근 웹툰 산업이 주목 받는 이유를 밝힌 것 같아 꽤나 날카롭다고 느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작가와 콘텐츠를 보유한 CP사인 디앤씨미디어의 해외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중이며 디지털 매체로의 전환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디앤씨미디어의 주가흐름이다.

 

키다리스튜디오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를 개발 유통하는 회사다. 연 70여편의 웹툰을 자체 제작하고 이를 자체 플랫폼(봄툰, 델리툰)에 연재하고 있다. 국내뿐만이 아니고 북미, 일본, 유럽 등지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연재 작품들은 타사 플랫폼에도 재유통 시키는 중이다.

 

작년 12월, 레진과 주식 교환 계약을 통해 웹툰 플랫폼을 추가로 확보하여 국내 3위의 웹툰 사업자로 도약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키다리스튜디오는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였다.

모기업이 생각보다 빵빵해서 웹툰쪽으로 각잡고 투자하면 꽤나 큰 성장을 할 수 있을것도 같다.

 

키다리스튜디오의 차트다.

 

미스터블루

 

웹툰 콘텐츠를 제작해 자체 플랫폼에 서비스하고 타사 플랫폼에 재유통하고 있다.

무협 장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스터블루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 내용이다.

출처 - 교보증권

모바일 게임도 런칭하고 콘텐츠 제작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카카오

 

웹툰 등의 유료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앱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외부 플랫폼에 웹툰, 웹소설을 공급하면서 콘텐츠 공급자의 역할도 수행중이다. 픽코마의 경우 2020년 7월 기준 일본 앱마켓에서 비게임부문 앱 중 통합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액면분할 이슈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상장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마의 50만원 벽을 뚫고 상승중이다.

 

 

네이버

 

최대 웹툰 플랫폼 중 하나인 네이버웹툰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보유하고 있는 작품 수는 3,300여개로 프로작가가 1,600여명, 아마추어 작가로 58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자회사 스튜디오N을 활용한 IP기반 비즈니스도 열심히 추진중이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인데 일본과 미국에 진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도전 만화'로, 미국에서는 '캔버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아마추어 작가의 등단을 돕고 있다. 캔버스에 올라오는 작품수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와 비슷하게 크리에이터들과 수익을 나누는(50:50) 형태를 취하며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욕구를 끌어 올리고 있다. 21세기 대세가 플랫폼 기업이기 때문에 네이버가 웹툰업계에서 독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면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득은 굉장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네이버의 예상 주가를 50만원 이상으로 보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웹툰 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NHN

 

자회사 NHN코미코는 일본을 중심으로 웹툰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 위즈덤하우스는 온라인 웹툰 플랫폼 저스툰을 론칭하였고 관련 IP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 관련 업체 중 가장 소외된 업체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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