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월 22일 제주도에서 악성 민원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선생님을 추모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대규모 교사 집회가 열렸다. 이번 글에서는 25년 6월 14일에 열린 교사 집회 모습과 이번 집회에서 교사들이 주장한 내용을 남겨본다.
이번 집회에는 집회측 추산 1만 명에 가까운 교사들이 모였다. 기존에 신고로 확보한 집회 구역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추가로 시위 구역을 확보해야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1만 명이면 전국 50만 명의 교사 중 2%에 해당하는 숫자다. 비율로 보면 적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 2023년 서이초 선생님의 순직 이후 이어지고 있는 교사들의 집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교사들은 특유의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줄을 서서 집회에 참여했고 과격한 시위나 구호, 몸싸움 등은 당연히 일어나지 않았다. 시간에 맞춰 집회에 왔고 마칠 시간이 되자 알아서 해산했다.
이번 집회는 교육단체 3곳인 한국교총, 전교조, 교사노조가 힘을 합쳐 준비했다. 3개 단체가 연합하여 진행한 집회라 집회가 자 진행될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집회는 별 탈 없이 진행되었고 원만하게 마무리 되었다.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의 연령대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본 바로는 젊은 교사들의 참여 비율이 높았다. 아무래도 젊은 교사들은 아직 교직에 설 날이 많기 때문에 보다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일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집회가 열렸지만 전국에서 버스나 기차를 타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온 교사들도 많았다.
집회에서는 교사들이 근무 중에 받은 각양각색, 말도 안되는 악성민원 사례들이 안내되었는데 다음과 같다.
교사들은 2년 전, 서이초 사건으로 집회를 가졌던 이후 교권 5법이 제정되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본질적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교육 환경에 힘들어했다. 그것이 1만명이 넘는 교사들이 다시 6월 초여름 땡볕, 아스팔트 위에 다시 모인 이유리라.
이번 250614 교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주장한 내용은 크게 아래 4가지이다.
집회에서 목놓아 외쳤던 네 가지 요구사항 모두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다. 이런 저런 내용의 입법이 진행되었지만 아직 실질적인 조치들이나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일로 앞으로 교사들을 더 잃으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큰 나라다. 새정부에서는 교사들을 보호하고 사기를 격려할 수 있는 정책들이 펼쳐지기를 바라본다.
"교사에게 '개소리'라는 학부모…개 끌고 교권보호위 가겠다고 막말" | 한국일보
"교사에게 '개소리'라는 학부모…개 끌고 교권보호위 가겠다고 막말" | 한국일보
학부모와 학생들의 악성 민원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교사들이 14일 서울 시내에 모여 "교권 보호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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