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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 - 전시 후기와 요금 할인 정보

학교 일기/연수

by Path Follower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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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연수의 날을 맞아 우리 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에 다녀왔다. 백희나 작가는 그림책 작가로 구름빵, 알사탕 등 유명한 그림책을 쓴 작가이다. 예능 프로인 유퀴즈 온더 블록에도 출연한 적이 있으며 작가만의 독특한 그림채와 따뜻한 이야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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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storyb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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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희나 작가 그림책 전시회에 다녀온 소감과 전시 정보를 정리해본다.

 

예술의전당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

전시 기간 

  • 2023.6.22. ~ 2023.10.8.
  • 월요일 휴무

 

전시 시간

  • 오전 10:00 ~ 오후 7:00
  • 입장마감 오후 6시

 

관람 가능 연령

전체 관람가

 

요금

  • 성인 : 20,000원
  • 유아/어린이/청소년 : 15,000원

(만 36개월 미만 면제)

 

할인 요금

단체(20인 이상)

  • 성인 : 18,000원
  • 유아/어린이/청소년 : 13,000원

경로우대(만 65세 이상)

  • 15,000원

예술의전당 골드회원(4매까지 가능)

  • 성인 : 18,000원
  • 유아/어린이/청소년 : 13,000원

예술의전당 회원(2매까지 가능)

  • 성인 : 18,000원
  • 유아/어린이/청소년 : 13,000원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

백희나 전시회 단체 할인

 

예술의전당 주차

옆반 선생님의 차를 타고 다녀왔다. 예술의전당 주차장은 크게 음악관쪽 주차장과 미술관쪽 주차장이 있는데 백희나 그림책 전시는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기 때문에 미술관쪽 주차장에 주차하는게 편하다. 참고로 예술의전당 주차요금은 꽤나 비싼 편이라 전시를 보더라도 요금을 내야 한다.

 

예술의전당 주차요금은 평일 기준 3시간당 4,000원인데, 티켓 뒷면의 주차할인바코드를 찍으면 2,000원이 할인되는 것 같았다(확실하지 않음). 주말 및 공휴일은 주차요금이 3시간당 6,000원으로 늘어나니 주의해야 한다.

예술의전당 주차요금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 후기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에는 평일 오후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그림책 전시회답게 엄마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이 많이 보였다. 다들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읽어본 아이들인 것 같았다. 평일 이 시간에 부모와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를 볼 수 있는 아이가 몇 명이나 될까? 오늘 전시회를 보러 온 학생들은 대한민국에서 선택받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는 포토존과 몇몇 곳을 제외하면 아쉽게도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찍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는데 촬영 금지라니 어쩔 수가 없다. 눈에 많이 담아 왔다.

 

전시는 '그래서 가족 : 위로와 용기', '기묘한 선물 : 성장과 공감', '달달한 꿈 : 빛과 어둠', '나만의 비밀 : 환상과 시공간' 4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건 백희나 작가가 사용한 재료들과 표현 방법이었다.

백희나 작가는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실제로 배경, 인물, 소품 등을 만든 다음 이를 촬영해서 그림책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희나 작가가 사용한 재료들을 보니 스컬피 점토, 닥종이, 천조각, 종이, 목탄, 박스 등이었다. 이와 같은 재료들로 작가 특유의 인물 표현 방식인 동그란 얼굴과 붉그스래한 볼터치, 익살스럽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표정과 감정, 디테일이 살아있는 소품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재료와 한 가지 방법으로만 작품을 제작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재료와 방법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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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 작품에서는 강아지 27마리를 일일이 다 만들었으며, '달 샤베트'에서는 작품이 펼쳐지는 공간인 아파트를 세대별로 하나하나 작업해 12세대가 거주하는 디테일한 아파트를 만들어놓았다. '어제저녁' 작품에서도 동물들의 아파트를 따뜻하고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이상한 엄마'에서는 선녀를 나이 든 할머니 느낌으로 재해석해서 따뜻함과 정이 물씬 느껴지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알사탕'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아이와 아빠가 서로 교감을 나누는 부분은 글을 읽지 않고 작품만 보아도 그 감정이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인물들이 배경이 되는 공간인 집은 마치 모델하우스를 보는 것처럼 실감 났고, 가전들도 에어컨 브랜드를 cerrier, whishe로 표현하는 등 작가의 재치가 빛났다.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 - 달 샤베트

 

작품 전시 마지막에 작가가 그림책 한 장면을 얻기 위해 작업한 과정을 빠르게 보여주는 내용이 있었는데 몇 번을 돌려봐도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음을 알 수 있었다. 장면의 중심인 강아지와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할머니를 만들고, 배경이 되는 골목길과 주변 건물 등을 표현하고, 완벽한 사진을 얻기 위해 조명을 계속 변화시키고 확인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는 비교적 신작인 '연이와 버들 도령'의 내용이 미디어로 재생되는 공간이 있었다. 화면이 넓고 색감이 또렷하여 작품 속 인물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포토존에서는 작품에 등장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포토존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 - 미디어 콘텐츠존 모습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 - 포토존 모습
백희나 그림책 전시회 - 포토존 모습

 

전시를 마치고 나오면 기념품과 굿즈를 살 수 있는 곳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들과 엽서, 마그넷이나 스케치북, 에코백, 인형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에코백이 10,000원이 넘고 스케치북이 6,000원, 엽서도 한 장에 3,000원이나 되는 등 다소 비싼 편이었다.

 

백희나 작가의 전시회는 일상에 치여 요즘 메말라 있었던 나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해 주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아들이와 함께 읽고, 전시가 끝나기 전에 아들이와 다시 한번 와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날씨도 좋았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 여름날의 미술관 나들이는 여기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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