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금융감독원 교사 금융 연수 - 신청 방법과 연수 내용, 후기

학교 일기/연수

by Path Follower 2024. 1. 17.

본문

반응형

금융감독원에서 방학 때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사 금융 연수에 다녀왔다. 금융감독원 교사 금융 연수는 금융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학교에서의 금융 교육법, 교육 자료 등을 안내해주는 연수이다.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는데 교육 효과를 높이고자 현장 연수를 신청해서 다녀왔다. 이번 글에서는 금융감독원 교사 금융 연수 내용과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본다.

 

 

 

금융감독원 교사 금융 연수 - 신청 방법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방학이 되기 1~2달 전에 연수 신청 글이 올라오는데 미리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서울 외에도 부산, 대전 등 지방광역시에서도 연수가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 검색/신청 | 교육프로그램 한 눈에 | 포털사이트 (fss.or.kr)

 

교육 프로그램 검색/신청 | 교육프로그램 한 눈에 | 포털사이트

○ 교육특징 ·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2007년부터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연수를 시작하였고, 2016년 겨울방학부터는 전국 9개 도시로 확대 실시되었으며 2023년까지 총 13

www.fss.or.kr

 

 

 

연수 구성과 내용

연수 기간은 5일, 연수 시간은 30시간인 연수이다. 80% 이상 출석하면 별도의 시험 없이 이수증이 나온다. 

연수 내용은 금융감독원, 은행, 투자, 보험, 신용, 재무설계, 금융 사기 예방, 금융 교육 등에 대한 내용이다. 금융에 대한 내용은 주로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했던 직원이 강의를 진행하고 금융 교육에 대한 내용은 학생들을 상대로 금융 교육을 진행하는 전문 강사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 교사 금융 연수 커리큘럼

 

 

연수 후기

금융과 투자에 기초적인 지식이 있는 교사라면 연수에서 배울 내용이 많지 않다. 금융과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연수의 후반부는 학교에서의 금융 교육에 대해 다루는 강의가 많은데 금융 교육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나에게는 다소 유용했다. 그렇지만 초반부에서 다뤘던 금융, 주식, 채권, 금융사기 등에 대한 내용은 기본적인 내용이 많아 아쉬웠다.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내용에 비해 강의 시간이 너무 길게 편성되어있어 쉬는 시간 없이 진행해도 되는데 굳이 쉬는 시간을 만들어 쉬는 강의도 있었다. 이런 강의는 두 시간짜리를 한 시간으로 줄이고 보다 심화적인 내용을 다뤘으면 더 나을 것 같다.

 

 

 

연수 후반부의 금융 교육 관련 내용도 아쉬운게 많았다. 강사로 오신 분들이 사설 업체에서 금융교육을 진행하시는 분들이었다. 사설 업체가 아무래도 일회성 강의 중심이다보니 초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진행되는 금융교육에 대해서는 배우기 어려웠다. 내가 들었던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 중에 초등 교사가 강사로 오지 않았던 거의 유일한 연수였다.

 

반응형

 

연수 내용이나 진행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연수 내용보다 좋았던 건 학교를 떠나 다른 직장인의 삶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금융감독원에 가기 위해 여의도역에 내리면 마치 내가 금융맨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도로 양쪽으로 고층빌딩이 높게 솟아 있는 대로변을 걸으며 직장인들의 모습과 마천루를 볼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현직 직원들이 강사로 많이 왔는데 직원들의 말을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는게 어떤지 대략적으로 알 수도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정부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아니고 금융기업들이 내는 분담금으로 운영된다고 했다(그래서 민원인들이 국민의 세금 어쩌고 저쩌고 하면 기가 찬다고 했다). 부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근무 강도는 전반적으로 강한편으로 칼퇴하기는 힘들정도라고 했다. 대신 급여는 동종 업계 대비 많지는 않다는 슬픈 이야기도 들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지면서 산다는게 어떨지 상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금융감독원 -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한다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점심시간이었다. 금융감독원 구내 식당은 건물의 꼭대기층인 20층에 있다. 이곳에서 국회의사당과 저 멀리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뷰를 보며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점심 메뉴도 두 가지로 준비되어 있어서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었다. 맛도 좋았다. 학교 교실에서 20명이 넘는 아이들과 밥이 목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급식판에 담긴 밥을 먹다가 이처럼 멋있는 전망을 보며 혼자 여유있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좋았고, 매일 이렇게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워지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식당 경치

 

 

내가 생각한 금융감독원 교사 금융 연수의 장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 여의도 직장인 생활 간접 체험 및 상상 가능
  • 멋진 뷰를 보며 여유있게 맛있는 점심식사 가능
  • 금융과 금융 교육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 습득 가능

 

단점

  • 투자되는 시간 대비 가성비가 떨어짐
  • 기초적인 내용 외에 심화된 내용은 얻기 힘듦
  • 연수 받는 곳 의자가 매우 불편함
  • 금융감독원이 국가보안건물이라 와이파이 사용 불가 및 입출입이 자유롭지 않음

 

금융감독원 교사 금융 연수

 

 

연수 내용 정리

금융 교육 콘텐츠 소개

  • FSS 어린이 금융스쿨 초등 456대상 운영. 방학중 모집하여 비대면 줌수업과 코칭 과제로 진행
  • e금융 교육센터 각종 동영상  보드게임 각종 교재 및 성인 대상 안내 자료도 많이 올라와 있음
  • 금융마루 금융감독원 2층에 있는 박물관
  • 이외 한국은행 박물관이나 금융사에서 운영하는 박물관 및 체험관 다수 있음

 

주식과 채권

  • 레버리지 투자는 위험하다
  • 빚내서 투자하는건 삼가라
  • 저율과세와 비과세 혜택이 있는 ISA계좌를 적극 활용하라
  • 우리나라 우선주 저평가 이유는 낮은 배당성향과 낮은 대주주 지분율 때문이다.
  •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같은 특수 채권은 기존 채권보다 금리는 다소 낮지만 혜택이 좋아 투자자들이 좋아한다

 

보험

  • 변액보험은 장점을 찾기 힘든 상품. 가입 비추천 함.
  • 사업비 비중이 너무 높음.  차라리 펀드 투자하면서 보장성보험을 드는게 낫다.

변액보험을 비추천 하는 이유

 

  • 연금보험을 비롯한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되면 비과세 대상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연금저축은 보험사 은행 증권사에서 모두 가입이 가능하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 보험 자료 공시 확인 가능하나 보험 특성상 비교가 어렵다.
  • 청약서 질문에 사실대로 답하지 않거나 계약 전 알릴 의무를 이행하지 않더라도 가입하고 3년이 지나면 보험금을 받는데 문제가 없다(아프면 3년만 참아라?!).
  • 15세 미만인 사람은 생명보험 사망담보 가입이 불가능하다.
  • 보험증권 수령 후 15일 이내, 청약 후 30일 이내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험해지가 가능하다. 3대 기본(약관 설명 불충분, 자필 미서명, 청약서 미수령) 지키기 미이행시 품질보증으로 3개월 이내에 해지 가능하다.
  • 손해보험의 보험금은 보험가액에 대한 보험가입금액 비율대로 지급한다.

손해보험 지급보험금 계산식

 


생활하면서 아래와 같은 경우에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다.

  • 당일 퇴원하더라도 6시간 이상 입원하면 통원이 아닌 입원 치료로 분류됨
  • 실손보험 특약에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이 있는지 확인하고 활용할 것
  • 방사선 치료도 수술 보험금 대상임
  •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 중 용종제거가 됐다면 수술로 인정되기 때문에 수술 보험금 청구가 가능함

 

보험금 청구 팁

 

 

신용관리 및 신용교육

신용관리 5계명

  • 적정한 금융 거래 지속하기
  • 필요한 카드만 발급받아 연체 없이 사용하기
  • 사용 이력이 오래된 신용카드는 해지하지 않는 것이 유리
  • 주기적인 결제대금은 자동이체를 활용해 연체 방지
  • 리볼빙, 카드론, 현금서비스 사용 자제
  • 카드 사용 한도의 30%선에서 사용

 

내 신용정보 수시로 확인하기

  •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기
  • 단기연체(30만원, 30일 이상)
  • 장기연체(100만원, 3개월 이상)
  • 소비관리하기
  • 가계부 쓰기를 통해 현금 흐름 파악하기
  • 재무 계획과 구체적 목표 세우기
  • 비금융정보 활용하기
  • 공과금, 보험과 연금, 통신비 납부 꾸준히 해서 신용점수 올리기

 

신용에 대한 상식

  • 신용점수 조회는 신용 등급에 영향 주지 않음
  • 연체금액을 상환할 시 신용점수가 바로 좋아지지는 않음(연체정보 3~5년 보관됨)
  • 신용카드 개수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음
  • 신용에 문제가 생겼다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제도를 활용할 수 있음. 법원의 개인회생과 개인파산으로 가기 전 단계에서 유용함

 

 

금융사기 및 금융 거래 시 유의 사항

전세 사기 예방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택임차인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주택임차인의 대항력

주택임차인이 새로운 소유자를 상대로 임대기간 보장 및 보증금 반환 등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다. 요건은 입주와 전입신고 두 가지가 모두 되어 있어야 한다.

 

2. 주택임차인의 우선변제권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임차인이 경매에서 후순위권리자에 앞서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소액임차인의 최우선변제권과는 구별되는 별개의 권리이다. 요건은 입주와 전입신고에 추가로 확정일자까지 되어 있어야 행사할 수 있다. 우선변제권은 주택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갈 때 배당요구를 신청해야 행사할 수 있다. 우선변제권을 행사하면 경매나 공매를 통해 마련된 돈 중 내 보증금만큼 내가 먼저 받아가지만, 행사하지 않으면 내 뒤에 있는 후순위권리자가 돈을 가져간다. 배당요구를 행사하지 않을 시 내 보증금은 경매나 공매를 통해 주택을 낙찰 받은 사람에게 받을 수 있다.

 

 

상황에 따른 대항력과 우선변제권

1. 전입신고, 확정일자 > 근저당권

전입신고와 확정일자가 근저당권보다 앞선 경우에는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모두 인정된다.

 

2. 근저당권 > 전입신고, 확정일자

근저당권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보다 앞선 경우라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 모두 인정받지 못한다. 이 경우에는 대항력이 없기 때문에 내 보증금을 다 받지 못했더라도 새로운 소유자에게 집을 비워줘야 한다.

 

3. 전입신고 > 근저당권 > 확정일자

전입신고는 근저당권보다 앞서지만, 확정일자는 근저당권 설정일보다 늦는 경우라면 대항력은 인정되지만 우선변제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 경우 우선변제권이 없어 배당신청을 할 수는 없지만, 대항력은 인정되기 때문에 집에서 머물면서 새로운 소유자에게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고 보증금을 받기 전까지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

 

 

금융사기 대처법

금융 사기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만약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를 당했다면, 제일 먼저 전화해야 할 곳은 112 경찰이나 거래한 은행의 고객센터이다, 전화해서 바로 계좌지급정지 신청을 해야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금융 사기를 당한 후 금전적 피해도 피해지만 신중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사기를 당했다는 점 때문에 자존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더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보이스피싱은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사기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책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