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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교대생 임용합격률 - 임용 합격자 중 남학생 비율이 낮은 이유

학교 일기/교육 이슈

by Path Follower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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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남자 합격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체 114명의 합격자 중 남자는 9.6%인 11명으로 전년도 남자비율인 10.6%보다 더 하락해 10% 선이 무너졌다. 서울 초등학교 남교사 합격자 비율은 2019학년도 14.9%, 2021학년도 13.2%, 2022학년도 10.6%, 2023학년도 9.6%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이다. 

 

문제는 남학생의 교대 입학 비율은 전국 평균으로 봤을 때 30%에 달한다는 점이다. 교대 학생 중 남학생 비율은 수 십년간 20~30%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변해왔다. 높을 땐 30%가 넘어간 적도 있었고 낮을 땐 20%가 되지 않았던 적도 있지만 대부분 이 범위 안에 머물렀다. 서울교대나 경인교대의 경우 남학생 비율이 20% 초반으로 다른 지역 교대에 비해 남학생 비율이 낮은 편이다.

2011~2020학년도 교대 남학생 비율, 출처 - 괜찮은 뉴스(23.1.28.)
2017~2018 각 교대별 남학생 비율, 출처 - 괜찮은 뉴스(23.1.28.)

 

궁금한 점은 서울교대 남학생의 비율은 20%인데 서울지역 임용 합격자중 남학생은 10% 남짓에 불과하다. 나머지 남자 교대생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답은 크게 3가지로 찾을 수 있다.

 

1. 군대

남자 교대생이 군대를 가는 시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 대학생들처럼 1학년이나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한 후 복학하거나, 4학년까지 대학을 다니고 임용시험을 봐서 합격한 후 군대에 입대하고 이후 발령을 받거나, 아니면 같은 방법으로 임용시험 합격 후 발령까지 받고 이후 군휴직을 통해 군대에 입대하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4학년까지 대학을 다니고 군대에 가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짧아진 군복무 기간 때문인지 군대에 일찍 가는 남학생도 있는 편이다. 이 경우 입학한 학생이 임용을 치뤄야 하는 해에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에 남학생의 합격률에 차이를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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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립초등학교

임용시험의 경쟁률, 특히 서울 지역의 티오가 크게 감소하면서 서울의 경우 임용 난이도가 극악으로 올라가고 있다. 남학생의 경우는 애초에 서울 임용을 포기하고 사립초등학교의 임용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사립초등학교의 남자 교사 비율은 공립학교에 비해 높은 편이다.

 

3. 타지역 응시

과거 서울 티오가 좋았을 때는 대부분 서울을 썼지만, 최근에는 이런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서울은 티오가 100명 정도밖에 안 날 정도로 말 그대로 박살이 났다. 서울교대의 1년 졸업생이 300명 중반임을 감안하면, 현직 학생들만 지원해도 경쟁률이 3:1을 넘어간다는 이야기가 된다. 임용시험의 통계를 보면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합격률이 평균적으로 높은데 따라서 남학생들은 여학생들에 비해 아무래도 하향지원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서울보다는 경기를, 경기보다는 인천을 보는 식이다. 지방 출신인데 서울에서 교대를 나온 경우, 서울이 아닌 자신이 원래 살던 지역으로 시험을 보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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