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교사 재무설계 연수 내용 정리 - 퇴직금 절세와 주택연금

학교 일기/연수

by Path Follower 2024. 1. 16.

본문

반응형

이번 방학 때 금융감독원에서 진행하는 교사 금융 연수를 들었다. 그 중 교사 재무설계에 대한 연수를 하나 들었는데 기억해야 할 점이 많아서 따로 글로 남겨둔다. 교사 재무설계의 핵심은 새고 있는 돈을 먼저 찾아서 줄이고, 퇴직 이후 지출 규모를 세우고 지출 규모에 맞게 연금 등으로 소득을 마련한다는 점이다.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 마련을 위해서는 매월 금액이 나오는 연금 방법으로 수입을 마련하는게 적절하다.

 

 

재무설계의 준비

재무설계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숨은 돈을 찾고 새는 돈을 막는 것이다. 새는 돈을 막는 걸 다른 말로 지출통제라고도 한다. 숨은 돈은 나도 모르게 내 계좌에 들어있는 과거에 사용하다가 갑자기 사용하지 않게 된 계좌들에 돈들이 남아있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파인이라는 사이트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내 계좌 한눈에창에서 한 눈에 내 명의로 개설된 모든 은행의 계좌를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다.

 

새는 돈을 막는 건 나도 모르게 매월 나가는 돈이 어떤 것들인지 알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동이체 내역을 확인해야하는데 자동이체 내역은 자동이체통합관리와 카드자동납부통합관리에서 조회와 조절이 가능하다.

 

 

자산의 종류

자산의 종류는 곳간형 자산우물형 자산으로 나뉘는데 두 자산을 균형 있게 배분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물형 자산으로 확보해 놓는게 좋다. 곳간형 자산은 부동산처럼 실물 형태로 가격표가 정해진 자산을, 우물형 자산은 연금처럼 매월 새로 생기는 자산을 의미한다. 곳간에 곡식이 가득차 있으면 마음은 풍요롭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줄어드는 곡식을 보며 미래를 걱정하게 된다. 반면 우물은 엄청나게 물을 많이 먹지만 않으면 우물이 마르지는 않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지 않다. 노후까지 걱정하는 삶을 보내면 삶이 안타까워진다. 우물형 자산을 마련해놓아야 하는 이유고 많은 사람들이 속칭 파이프라인이라고 하는 지속적인 수입이 들어올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우물형 자산 - 우물처럼 계속 생겨야 한다

 

 

본격적인 노후 준비하기

여기까지 했으면 이제 노후를 위해 재무설계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노후를 준비하려면 상당한 자산이 마련되어 있거나, 안정적인 소득이 필요하다. 돈이 엄청 많다면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 돈이 많지 않다.

 

반응형

 

노후 준비를 위해 해야할 일은 은퇴 후 지출 규모를 예상해보는 것이다. 지출 규모를 미리 정해놓고 그 지출 규모를 어떤 수입으로 채울지 고민해야한다. 일반적인 근로소득자들이 노후를 위해 마련할 수 있는 수입은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기초노령연금, 퇴직연금, 사적연금(보험사), 연금저축이나 IRP 등의 금융상품이 있다. 여기에 만약 주택이 있다면 주택연금도 추가로 고려해볼 수 있다.

은퇴 후 지출 규모 세우고 연금 등의 소득으로 채워보기

 

만약 은퇴 후 한 달에 필요한 금액을 부부 기준으로 500만원을 잡았다면 부부 각각이 몇 살부터 얼마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부부 두 명이 공무원이라 공무원연금으로 각자 200만원씩 마련할 수 있다면 400만원이 채워지게 되고 나머지 100만원을 사적연금이나 IRP 등의 금융상품으로 채우면 된다. 공적연금으로 부부 각각 100만원씩만 받을 수 있다면 나머지 300만원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해봐야한다. 은퇴 후 소득이 마땅치 않다면 지출 규모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는 은퇴 후 생활에 도움을 주는 상품들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퇴직연금 -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기

퇴직금을 일시금이 아니고 연금 형태로 수령하기로 선택하면 기존 퇴직소득세율의 70%(수령 11년 차부터는 60%)에 해당하는 연금소득세가 과세되어 절세가 가능하다.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 이연 및 저율 과세 혜택이 있는 것도 좋다.

퇴직수당을 전부 인출한 돈으로 얻어지는 연금소득이 연간 1,200만원 이하일 경우 낮은 세율(3.3% ~ 5.5%)로 분리 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발생한 연금소득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도 아주 큰 장점이다.

퇴직금을 퇴직수당으로 수령할 때 장점

 

 

참고로 교직원공제회의 장기저축급여는 수령 시 세금이 낮고(0 ~ 3%),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노후에 이자나 배당으로 소득을 마련하려는 사람에게는 절세 메리트가 큰 상품이다.

 

2023.12.13 - [투자 일기/일반 재테크] - 교직원공제회 투자(장기저축급여) 장점과 단점

 

교직원공제회 투자(장기저축급여) 장점과 단점

학교나 교육청 등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나 교직원, 공무직 등은 한국교직원공제회에 가입할 수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교직원의 생활 안정과 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된 법정 기관이다. 시중

pathfollower.tistory.com

 

나이에 따라 적용되는 연금소득세율
연금소득세 부과 과정

 

 

IRP

총 급여액 5,500만원 이하일 경우 세액 공제율 16.5%를 적용 받아 연 최대 148만 5,000을 환급받는다.

총 급여액 5,500만원 초과일 경우 세액 공제율 13.2%를 적용 받아 연 최대 118만 8,000을 환급받는다.

절세를 통해 최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추후 연금 수령 시 배당소득세보다 저렴한 연금소득세를 납부해서 이익이다. 여유가 있다면 노후를 위해서 1년 최대 한도인 900만원을 넣는게 좋다.

 

 

주택연금

주택연금은 은퇴 후에 곳간형 자산을 우물형 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죽을 때까지 내가 사는 집에 살면서 매월 현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 자산의 80%가 부동산인 우리나라 특성상 집은 가장 확실한 노후 대비 수단이다. 집값에 비해 주는 돈이 적고 어떻게든 자식들에게 집 한 채는 물려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의지 때문에 가입자가 많지는 않지만, 주택연금은 노후 자금 마련의 옵션으로 고려해볼만한 상품인건 확실하다.

 

주택연금의 지급액은 가입 시 연령과 집값으로 결정된다. 연령과 집값이 낮을수록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줄어들고 반대일 경우 늘어난다. 연령은 부부 중 더 적은 나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주택에 대한 소유를 유지하면서 근저당이 잡히는 저당권방식과 신탁사에 소유를 넘기는 신탁 방식이 있는데 신탁방식의 경우에는 들어가는 비용이 적고, 배우자 사후 주택이 상속자들(주로 자식)의 공동소유로 넘어가 재산권 분쟁이 생겨 주택연금을 받지 못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부가 모두 사망하면 해당 시점 주택의 매매 가격과 기존에 지급되었던 연금 비용, 관련 비용, 이자 비용 등을 정산해서 돈이 남으면 상속자에게 돌려준다. 만약 주택 가격보다 연금 지급에 돈이 더 들어갔다고해도 추가로 돈을 내야할 필요는 없다.

 

, 어떤 방식을 택하든 가입 시 가입비(주택 가격의 1.5%)를 내야하고 연보증료(연금지급총액의 0.75%)를 매년 내야 하는 점, 주택연금 수령이 끝나면 연금 수령액에 연금 수령액에 대한 대출이자(CD금리 + 1.1% 또는 COFIX금리 + 0.85%)까지 포함된 금액을 상환해야 한다는 점은 주택연금의 단점이다.

주택연금 가입 기준

 

 

금리의 힘

금리가 1%에서 2% 오른 것과 10%에서 11%로 오른 것은 모두 1%p 오른 것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상대적인 비율로 비교하면 1%에서 2%가 됐다면 50%나 오른 것이고, 10%에서 11%로 오른 것은 10%밖에 오르지 않은 것이다. 같은 1%p이지만 같은 1%p가 아닌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1년 반만에 0.5%에서 5%가 되었다. 4.5%p 인상됐지만 10배가 올랐다고 봐야한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이만큼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봤을 때 이자 부담이 수 배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건설사들이 PF로 쓰러져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