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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선, 신구로선-강북횡단선의 호재를 맞이한 시흥시

투자 일기/부동산 정보

by Path Follower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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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시작된 수도권 서남부 지역(안산, 시흥)의 부동산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면 이번 4차 국가철도망계획의 최대 수혜지역 중의 하나로 경기도 시흥시가 꼽히고 있어서다. 이외에도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보여진다. 물론 올해들어 가격이 계속 올라 지금은 저평가란데에 동의하기 어려워졌지만 말이다.

 

오늘은 4차 국가철도망계획 중 시흥시와 관련된 두 노선인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에 대해 살펴보고 이들 노선이 시흥시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시흥시에 추가 계획된 철도 노선들

 

시흥시는 사실 지금까지 수도권 철도 교통망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이다.

철도망은 인천, 일산, 의정부, 남양주/구리, 하남, 분당, 안양/수원 등에 주로 집중되었지 수도권 서남쪽은 사실 가장 소외된 동네 중 한 곳이었다. 그나마 최근 서해선이 개통되면서 조금 숨통이 트였고 최근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드디어 착공에 들어가면서 호재로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상태였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시 시흥시에 철도 노선이 추가되었다.

이번에 추가로 계획된 철도망은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다.

이번에는 말 그대로 계획의 초안이 발표된거라 구체적인 경유지나 역사의 위치는 알수 없다. 하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건 이들 노선들이 시흥시를 지나간다는 것이다.

 

제2경인선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청학역(수인분당선상에 신설 예정)과 광명시 노온사를 잇는 노선이다.

 

노선 구상은

청학(수인분당) - 신연수(인천1)- 인천논현 - 남촌도림사거리 - 인천서창2지구 - 신천(서해선) - 노온사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온사부터는 구로차량기지이전에 따른 신설 노선과 연결되어 1호선과 직결운행을 통해 노량진역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노량진까지 가는 길에 있는 역들인 구로, 신도림, 영등포를 환승 없이 갈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제2경인선은 인천의 서남쪽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서울 접근성을 크게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제2경인선이 계획대로 개통된다면 시흥시에 있는 신천역에서 제2경인선을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신천역에서 서해선을 타고 소사역까지 가서 1호선으로 환승하지 않고도 구로역이나 신도림역, 영등포와 노량진역으로 접근이 보다 편리해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바로 옆 동네인 인천과 광명을 동서로 이어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시흥에서 인천과 광명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신구로선

신구로선 역시 아직 구체적인 노선도와 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노선도만 보고 경유역들을 예상해보면 다음과 같다.

 

시흥대야(서해선) - 부천옥길 - 구로항동 - 온수(1,7호선) - 궁동 - (신)개봉 - 고척 - 양천구청(2호선 지선) - 목동(5호선)으로 이어지는 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이 몇 개 빠지고 노선의 디테일이 수정될 수는 있겠지만 대충 아래 노선도처럼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신구로선이나 위의 제2경인선이 시흥시에 주는 영향은 주로 시흥시 신천/은행/대야동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구로역의 시점인 시흥대야역과 제2경인선의 환승역인 신천역이 모두 이 동네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신구로선이 계획대로 개통된다면 시흥에 살거나 부천 옥길, 항동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신구로선을 통해 5호선과 7호선에 보다 편하게 접근할수 있게 된다.

 

사실 이 노선은 목동까지 가는것도 중요하지만 목동역과 이어지는 또 다른 노선인 강북횡단선과 만나는게 더 중요해보인다. 강북횡단선까지 완공이 된다면 목동을 지나 등촌역에서 9호선과, 한강을 건너 DMC에서 6호선 및 공항철도와, 홍제역에서 3호선과 만나는 등 강북을 지나는 대부분의 철도 노선과 환승을 할수 있게 되어 강북 접근성이 매우 좋아지게 된다. 강북과 연결되는게 큰 메리트가 없다고 볼수도 있지만 뭐든지 연결이 되어서 손해볼건 없으니 호재임이 분명하다.

그럼 위의 두 노선의 호재를 만난 시흥시의 아파트 가격은 또 얼마나 미쳤을지 확인해보자

 

시흥시 대표 아파트 단지 탐방

아래 소개하는 시흥센트럴푸르지오의 경우 겨우 한 달 사이에 호가가 5억이나 뛰었다. ㄷㄷ;;

한 달 전이면 대충 4차 국가철도망계획이 나온 시점이다. 위의 호재가 가격을 5억이나 밀어올린 것이다.

 

시흥센트럴푸르지오를 살펴보니 서해선 신천역 바로 옆 역세권 지역에 위치하여 교통은 매우 좋은 편이다. 이번에 계획된 제2경인선의 환승역이 신천역이 것도 좋은 호재다. 신구로선이 지나는 시흥대야역도 바로 한 정거장 떨어진 곳이라 도보로 더블역세권도 가능한 위치다. 분명 훌륭하다. 근처에 있는 시흥은계지구는 역과 조금 떨어진게 단점이었는데 시흥센트럴푸르지오는 이 단점은 완벽하게 보완했다. 규모도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이고 2020년 입주한 최신축이며 근처에 롯데마트를 비롯한 편의시설도 있는 편이다.

 

참 호재도 많고 교통도 좋은 훌륭한 입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용 84제곱미터의 호가가 13억인건 조금 선을 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돈이면 아무리 시흥시에 호재가 많고 미래가 밝아도 다른 동네를 찾아보는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신천역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흥은계지구가 있다. 이곳에 있는 한양수자인더클래스 아파트는 시흥센트럴푸르지오와 같은 평수로 비교해봤을 때 3~5억 정도 저렴하다. 여기가 서해선 역들과는 거리가 좀 멀긴해도 새로 개발된 택지지구라 주변 환경이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시흥센트럴푸르지오와 가격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그럼 결론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시흥센트럴푸르지오가 고평가이거나 시흥은계지구의 아파트들이 저평가이거나. 개인적으로는 전자에 한 표다.

한양수자인더클래스도 가격이 안 오른게 아니다. 두 달 전에 비해 1억 가까이 올랐다.

배곶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도 역시나 상승세다. 두 달 전에 시흥배곶SK뷰를 한 번 살펴봤었는데 3월에 비해 이곳도 2억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 배곶신도시도 국평이 10억을 찍을 기세다. ㄷㄷ;; 사실 배곶은 이번에 발표된 신구로선과 제2경인선과는 크게 접점이 없는 지역임에도 이렇다.

두 달 전에 시흥시와 관련한 글을 쓸 때도 그렇게 싼 편은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지금 가격은 뭐...

이제 시흥시 아파트 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의 범위는 넘어섰다는 판단이 든다.

 

정리

지금은 말 그대로 철도망 계획만 나온 상황이다. 계획만 가지고도 가격이 저렇게 요동친다면 실제 착공이 되고 완공까지 된다면 가격이 여기서 얼마나 더 움직인단 말인가? 위 노선들이 계획대로 모두 완공된다면 시흥시의 철도 인프라는 수도권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크게 꿇릴게 없어 보인다.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신구로선, 제2경인선이 지나가는 도시가 되는건데 경기도 지자체 중에 철도 노선 7개가 지나가는 지역이 있었든가? 철도 교통의 소외지역에서 철도 교통이 풍부한 지역으로 변모하게 되는 모습이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나라 철도라는게 삽을 언제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사실 삽을 뜨고 나서도 언제 완공이 될지 모른다.

계획부터 착공, 완공에 이르기까지 무려 20년이 걸린 사업도 있는게 우리나라 철도 사업의 현실이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1995년도에 처음 계획되었지만 전구간 완공은 2020년이 되어서야 볼수 있었다. 당장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수도권 노선 중 지금 완공된 노선이 몇 개나 되는지 살펴보면 답은 더 명확해진다.

지금 단지 발표로만 저렇게 가격이 뛰는건 상식에 반하는 움직임인것 같다.

앞으로의 미래가 저출산과 맞물려 인프라에 큰 돈이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과연 4차 국가철도망계획이 얼마나 계획대로 완성될 수 있을지, 시흥시는 호재를 타고 더 날아갈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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