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재개발 사업 평균 소요기간 분석(정비구역지정에서 준공까지)

 

공사비와 금리 인상으로 서울 지역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 물량이 줄어들수록, 구축 빌라나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로 바뀌게 되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은 높은 공사비와 고금리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된다면 가장 먼저 반응할 곳이 재건축과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장이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서 정비구역지정 이후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통해서 완공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정리해봤다.

 

 

서울 재건축, 재개발 평균 소요기간 - 8년 5개월

2000년 이후 서울에서 구역지정이 통과된 545개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장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정비구역지정이후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의 평균적인 소요기간은 8년 5개월이었다. 각 단계별로 소요된 평균 기간은 아래와 같다.

 

• 정비구역지정 ~ 조합설립인가: 1년
• 조합설립인가 ~ 사업시행인가: 2년 2개월
• 사업시행인가 ~ 관리처분인가: 1년 5개월
• 관리처분인가 ~ 착공: 1년 2개월
• 착공 ~ 준공: 2년 8개월
• 총: 8년 5개월

서울 재건축, 재개발 평균 소요기간

 

 

서울 재건축 평균 소요기간 - 9년 8개월

재건축과 재개발을 나눠서 소요된 기간을 살펴본다. 먼저 2000년 이후 서울에서 구역지정이 통과된 163개 재건축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재건축은 정비구역지정이후 준공까지 9년 7개월이 소요되었다. 각 단계별로 소요된 평균 기간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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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비구역지정 ~ 조합설립인가: 약 1년 2개월
• 조합설립인가 ~ 사업시행인가: 약 3년 1개월
• 사업시행인가 ~ 관리처분인가: 약 1년 5개월
• 관리처분인가 ~ 착공: 약 1년 5개월
• 착공 ~ 준공: 약 2년 7개월
• 총: 9년 8개월

서울 재건축 평균 소요기간

 

 

서울 재개발 평균 소요기간 - 8년 1개월

서울에서 재개발이 완료되기까지 기간은 평균 8년 4개월이었다. 재건축과 비교해보면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1년 반 정도 시간이 덜 걸렸다. 각 단계별로 소요된 평균 기간은 아래와 같다.

 

• 정비구역지정 ~ 조합설립인가: 약 10개월
• 조합설립인가 ~ 사업시행인가: 약 1년 10개월
• 사업시행인가 ~ 관리처분인가: 약 1년 6개월
• 관리처분인가 ~ 착공: 약 1년 1개월
• 착공 ~ 준공: 약 2년 10개월
• 총: 약 8년 1개월

서울 재개발 평균 소요기간

 

 

정리

재건축과 재개발 모두 착공에서 준공까지의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데 최소 2년 반에서 길게는 3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다음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계는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까지의 단계였다. 시행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설계도를 작성해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볼 수 있다.

 

위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는 평균적으로 정비구역지정 이후 10년 안쪽으로 정비사업이 완료되는 추세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의 자료는 비교적 정비사업의 사업성이 높았던 과거의 자료이다. 현재 정비사업은 중층 아파트 재건축, 초기 재개발과 달리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입지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 조합원들의 니즈도 다양해지고 있고, 시공 시 지켜야 할 규제도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 정비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정비구역지정 이후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