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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아이와 갈만한 곳 -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 후기(feat. 40개월 아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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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이 되어가는 아들과 함께 방학을 맞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다녀왔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국내에 서울과 부산, 하남, 고양 네 곳에 있는데 쉽게 말해 현대차 홍보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고양은 그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다양한 현대차를 직접 접해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체험도 직접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 예약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는 체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간을 정해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하여 체험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몰리면 현장 구매가 불가능할수도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가는게 낫다.

 

HYUNDAI MOTORSTUDIO

 

현대 모터스튜디오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motorstudio.hyundai.com

 

 

공짜는 아니고 5,000원 ~ 10,000원에 해당하는 요금을 내야 체험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요금은 현대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h-point 회원 가입 여부 등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는 체험 전시 외에도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초보 운전자를 위한 차량 정비 교육이나 아이들을 위한 레고나 자동차 모형 조립 등의 교육, 시승 체험 등이 가능하다.

 

출처 -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 입장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일산 킨텍스 바로 맞은 편에 있다. 자유로 킨텍스IC에서 나오면 바로 진입할 수 있어 서울에서 방문하기 편했다.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지하 4층에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다. 현대모터스튜디오 체험 티켓 예약 과정에서 차량번호를 미리 입력해 놓으면 예약자 이름이 뜨면서 차단기가 열린다.

 

지하 주차장은 높고 넓었다. 평일이었음에도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차가 많았다. 로비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디자인이 미래 지향적이어서 신기했다.

 

 

로비의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이었다. 로비층에는 인포메이션 데스크와 아이오닉6, 투싼, 제네시스 GV80 등 현대를 대표하는 차들과 엑시언트 트럭까지 실제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들 차량 운전석과 좌석에 직접 타볼 수 있었다. 한쪽으로는 차를 계약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가면 태블릿으로 예약자를 확인하고 팔찌를 나눠준다. 예약 시 할인 선택을 잘 못하고 갔는데 결제 취소를 하고 다시 해주는 친절함이 돋보였다(덕분에 요금을 더 아낄 수 있었다).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 체험 전시

체험 전시는 정시에 시작한다. 20명 내외의 사람들이 함께 이동하는데 대부분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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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체험 전시의 주제는 자동차의 탄생이다.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물로 실감나게 전시해 놓은게 인상적이었다. 철광석부터 시작해서 자동차에 쓰일 철판을 만들고, 프레스로 철판 모양을 바꾸고, 로봇으로 용접을 하고 시트와 유리를 붙이고 도장하는 걸 실제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으로 볼 수 있었다. 

 

 

조를 짜서 한 팀씩 로봇이 작동하는 버튼을 누르게 해준다. 은색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 데 꽤나 신기하다. 우리 아들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재미있게 버튼을 눌렀다.

 

 

자동차 충돌 실험 장면도 영상으로 보여준다. 영상이 파노라마식으로 길게 나와서 꽤나 실감난다. 실제로 사용하는 더미와 실제 충돌 실험에 사용되어 파손된 차량도 가져다 놓았다. 시속 60km로 충돌한 제네시스 차량인데 운전석은 멀쩡했다.

 

 

현대차에서 판매 중인 수소차인 넥소의 구동 원리를 이해하는 체험도 있다. 수소차라고 하면 수소의 힘으로 가는 차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작용으로 생기게 되는 전기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자동차이다. 이 과정에서 물이 생기게 되어 수소차에서는 물이 떨어지게 된다. 액정 위의 큐브를 밀어서 지정된 장소에 넣으면 설명이 작동되는데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었다. 40개월 아들이는 뭔지도 모르고 즐겁다고 밀었다.

 

 

현대차에서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차량도 탑승해볼 수 있었다. 진짜 차는 아니고 실내만 꾸며놓은 차였다. 기술 개발은 끝났는데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출시를 못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운전석은 따로 없고 앞 좌석과 뒷 자석에 넣고 뺄 수 있는 탁자가 놓여있었다. 탁자에서 물건을 사거나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의자도 360도 방향으로 회전되었다. 현대차에서 미래의 모빌리티 이용 경험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코너 같았다. 아쉽게도 키 110cm 이하의 어린이는 의자에 앉을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동행한 모든 어린이들의 키가 110cm가 되지 않아 어른들만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 뒤부터는 예술 작품 감상의 시간이었다. 1,000개가 넘는 봉이 음악과 함께 위아래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여러 모양을 표현하는 작품이 있었다. 물처럼 흐르기도 하고, 자동차가 되어 앞으로 가기도 했다. 꽤나 긴 시간이었는데 아들이가 집중해서 끝까지 보는 걸 보니 아들이도 신기하게 느껴졌나보다.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 일반 전시

2층에서는 자동차 경주에 참여했던 실제 현대차 차량(i20, i30)을 전시해 놓았다. 실제 경주에 참여해서 그런지 차 이곳 저곳에 스크래치가 가득했다.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 덕분에 2019년 대회에서 대망의 1등을 차지했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레이싱 게임도 할 수 있게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나가는 길목에는 기념품샵도 있었다. 기념품 샵에서는 32:1로 축소된 현대차 다이캐스트 차량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사악했다.

 

 

 

1층에는 실물 자동차 전시와 함께 아이들이 직접 만질 수 있는 블록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들이도 블록을 붙였다 땠다 하면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체험 전시와 일반 전시 관람을 통틀어서 소요된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였다. 1시간 30분 체험을 위해 3시간 30분을 운전해야했으나 아들이가 많이 좋아해서 힘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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