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 응시생 27만명의 성적이 텔레그램에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누군가 해킹을 통해 얻은 자료를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것인데, 민감한 정보가 노출된 사안이라 꽤나 이슈가 되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유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학교별 모의고사 백분위가 올라왔다. 현재 전국적으로 전수 조사식의 학력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학교별, 지역별 성적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본의아니게 유출된 자료를 통해 지역별, 학교별로 수준을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료를 통해 지역별 명문고등학교들을 살펴본다.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별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점수의 백분위 순위는 아래와 같다.
지역별 백분위를 살펴보면, 서울이 61.5%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47.8%로 가장 낮았다. 도 지역보다는 특별시나 광역시의 백분율이 평균적으로 조금 더 높았다.
영어와 사회/과학 탐구를 제외한 국어와 수학 과목의 백분위만 반영한 순위는 아래와 같다.
영어와 사회/과학 탐구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순위는 이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백분위를 기록한 고등학교는 88.71%를 기록한 하나고등학교였다. 평균 백분위가 88.71%라는건 정말 대단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하나고 외에도 세화고, 휘문고, 세화여고, 보인고, 선덕고, 대원외고, 숙명여고, 강서고, 중동고, 중산고, 대일외고, 단대부고, 목동고가 평균 백분위 80%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모의고사 성적 상위 45등까지 고등학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강남, 서초, 양천, 노원 등 학군으로 유명한 지역에 다니는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이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상위 5개구에 있는 학교가 전체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쏠림이 심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개의 자치구는 단 한 개의 학교도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영어와 사회/과학탐구를 제외한 국어와 수학만 반영된 백분위 성적 순위는 아래와 같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보다 성적이 더 좋은 학교들이 수도권이나 지방에 있었다.
학력평가(모의고사) 성적 전국 상위 64개 고등학교의 각 지역별 분포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서울 지역에 성적이 좋은 학교가 가장 많았고 경기가 뒤를 이었다. 아무래도 인구가 많을 수록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많을 수밖에 없다. 대구는 부산이나 인천보다 인구가 적지만, 성적이 높은 고등학교 수가 더 많았다. 대구의 교육열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충남과 대전, 광주, 경남, 제주의 경우 단 하나의 학교도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도만 보면, 상위 21개 고등학교 중 화성과 성남에 있는 고등학교가 각각 3개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하남, 파주, 남양주, 안양이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는 각 도시마다 한 두개의 명문 고등학교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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