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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융합과학교육원(수원) 주차와 방문 후기, 점심 먹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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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졸업식이 끝나고 이틀간의 짧은 방학이 찾아왔다. 평일인데도 아들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아서 뭔가 시간을 보낼만한 걸 찾아야했다. 그러던 중 수원에 있는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을 알게 되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이번 글에서는 만 3세 40개월 아들과 함께 수원에 있는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 가는 길과 주차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북수원 한일타운 뒤쪽에 있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로 나오는 게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이었지만, 분당에서 가기에는 그리 좋은 코스가 아니었기에 수원북부순환로를 이용했다. 1,100원의 요금을 내야했지만,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저렴했고 시간도 죽전, 수지, 광교 시내를 통과해서 가는 것보다 10분 이상 절약되는 것 같았다.

 

10시에 오픈하는 줄 알고 10시 좀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의 오픈 시간은 9시 30분이었다. 9시 30분부터 12시 30분부터 오전 타임 관람이 가능하고, 점심시간 1시간이 지난 13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오후 관람이 가능했다. 입장한지 30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주차장은 난리였다. 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등학교와 시설과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었는데 직원들과 방문객들의 차로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다. 간신히 공사중인 곳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대로변 안 쪽에 있고 주변에 지나는 버스도 없어서 교통이 불편한데 이렇게나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말에는 오기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다행히 주차비는 따로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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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에 가면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신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따로 입장료는 없고, 로비에서 거주 지역과 방문 인원수를 체크하고 들어가야 한다. 로비에는 안내 팜플렛도 있고 여러 유의사항이 적혀 있으니 확인하고 가면 좋다. 대표적인 유의 사항은 운영 시간과 로봇 댄스 및 천체 전시장 관람 가능 시간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 > 과학전시관 > 수원 (gise.kr)

 

https://www.gise.kr/home/exhibition/origin.do?code=ORIGIN&menu_no=719

 

www.gise.kr

 

 

1층 - 유아과학전시실

만 3세, 40개월 아들에게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의 꽃은 1층에 있는 시설이었다. 1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형 시설들이 가득했다. 콧구멍에 공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바람이 나와 코 안의 공을 밖으로 보내버리는 재채기의 원리 시설부터 직접 모래를 만져보고 간단한 게임까지 수 있는 증강현실 샌드박스, 카메라와 연결되어 내가 움직이는대로 화면의 인체 모형 뼈를 움직여주는 기구, 인생네컷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찰칵 꿈동산, 다른 과학관에도 많이 있는 시설인 스카프 날리기, 동물퍼즐, 증강현실 운동 기구, 동물병원 놀이 세트, 자석 놀이 기구, 자전거로 동력 만들기 등 정말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있었다.

 

경기융합과학교육원 1층 시설

 

경기융합과학교육원 1층 시설

 

 

찰칵 꿈동산을 이용하려면 로비에서 동전을 가져와야 한다. 동전을 가져와서 기계에 넣으면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찰칵 꿈동산 이용

 

 

유아 놀이터 옆에는 작은 수족관도 하나 있어서 철갑상어와 여러 민물고기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물고기와 동물을 좋아하는 아들이가 물고기를 매우 관심있게 보고 어떤 물고기인지 열심히 물어봤다. 나중에 물고기 박사가 될련지, 배웠던 걸 다 까먹을 지 궁금해진다.

경기융합과학교육원 수족관

 

 

3층 - 제2 전시실과 빛 체험 과학실

2층은 사무 공간이라 전시 시설이 없다. 3층으로 올라오니 빛과 물리에 대한 시설들이 많았다. 진자 운동, 플라즈마, 형상기억합금, 진공, 바람, 빛 등과 관련된 물리 원리를 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어른 입장에서 꽤나 신기한 것들이 많았으나 만 3세 아기 입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내용은 많지 않았다. 확실히 1층보다 사람이 적은게 느껴졌다.

 

그나마 3층에서 가장 재밌었던 건 빛으로 꾸며진 무한 거울 공간과 로봇 댄스 관람이었다. 거울로 가득찬 아름답고 반짝이는 공간을 많은 아이들이 좋아했다. 로봇 댄스는 11시 30분과 15시 30분, 하루에 두 번 정해진 시간에 볼 수 있는 공연이다. 15분이 채 안되는 짧은 공연인데 로봇 3대가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로봇들의 움직임이 꽤나 다양하고 부드럽긴 한데, 2020년대에 볼 수 있는 로봇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해보였다. 전체적으로 3층 전시 시설은 3살이나 되어서 이것 저것 보고 눌러본 거지, 만 2세 이하라면 할만한 게 거의 없었다.

 

경기융합과학교육원 - 3층 제2전시실 

 

 

 

경기융합과학교육원 로봇 댄스 영상

 

 

4층 - 제3 전시실과 생명과학전시실

4층으로 올라오니 지구와 생물에 대한 전시실이 있었다. 차라리 3층보다 4층이 더 어린 아이들에게 맞는 전시공간이었다. 우주의 역사나 화석 등의 내용은 어렵지만, 지진 체험이나 생물 표본 전시 공간이 있어 아들이가 훨씬 관심있어 했기 때문이다. 지진 체험은 의자에 앉아 진도 2, 5, 8의 흔들림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생물 전시실에서는 수많은 새들과 곤충들의 표본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했던 건 신비한 3D 생물도감이었다. 한 20초 간격으로 화면에 새로운 동물의 모습과 정보가 지나가는데 나오는 동물이 정말 많았다. 나오는 동물의 모습도 약간 움직임이 있어서 보는 맛이 있었다.

 

경기융합과학교육원 - 제3 전시실과 생명과학전시실

 

 

정리 - 식사할 공간

경기도융합과학교육관은 외관만 보면 이곳이 과학관이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아들도 도착하고 내리면서 여기 과학관은 이상하게 생겼네라고 이야기 할 정도였다. 리모델링을 하긴 했지만, 건물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된 기구나 시설은 1층을 제외하면 대부분 낡고 오래된 것들이 많아보였다. 무엇보다 주차가 불편하고 카페나 식당같은 휴게 공간이 거의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건물 내부뿐만 아니라 인근에도 갈만한 식당이나 카페가 거의 없었다. 차를 가지고 북수원 홈플러스나, 광교 갤러리아, 새로생긴 화서역 스타필드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우리도 마땅한 곳이 없어 결국 북수원 홈플러스 1층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수원 인근에 살면서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을 때 방문해보면 좋을 곳이었다. 단, 주차와 식당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가지고 가야 한다.

 

 

애니메이션 원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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