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는 많은 앱테크 어플들이 있다. 은행에서도 출석체크 등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기능을 은행 어플에서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어플인 KB스타뱅킹에서 제공하던 출석체크 이벤트의 혜택은 KB포인트리였다. KB포인트리는 1:1 비율로 현금 인출도 가능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주간/월간 걷기 혜택 리워드는 11월부터 KB월렛(국민지갑)이라는 포인트로 지급되기 시작했다. 이번 글에서는 KB월렛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포인트리보다 나은건지 살펴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KB월렛은 포인트리 변경을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기존과 달라진 점은 없다.
KB스타뱅킹에서는 주당 35,000걸음 이상 달성 시 50포인트리, 주당 70,000걸음 이상 달성 시 100 포인트리를 지급해 왔고 한 달에 150,000걸음 이상을 달성하면 랜덤 럭키박스 혜택으로 10 ~ 1,000 포인트리를 지급했었다.
그런데 11월부터는 같은 액수를 포인트리가 아닌 KB월렛 포인트로 지급한다.
KB월렛 포인트로 뭘 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KB월렛 포인트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모은 KB월렛 포인트로 금을 구입할 수 있다. 모은 금은 실물로 교환할 수 없으며 차익을 원화로만 가져갈 수 있다. 참고로 금 투자가 그렇듯 매매 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과세된다.
10 ~ 40% 저렴한 가격으로 주요 브랜드의 이용 쿠폰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브랜드를 정기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구매의 메리트가 있어보인다. CU, CGV, SK엔크린, GS칼텍스, 파리바게트, 이디야커피 등의 브랜드의 쿠폰을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 카페, 패스트푸드점에서 이용 가능한 기프티콘과 상품권 기프티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아쉽게도 할인율은 0% ~ 10% 내외로 크지 않아서 메리트가 크지 않다.
KB월렛 포인트를 해외 결제 플랫폼인 GLN에서 바코드 결제로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외에 ATM에서 현금 출금도 가능하다. 월렛 포인트를 추가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KB월렛 포인트는 별도의 수수료 없이 1:1 비율로 포인트리로 전환 가능하다. 월렛 포인트로 할 게 없다면, 포인트리로 바꿔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KB월렛 포인트는 KB스타뱅킹 어플을 활용한 주간/월간 걷기 이벤트 참여, 기차 승차권 예매, 전자문서 발급, KB부동산 활동 등을 통해서 모을 수 있다.
포인트리와 1:1로 교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포인트리를 모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직 서비스 초창기라 그런지 생각보다 월렛 포인트로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은 모습이다. 기존의 KB포인트리와 무엇이 다른 건지 차별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전자문서나, 주민등록증 등록 등의 서비스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런칭한 것 같은데 들어가기도 불편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KB포인트리를 모으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크게 성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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