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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의 새로운 투자 발표!! - 도시가스사업 진출(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인수), 앞으로 주가와 전망

투자 일기/주식 정보

by Path Follower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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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의 하루 주식 차트 동향을 보면 떠오르는게 있다? 무엇일까?

  나는 맥쿼리를 볼때마다 바코드가 생각난다.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불규칙적으로 하는 모습이 차트에 찍히면 저렇게 바코드 모양이 된다. 그래서 난 맥쿼리를 바코드 주식이라고 부른다. 맥쿼리인프라는 변동성이 참 적은 주식이다. 변동성이매력이자 단점인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적다는 것은 단점이자 장점이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에 적합한 종목은 아니지만 적어도 뒷통수는 치지 않는 정직한 종목이다. 난 그래서 맥쿼리인프라가 좋다.

 

오늘 맥쿼리인프라에 공시가 하나 떴다.

기존에 하던 교통 인프라 사업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새로운 인프라 사업에 뛰어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맥쿼리가 선택한 새로운 사업은 도시가스사업이다.

 

 

맥쿼리인프라, 도시가스사업 진출 내용

  오늘 발표된 공시를 살펴보면 맥쿼리인프라가 자회사인 영산클린에너지와 보문클린에너지를 통해 코리아에너지홀딩스가 가진 (주)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주)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는 내용이다. 총 매각금액은 제반비용을 포함하여 8,219억원이고 맥쿼리인프라에서 3,588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인 4,631억원은 자회사인 영산클린에너지와 보문클린에너지가 자체 조달하는 차입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맥쿼리인프라에서 투자하는 3,588억원 중 1,916억원은 보유 현금 및 미사용 대출금으로, 나머지 1,672억원은 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도시가스 사업의 운영 원리

  우리나라의 도시가스사업은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연료인 천연가스를 도입하여 지역별 도시가스 소매사업자에게 공급하고, 각 지역별 소매사업자는 공급받은 연료를 각사 배관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가스 배관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지역별로 단일 업체에게 독점 사업권을 부여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가스요금을 업체 마음대로 책정하지는 못하게 되어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적당한 선에서 요금이 책정되고 천연가서의 도매가와 소매가의 차이에서 나오는 요금 차액이 도시가스공급 사업자의 이득이 된다.

 

  먼저 맥쿼리인프라가 인수한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는 어떤 회사인지 살펴보자.

 

해양에너지 실적

  (주)해양에너지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8개 시군(나주, 화순, 장성, 담양, 영광, 해남, 장흥, 함평)의 도시가스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광주광역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100%, 전라남도는 33% 수준이라고 한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도시가스 공급량 성장률은 광주광역시가 1.2%, 전라남도가 6.5%라고 한다. 아직 도시가스 인프라가 부족한 전남 지역에서의 성장률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수 있다.

  해양에너지의 작년(2020년) 매출액을 살펴보면 매출액이 5,2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이 220억원 정도임을 알수 있다. 최근 4년 영업이익률을 계산해보니 대충 3~4%정도라고 볼수 있겠다. 부산 지역 도시가스공급업체인 부산가스의 영업이익률도 3~4%인걸 보면 업계 평균과 비슷한듯하다.

 

(주)해양에너지 최근 4년 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매출액(원) 510,543,634,120 508,276,589,567 527,891,533,613 519,965,198,540
영업이익률(%) 3.7% 3.1% 4.0% 4.2%
영업이익(원) 19,978,091,353 16,462,983,380 21,605,994,416 22,493,942,059

 

해양에너지 재무제표

해양에너지의 자산은 4,800억원이고 자본은 1,800억원에 부채가 3,0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조금 높인 편인듯하다.

 


서라벌도시가스 실적

  서라벌도시가스(주)는 경상북도의 2개 시(경주, 영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자다. 공급하는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71%이며, 공급량 연평균 성장률은 1.4%라고 한다.

  서라벌도시가스의 작년(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면 매출액은 1,200억원에 영업이익은 71억원 정도다. 작년의 영업이익률은 5.9%가 나온다. 최근 4년의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정리해봤다. 서라벌도시가스는 5~7%정도의 영업이익률이 나왔다. 매출액이나 자산 규모는 해양에너지보다 서라벌도시가스가 작으나, 서라벌도시가스가 영업이익률은 더 높았다.

 

서라벌도시가스(주) 최근 4년 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매출액(원) 119,335,119,965 121,153,224,246 130,582,172,294 122,381,147,490
영업이익(원) 8,626,790,924 6,717,982,156 8,079,886,431 7,162,830,314
영업이익률(%) 7.2% 5.5% 6.1% 5.9%

 

서라벌도시가스 재무제표

서라벌도시가스의 자산은 1,040억원이고 여기에 자본은 450억원, 부채는 600억원 정도다. 해양에너지보다 부채비율이 낮음을 알수 있다.

 

 

맥쿼리, 이번에도 돈 냄새 기가막히게 맡았다.

  맥쿼리가 이번에 도시가스 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도시가스 사업이 맥쿼리인프라가 추구하는 투자 모델에 알맞고 무엇보다 돈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단 도시가스 사업의 특성상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온다는 점이 맥쿼리가 추구하는 투자 방향에 일치한다. 매출 변동이 심한 사업을 맥쿼리는 좋아하지 않는다. 주변 상황 변화에 상관 없이 안정적으로 일정 현금을 벌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걸 중시한다. 도시가스사업은 이런 지향점에 부합한다고 할수 있다. 위에 제시한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의 실적을 보면 약간의 등락은 있지만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심지어 코로나도 이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또 다른 이유는 도시가스 사업이 돈이 된다는건데 이는 최근 친환경 중심으로의 에너지 정책 기조 전환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 각광받는 에너지원 중에 하나가 바로 천연가스다. 천연가스는 연소 시 석유가스, 등유 등에 비해 발생하는 공해물질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연료전지(퓨얼셀, fuelcell)를 발전용으로 보급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는데 연료전지의 원료가 되는게 천연가스, 즉 도시가스이다.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도시가스 공급으로인한 수익 확장에 도움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인프라의 청산 가능성은 이제 거의 0%로...

  맥쿼리인프라에 대한 투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언급되었던게 맥쿼리인프라의 청산 이슈였다. 투자한 시설물에 대한 운영기간(도로, 철도, 터널, 교량 등은 대게 30년의 운영기간을 받는다)이 끝나면 더 이상 수익이 나오지 않아 더 운영할 수 없어 가진 자본을 주식 수로 나누어 청산하고 없어질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지적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투자한 도시가스 사업의 경우는 정해진 운영기간이 없다. 즉 이번에 인수한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법인을 따로 매각하지 않는한 계속 맥쿼리인프라의 소유라는 것이다. 계속 소유하는 사업아이템이 있으니 소액이라도 이윤은 지속적으로 나온다. 즉 청산은 이제 없다.

 

  이번 일은 맥쿼리인프라가 기존에 운영하던 교통 인프라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운영기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맥쿼리인프라의 첫 투자라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아마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운영기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여러 사업에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행보를 보일수록 맥쿼리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아마 같이 올라가겠지?

진정한 우상향 주식. 맥쿼리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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