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10세대가 지난 달 출시되었다. 아이패드는 프로, 에어 등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패드는 이 중 가장 낮은 등급에 속하는 보급형 기기이다. 보급형 기기인만큼 아이패드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주 타겟층은 10대 등 청소년 층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아이패드 10세대에 대한 좋은 평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악담을 하고 있는데 아이패드 10세대가 출시 후 욕먹는 이유를 정리해봤다. 아이패드 10세대가 욕먹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아이패드 10세대가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비싼 가격이다.
아이패드 10세대의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기준 679,000원이다. 이 가격이 얼마나 비싼건지는 이전 세대 모델인 아이패드 9세대 모델의 가격인 499,000원과 비교하면 감이 온다. 무려 36%나 비싸진 것이다. 환율이 올라서였다는 명분을 제시했지만 그럼에도 너무한 가격 상승이라고 볼수 있다. 심지어 아이패드 10세대의 와이파이 셀룰러 모델의 가격은 무려 919,000원에 달한다. 이정도면 아이패드 에어도 울고갈 가격이다.
스펙이 이전 세대에 비해 좋아지긴 했으나 과연 36%나 비싸진 가격만큼 좋아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욕을 하는 것 같다.
아이패드 10세대가 좋은 평을 못 듣고 있는 두번 째 이유는 애플펜슬2가 아닌 애플펜슬1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애플펜슬2가 출시된지 4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아이패드 라인업에는 애플펜슬2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애플펜슬1과 애플펜슬2의 가장 큰 차이는 충전 방식인데, 애플펜슬 1은 라이트닝 방식 케이블로 유선 충전을 하는 방식이고 반면 애플펜슬2는 기기에 자석처럼 붙여서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애플펜슬2가 더 편리한건 두 말 하면 잔소리다. 60만원이 넘는 기기 가격이라면 애플펜슬2는 지원해줬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많다.
여기서 더 문제가 되는건 아이패드 10세대가 이전 9세대와 다르게 USB-C타입 충전 포트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패드 10세대에 사용해야 하는 애플펜슬1은 라이트링 충전 포트다. 이를 해결하려면 어댑터가 필요하다. 문제는 아이패드 10세대 기본 구성품 중에 어댑터는 없다는 것이다. 애플펜슬1을 새로 구입하는 경우라면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없지만, 기존 애플펜슬1의 사용자라면 무려 12,000원이나 주고 어댑터를 하나 사야한다.
아이패드 10세대의 애플펜슬2 미지원은 아이패드 10세대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이다.
아이패드 10세대가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마지막 이유는 디스플레이 문제 때문이다.
아이패드 에어 5세대와 아이패드 10세대의 액정 크기는 똑같이 10.9인치로 동일하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의 마감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아이패드 에어5에는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와 반사 방지 처리가 되어있지만, 아이패드 10세대는 화면 크기만 동일할 뿐 라미네이팅 처리도, 반사 방지 처리도 되어있지 않다.
아래 사진은 반사방지가 되어있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의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라미네이팅 처리는 액정 디스플레이와 액정 유리와의 갭을 줄여서 디스플레이와 액정을 일체감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그렇게 고급 기술은 아니어서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에는 적용해오던 기술이다. 문제는 이번 아이패드 10세대에는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와 유리 사이에 갭이 생기고 따라서 태블릿 표면을 터치할 경우 존재하는 갭만큼 푹푹 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물론 아이패드가 9세대에서 10세대로 바뀌면서 나아진 것들도 많다.
우선 디자인 폼팩터가 전면 버튼이 없는 아이패드 에어형으로 바뀌었으며,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도 아이패드 에어와 같은 성능으로 배치되었고, 카메라 위치가 세로 방향이 아닌 가로 방향에 자리하게 바꿔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USB-C타입도 도입되었고 A14칩도 사용되었다. 스피커도 상단과 하단 양쪽에 배치되어 개선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장점과 대비하여 위에서 살펴본 단점들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아이패드 10세대를 사느니 차라리 더 고급 라인인 아이패드 에어 4나 5의 중고를 알아보는게 가성비나, 성능 면에서나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 프린터(C48x series) 드라이버 설치 방법 (0) | 2023.02.23 |
---|---|
갤럭시 s23 사전 예약 경품(사은품) 신청 방법(ft. 삼성 멤버스) (0) | 2023.02.22 |
아이폰 15 - 예상되는 기능과 스펙들(USB-C타입, 램 용량 확대) (0) | 2022.11.12 |
망 사용료 갈등, 구글(CP)과 통신사(ISP) 주장과 근거 비교 정리 (0) | 2022.10.03 |
아이폰 14와 아이폰 13 프로 - 가격/크기/무게/디자인/배터리/카메라 비교 (0) | 2022.09.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