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된 구축 복도식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이번 주는 추위가 좀 누그러졌지만,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가 온 지난 주에는 난방을 해도 실내온도가 잘 올라가지 않았다. 구축이라 창틀은 아귀가 맞지 않고 그 틈새로 냉기가 스며든다. 발코니 없이 실외와 바로 인접한 방에서는 벽을 뚫고 냉기가 들어오는 느낌이다. 단열의 단자도 찾아보기 힘든 환경이다. 자고 일어나면 손과 발이 차가워져있었다. 현관문 쪽에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방풍막을 달고 창문에 단열 뾱뾱이를 붙여도 실내온도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다. 좀 더 따뜻하게 잘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아내가 난방텐트라는게 있다고 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고 가격이 적당해보이는 금동이 원터치 난방텐트를 구매해보게 되었다. 내돈내산 금동이 원터치 난방텐트의 사용 후기를 남겨본다.
네이버쇼핑에서 구매했다. 금동이 원터치 난방텐트는 사이즈가 세 가지가 있다. 우리는 세 가족이 함께 자야했기 때문에 가장 큰 사이즈인 킹 사이즈 제품을 구매했다. 가격은 배송비 없이 45,800원이었다. 비싼 제품은 1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도 있었는데 비싼 제품은 확실히 텐트의 원단이 두껍고 좋아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너무 부담되는 가격이라 선택하진 않았다.
배송은 하루만에 왔다. 포장은 텐트 커버에 투명 비닐이 씌여왔다. 과대 포장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깔끔하고 실용적인 포장이라고 생각했다. 보관 커버를 여니 얇은 비닐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었다. 여름에 쓰지 않을 때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 비닐에 넣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터치 텐트답게 동그랗게 접혀있었고 하얀 고무줄로 고정되어 있었다. 하얀 고무줄을 풀고 텐트를 펴봤다.
방 사이즈에 맞게 샀더니 방이 꽉차는 느낌이었다. 텐트 크기가 200 x 180 사이즈에 딱 맞게 왔다. 원터치 난방텐트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원터치 모기장과 비슷했다. 일반 텐트와 다르게 바닥면은 없었다. 바닥면이 있으면 이불을 덮기 힘들어 오히려 더 불편할 것 같았다. 텐트의 천은 그리 두껍지는 않았다. 이걸로 난방이 될까 싶었는데 며칠 써본 소감은 천이 두껍지 않지만 성능은 괜찮다는 점이다. 텐트 안에서 세 가족이 내뿜는 열을 난방텐트가 잘 지켜줘서 텐트 안의 온도를 높여준다.
원터치 난방텐트 천장에는 조명을 걸 수 있는 고리가 하나 있었다. 텐트 폴에 의지하기 때문에 무거운 걸 걸기는 힘들어보였다.
텐트 폴대쪽에는 물건을 걸거나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품질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바느질 부분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기도 했고 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손톱만한 검은 얼룩이 묻어있기도 했다.
금동이 원터치 난방텐트의 보온 효과는 확실했다. 두꺼운 옷을 입고 자야했는데 난방텐트 설치 이후 겉옷을 벗고 자도 따뜻했다. 킹사이즈는 아기와 부부가 같이 자기에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진 않았다. 무엇보다 40개월 된 아들이 난방텐트를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좋아한다. 들어왔다 나왔다하면서 놀고 텐트 밖에서 텐트를 누르기도 하고 텐트 안에서 책도 보고 구르기도 하고 재밌게 놀고 있다. 캠핑을 좋아하진 않지만 텐트 속에서 자니 캠핑에 온 기분도 나고 집이 달라진 것도 같고 이래저래 새로운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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