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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남 실내 동물원 - 애니멀존 후기(입장료,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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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40개월 아들과 함께 실내 동물원에 다녀왔다. 날이 따뜻해졌다고해도 겨울은 겨울이니 어린 아이를 데리고 야외 활동을 오랜 시간 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된다.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는데 만만한 곳이 실내 동물원이다. 최근 실내에서 동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여기저기 생겨서 선택지도 많아졌다. 구성남 단대오거리역 근천에 있는 실내 동물원인 애니멀존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후원 없는 내돈 내산 후기입니다).

 

 

애니멀존 가는 길

애니멀존을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단대오거리역 1번 출구에서 내려서 약 500m를 걸어가야 한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별도의 주차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인근의 노상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해야 한다. 공영주차장도 애니멀존 바로 옆에 있는 것은 아니라서 걷는 건 매한가지다. 구성남은 지역적 특성상 주차는 정말 헬같은 곳이기 때문에 조금 걷는 한이 있더라도 대중교통이 나은 것 같다.

 

애니멀존은 새로 생긴 던킨도너츠 건물 2층에 있다. 간판이 있기는 한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잘 찾아가야 한다. 

애니멀존 입구

 

 

애니멀존 입장료

애니멀존 입장료는 1인당 9,500원이다. 주렁주렁 같은 곳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이라 가격에 메리트가 있다.

18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입장료가 무료이며, 10인 이상 기관인 경우 1인당 7,000원으로 할인해준다. 먹이 구입 비용은 5,000원이고 당근, 건초, 새 모이 세 종류가 들어있다. 먹이 양은 다른 실내 동물원에 비하면 많은 편인 듯 싶었다. 매표는 키오스크로 진행되며, 결제가 끝나면 사육사님이 간단한 유의사항 전달과 안내를 해주신다. 관람 시간은 최대 2시간인데, 크기가 작아 30분 정도면 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큰 의미는 없다.

 

 

애니멀존 후기

애니멀존은 일반 근린상가를 꾸며서 만든 실내 동물원이었다. 주렁주렁 같이 큰 사이즈의 공간은 아니었고,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실내 동물원으로 출입문에서 한 눈에 모든 공간이 눈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였다. 들어가니 실내 동물원 특유의 동물 냄새가 우리를 반겼다.

애니멀존 내부 동물들 모습
애니멀존 내부 동물들 모습
애니멀존 내부 동물들 모습

 

 

애니멀존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은 기니피그, 토끼, 거북이, 앵무새, 호저, 미어캣, 돼지, 오리, 친칠라, 각종 뱀, 햄스터, 금붕어 등이었다. 기니피그와 토끼, 거북이가 센터에 있었고 나머지 동물들은 가장 자리에 둘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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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 먹이를 줄 수 있는 동물이 정리되어 있었으나,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먹이 봉투에 종이로 내용을 적어서 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먹이는 앵무새만 빼고 다 먹을 수 있는 당근이었다. 기니피그도, 토끼도, 돼지도 모두모두 당근을 좋아했다. 기니피그들은 사람들이 그렇게 당근을 끝없이 주는데도 계속 먹어댔다. 하루에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해질 정도였다.

 

먹이 체험 안내문

 

먹이 주기 체험 모습
먹이 주기 체험 모습

 

 

먹이주기 체험 영상

 

 

지정된 시간마다 사육사가 뱀과 햄스터 등의 동물을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있었다. 뱀은 목에도 걸어볼 수 있었다. 

애니멀존 동물 만지기 체험

 

 

한쪽에는 금붕어 잡기 체험이라고 해서 뜰채로 금붕어를 30분 동안 잡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공짜는 아니고 추가 요금 3,000원을 내면 30분간 체험을 할 수 있는 구조였다. 잡은 금붕어를 모두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니고, 2마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러나 금붕어만 가져가면 끝이 아니란 걸 어른들은 알기 때문에 막상 금붕어를 가져가는 집은 많지 않았다. 우리 아들이는 금붕어 잡기를 하겠다며 조르고 졸랐지만, 30분 간격으로 입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0분을 힘들게 기다려야했다.

애니멀존 금붕어 체험

 

 

 

 

아쉬운 점

사육사 한 분이 카운터부터 동물 체험까지 모든 것을 혼자 하고 계셨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입장객이 한 번에 몰리면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경우가 있었다. 실내 동물원 크기가 너무 작다보니 관람 공간에 비해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먹이를 주거나 동물을 제대로 보는 데 어려운 점도 있었다.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볼 수 있는 동물의 종류나 공간의 크기는 그만큼 한정적인 곳이었다.

 

성남이나 인근 지역에 살면서 주말에 아이와 할만한 걸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먼 곳에 산다면 굳이 먼길을 와야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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